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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살아야

원주민들은 아직도 나체지만, 지구상 존재하는 어느 동물도 속옷을 입거나 넥타이를 매지 않는다.  인간만이 유일하게 냉난방 장치와 두꺼운 옷을 입는다.   피부염과 아토피도 불결함이 원인이라고 매일 계면활성제의 세제로 피부를 씻으며 혹사시킨다.   인간은 피부를 통해 자연과 접점하며 산다는 것을 상기해야하고 피부를 쉬게해야 한다.   자연과 접점 부위 피부를 외부와 자주 노출시켜야 건강해진다.   몸에 페인트칠을 해보시라, 피부를 통한 호흡은 중지되고 심한 경우 사망으로 연결될 수도 있는 것이다.  화장품 오남용의 심각성은  모두의 과제로 삼아야 한다.  생긴대로, 자연 그대로 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가? 

 

화장은 결국 모공을 메움으로 표면을 매끈하게 하는 기능의 충족조차 검토해야 할 사안임에도 현실은 모두가 영화배우라도 될 양인 것 처럼 마구 변신을 향해 달리고 있다.  자신의 건강을 담보로 어줍잖은 아름다움을 창조하겠다니, 내실보다 형식을 탐하는 세태가 아쉽다.  사실 모공을 좁혀서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싶다면 비싸고 해로운 화장품 대신 세면이나 목욕시 마무리를 찬 물로 처리하므로 얼굴이나 몸통의 피부를 수축시켜서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부는 배설시키는 가장 큰 기관이다. 적당한 배설을 못하면 간장, 폐, 장, 신장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리고 노폐물 배설기관 중 어느 하나가 자신의 몫을 다하지 못하게 되면 다른 기관들이 떠맡아야하고 그 기관들은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침에 피곤하고 추위도 더위도 잘 참지 못하고 근기도 부족하다면 나의 피부관리는 어떤가를 한번쯤 되돌아 보자. 그 첫째 단추는 피부에서 시작한다.   풍욕과 냉온욕은 못할망정 피부가 신선한 공기를 접할 수 있는 나름의 환경 조성과 건강법을 실천해야 한다.

 

오늘 사우나에서 드라이기로 머리와 거시기를 말리는,  '두한족열'에 절대 반하는 이웃을 보고는 답답했다.  더우기 사우나에 비치된 크림으로 몸 전체를 쳐바르는 분을 보고는 마음이 아팠다.  머리와 남자의 거시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은 뇌세포나 정자의 생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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