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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맞은 오돌이, 오순네

봄이련가 했더니 웬 눈방망인가?  워낙 눈 많은 겨울인지라, 이골이 나서 느긋했지요.  또 쌓인들, 고립된다해도 먹거리(쇠주포함)와 땔감만 있다면 나는야 더 바랄게 없기 때문이지요.  해서 눈내리는 저녁하늘을 즐기며 편안한 밤을 보냈는데 웬 날벼락.  오돌이, 오순네 아침식사 배달을 가봤더니 지붕이 폭삭 주저앉아 있고 지붕위엔 하얀 눈이 켜켜이 앉아 꼼짝을 안하더군요. 오돌이, 오순이는 나의 고민을 아는지 모르는지 눈구덩이를 헤집으며 눈속의 진주라도 찿겠다는 듯 분주하기만 합니다. 다행히 날씨가 따뜻해 오늘에서야 원상복구를 했습니다. 기왕 손을 댄김에 옆에다 2층짜리 생태공간을 신축해 보금자리가 오히려 넓어졌지요. 오돌아, 오순아! 걱정말거라. 건강하기만 하다면 너희들의 참터는 이 아빠가 책임지마.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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