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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켓팅준비

마치 1,000년의 시간을 멈추고 있는 듯한 '무덤의 도시' 경주에서, 보수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이 도시에서, 핵폐기장 찬,반 투표에서 무려 90% 이상의 찬성율을 보였던 이 반동의 도시에서,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를 한다고 하니, 다들 걱정이 만만치 않다.

 

도대체 몇명이나 참여하겠냐며, 또 썰렁한 우리들만의 잔치판이 되지 않겠냐며,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솔직히 준비하고 있는 나로서도 걱정이 많다. 짧은 준비기간에 선전과 홍보도 제대로 되지 못한 상황에서 덜썩 날짜부터 잡아놓고 뭘 어쩌겠다는 건지? 하지만 나는 지난번 거리서명과 선전전에서 보여준 경주시민들의 뜨거운 반응과 청소년들의 응원을 믿기로 했다. 어차피 촛불 문화제는 우리는 판만 펼치는 것이고 행사를 만들어가는 것은 참석한 사람들의 몫이니까...

 

선전용 피켓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문구들이 제안 되었지만, 일단 미친소란 말은 빼기로 했다. 어느 블로거의 말처럼 소도 피해자이니까..

 

그래서 준비해본 우리의 피켓.

 

5월 17일 예정되어 있는 이날 행사에서 우리는 빈 피켓을 준비하고 참석한 시민들이 직접 피켓문구를 쓸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촛불의 배후설 어쩌구 저쩌구 또 떠들어대나 보나. 

그래 내가 배후다.

국민의 건강은 뒷전에다 두고 미국에 충성서약한 2mb에 분노하는 온 국민이 다 배후다.

급식에 쇠고기 나오면 불안해하며 먹어야 하는 우리 학생들이 모두 배후다.

아이들 건강 걱정하며 서명용지에 서명하며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는 아주머니들이 모두 배후다.

 

어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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