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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

갑자기 스스로의 눈빛을 보고 싶었다.

 

'초롱초롱'과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는.

 그렇다고 '예리함'도 아닌..

 

제발 '흐리멍텅'만 아니길 바라면서..

이 눈으로 바라 보는 세상은, 삶은, 사람은

왜 善한 것들만 보이지 않을까?

 

와이퍼로 차유리 닦듯이 싹싹 닦아볼까?

 

무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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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여행기

산청에 있는 아버지의 산소를 다녀오면서 가족들과 함께 담양을 여행했다.

늦가을을 맘껏 즐기려는 계획은 추운 날씨 때문에 조금 빗나갔지만 오랜만의 여유였다.

#1. ㅋㅋ 저건 왠 설정~ 진짜 대나무 숲처럼 보이는 저곳은 대나무 박물관이다.

 

#2. 담양에 가기 전에 순창에 잠깐 들러 고추장 박물관을 방문 했다. 아이를 위한 훌륭한 체험 교육장이다. 물론 공짜.

 

#3. 죽림원 앞 마당에 있는 대나무 투호 놀이

 

#4. 던지다가 안되니까 그냥 코앞에서 던지는 지기 싫어하는 아들 녀석...

 

#5. 죽림원 산책길.. 이건 정말 별천지이다.

 

#6. 대나무 박물관의 장구 체험. 아이는 역시 직접 체험하는 것에 흥미를 보인다.

 

 

#7. 이번에 추가된 아들 녀석 장난감 아이템. 대나무로 만든 공띄우기 놀잇감. 거금 4,000원이다.

 

#8. 이번 여행은 아내의 배려로 특별한 민박집'명가혜'에 묵게 되었다. 화장실 이나 시설이 좀 불편하긴 하지만 색다른 체험이 있어 좋았다.

#9. 방안에 옛날식 풍금이 있다. 아들녀석이 정말 좋아했다.

#10. 방안에 전통차를 마실수 있도록 다기들이 준비되어 있다.

 

#11. 민박집 명가혜 주인장 이다. 직접 재배한 죽로차와 구수한 판소리 한자락을 선물해 주셨다. 아들 녀석은 이분께 진도 아리랑을 배워서 하루종일 흥얼거렸다.

 

# 12. 영화 '화려한 휴가'를 촬영했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  사진 기술의 한계로 이 아름다운 길을 이렇게 밖에 표현 못하니 아쉽다.

 

 

이번 여행은 아이에게도, 아내에게도, 무엇보다 나에게 좀 더 숙성되는 시간이었다.

담양은 여유와 풍취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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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귀를 잘 파는 버릇 때문에 귓 속에 상처가 났다.

며칠 있으니 딱지가 되고 딱지를 떼어내는 재미 때문에 자꾸 딱지를 떼어내다 보니 귓속이 붓고 고름 같은 것이 난다. 귓볼에 열이나고 후끈거리는데.. 흔히 이런 걸 중이염이라고 한단다.

 

심해지면 청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병원가서 빨리 치료하라는 아내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정말 아파 못견디면 병원에 가야지 하고.

 

이런 짓을 미련 곰탱이 짓이라 한다.

 

 

그런데 가끔은 정말 오기로 병원에 안가고 버티고픈 맘이 생기기도 한다.

 

이번 경우가 그랬는데.. 예전에 한번 중이염으로 병원에 다녀본 경험으로는 별 치료가 없었다. 그저 귓속에 연고 같은 것 발라주고 항생제 처방해주는게  전부여서 한번 버텨보기로 결심했다.

 

 

나의 경험으로는 중이염의 가장 빠른 치료방법은 그저 관심을 끄는 것이다.

귓속에서 뭐가 나오든 말든, 아프든 말든 안 건드리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이번 중이염은 거의 완치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그런데 고비는 지금부터인 것 같다. 언제 그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이 다시 발동해서 상처를 덮고 있는 딱지를 떼어놓고 싶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에잇 지저분한 포스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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