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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합니다

제가 2007년 10월 15일에 대성리에 들어와서 2년 9개월째, 큰 일은 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해보았습니다.  저는 스스로 현장지킴이가 되겠다고 자부하면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왕복 5시간을 출퇴근 해가면서 일을 했습니다.  이렇게 정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한없이 가슴아프군요.  오랜세월동안 평생동지로서 애환을 나누며 죽는 날까지 함께 할 것으로 믿었는데... 애당초 참터라는 이름을 제가 정하고 소유자에 제안, 흔쾌히 동의를 받고, 3대목표(참된 배움, 참된 먹거리, 참된 쉼)를 정해서 시작했는데 애당초의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이것이 제가 현장지킴이의 역할을 마감하겠다는 이유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질의하신다면 즉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지킴이든 지기든 더이상 해야 할 이유가 없어진 듯 합니다.  해서 오늘 날짜로 사퇴 합니다.  떠날 때는 말없이라는 것을 제 신조로 알고 평생을 살아 왔는데 너무 시끄럽게 하지 않았나 싶어 많은 분들께 죄송할 뿐 입니다.  그동안 참터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기술로, 몸으로, 재정적으로 지원해 주신 선배, 후배님들과 동료 여러분께 너무 큰 빚을 졌습니다.  앞으로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생태적인 삶을 실천하겠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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