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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6·2 지방선거 D-29]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본선서 韓風막아라” 전략적 투표로 압도적 지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재선 고지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달 30일 원희룡 의원과 단일화에 성공해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오세훈 대세론’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 시장은 ‘당심(黨心)’을 얻는 데 부족했다는 기존 평가와는 달리, 막판 맨투맨 접촉 방식을 통해 서울 48개 당원협의회 가운데 3분의 2 이상을 자신의 지지세로 확보한 게 승리 요인이었다. 오 시장은 대의원과 일반당원, 국민경선인단 등 3761명이 참여한 현장 투표에서 2529표(67.2%)로 나경원(970표, 25.8%), 김충환(262표, 7.0%) 후보를 압도했다. 또 여론조사에서도 687표(73.01%)를 얻어 나경원(200표, 21.3%), 김충환(54표, 5.69%) 후보를 이겼다.

무엇보다 현장 투표에서 오 시장에게 몰표가 쏟아진 것은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한나라당 당원, 대의원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5월 23일)를 앞두고 ‘노풍(盧風)’의 상징적 인물인 한명숙 전 총리와 대적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한 전략적 투표라는 해석이 많다. 당내의 압도적 지지를 통해 당 밖 지지층에서도 어느 때보다 강력한 결집이 요구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오 시장은 재선 도전자로서의 풍부한 시정 경험과 안정론을 내세워 한 전 총리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당선 뒤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는 과거와 달리 구도 싸움이 아니라 끝까지 공약으로 대결하는 정책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깨끗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한 전 총리와 차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여당 지도부도 이를 감안, 경선 인사말에서 한 전 총리 도덕성 문제를 집중 공격했다. 정몽준 대표는 “한 전 총리 문제는 개인의 도덕성 문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전반적인 후퇴”라고 강조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우리 후보는 너무나 깨끗한데, 야당 후보는 풀풀 냄새나는 후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오 시장은 당내 일각에서 우려가 나오듯, 야권이 내세우는 정권심판론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후보라는 게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전임 시장을 지낸 이명박 대통령을 승계한 시장 이미지가 있고, 또 시민들의 반대가 심한 디자인 정책과 광화문 광장 설치에 대한 시정심판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오 시장과 한 전 총리 간 지지율 격차가 선거가 다가올수록 점점 좁혀지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많다. 전문가들은 통상 여당 후보가 야당 후보를 10∼12% 포인트 앞서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최근 당 자체 조사에서는 적게는 5% 포인트 수준까지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손병호 김나래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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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도적인 표차다. 원희룡과 나경원이 합쳤는데도 저 정도다. 원희룡의 표가 나경원으로 갔던게 아니였나. 아니면, 갔어도 저 정도인건가.

: 그나저나, 나경원 대단하다. 박근혜야 워낙 박정희 그림자가 두터워서 저 정도였다고 해도 나경원은 단신으로 시작한 것 아닌가. 이념을 떠나서 여성으로서 저 정도 위치까지 올라갔다면 저 능력이 정말 대단한듯. 강연회 있으면 한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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