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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누는 폼으로(詩)

똥 누는 폼으로

 

                - 김남주 -

 

  앉아서 기다리는 자여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똥누는 폼으로
  새 세상이 오기를 기다리는 자여
  아리랑고개에다 물찌똥 싸놓고
  쉬파리 오기나 기다리는 자여

 

 

요즘 나는 매일 저 엉거주춤한 자세로 살아가고 있다.

도대체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인지?

 

나는 꿈을 꿀 자격조차 있는 것인가?

 

 

내 안에 아직도 살아있는 김남주.

그는 언제나 날카로운 언어로 나를 질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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