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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어려워지는 아이 키우기

아이의 어린이집 가방에 달아준 장난감 인형이 없어졌다.

아이에게 물으니 팔았댄다.

'뜨아! 팔다니?'

 아직 돈 개념 조차 명확하지 않아서 혼자 슈퍼가서 뭘 사지도 못하는 녀석의 입에서 분명 팔았다는 표현이 나왔다.

얼마에 팔았냐고 물으니 천원에 팔았댄다. 아이의 표현을 빌면 분명 종이돈이었다고 했다. 

햄버거 사먹으면 끼워주는 허접한 장난감을 천원에 판 것도 그렇고 천원을 어디에 썼는지 캐 물으니 어린이집 마치고 피아노 학원 가는 친구에게 간식 사먹으라고 줬댄다. 그친구는 매일 간식을 사먹어야 된다면서..

 

아직까지 돈의 가치조차 잘 모르는 우리 아이가 고립되고 바보처럼 되고있는 건 아닌지...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이의 아빠로서 여섯살이 되도록 뭘 사고 파는 개념을 제대로 알려준 적이 없다. 그저 자본주의 시장논리를 빨리 깨우쳐 봐야 뭐하겠냐 싶어 '의도적 무관심'으로 일관한 것이  잘못일 것이다.

 

아이에게 친구가 갖고 싶어하면 그냥 선물하라고 타이르면서도 그것이 제대로 된 교육인지 잘 모르겠다.

모든게 돈으로 해결되어야 하는 이놈의 천박한 자본주의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점점 어렵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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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숨쉬기

숨쉴틈 없이 바쁘다는 건 정말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걸까? 정신없는 연말과 연초를 보내고 있다. 게다가 몸도 시원찮아서 며칠째 콧물을 훌쩍거리고 집에오면 침대에 얼굴 파묻고 꼼짝않는 나날이 계속된다.

 

푸후~!

 

잠시 숨 좀 쉬자.

 

그놈에 사회적 기업은 뭐가 그리 어렵고 준비할게 많은지...

 

내일은 또 연수간다.

연수 전에 챙겨야할 자료들이 자꾸 생각나서 누울까하다가도 다시 노트북을 켠다.

이건 정말 병이다.  대충 좀 살자.

 

불현듯 한살 더 먹은 나이가 무겁다.

그리고 올해는 유난히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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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꼴지 성공

18,182표

 

비록 보잘 것 없지만 탈꼴지에는 성공했구나.

뒤로 두명이나 더 있다. ㅋㅋ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차라리 즐기자.

이런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현 주소 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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