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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이 된 아이

어린이집에서 사무실로 아빠의 퇴근시간에 맞춰 퇴원한 아들녀석과 집으로 돌아가는 길.

차 안에서 아들이 말한다.

 

"아빠, 초승달이 자꾸 우리를 따라온다."

 

아이의 눈은 저녁 하늘을 이렇게 詩的으로 표현한다.

 

감동이다.

짜식이 거기까지 하면 좋았을 것을..

 

그 다음 멘트로 한편의 시를 망치고 만다.

 

"아빠, 내가 막대기로 '쵱쵱쵱' 때려가꼬 뿌사버릴까?"

 

ㅋㅋㅋ 그럼 그렇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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