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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 궁더쿵에 가다


 

하경, 궁더쿵에 가다

하경이의 첫 사회 생활(?)

 
 
 

하경, 궁더쿵에 가기까지

아빠와 함께

아내는 9월부터 시흥의 산어린이학교에서 방과후 교사로 아이들을 돌보러 출근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9월부터 하경이는 아빠와 지루한(?) 생활에 들어갔다.

아이와 하루 종일 생활한다는 것이 그리 힘든 줄 미처 몰랐다. 그때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아내가 하경이와 함께했기 때문이었고, 더군다나 8월부터 본격화 된 아내와의 갈등이 하경이와 함께 생활하는 날 힘들게 했기 때문에 난 어쩔 줄 몰랐다.

난 하경이와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가장 큰 배움은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달았다. 이런 걸 도닦는다고 하나?

하경이와 난 그렇게 가까워갔다.

 

 

 

 

하경이의 궁더쿵 생활은 궁동으로 이사 한 후 아내가 하경이를 공동육아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찾아보다 궁더쿵을 알게 되 마침 빈자리가 있어 상담도하고 면접도 한 후 11월부터 시작되었다.

하경이의 궁더쿵 생활은 10월부터 시작되었어야 하는데 여러 사정으로 11월부터 등원을 해야했기 때문에 난 하경이와 또 다시 10월 한 달을 하경이와 시간을 보내야했다.

아내는 내가 자신과 갈등하고 하경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을 걱정해 근무하기 시작한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학교에 이야기를 해서 10월 한 달 온 가족이 산어린이학교로 출근하는 생활을 시작했다. 산어린이학교에서의 10월 한 달의 생활은 하경이나 나에게 많은 변화를 줬다.

하경이는 아빠와 엄마의 갈등을 지켜보며 8월, 9월, 10월을 지내다 드디어 11월 산어린이학교를 떠나 궁더쿵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궁더쿵에서의 생활 새로운 시작

 

11월 3일 하경이는 궁덕쿵에서 첫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첫 일주일은 아빠와 같이 있다가 조금씩 집에 돌아오는 시간을 늘리다 지난 13일부터는 궁더쿵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하경이가 궁더쿵에서 생활을 하면서 우리 부부 갈등도 조금은(?) 진정이 되고 있다. 사실 아내와의 갈등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어쩌면 서로가 다른 길을 가야 할 가능성도 조금은 남아있다.

 

나와 아내 사이에 하경이가 없었다면 벌써 각자의 삶을 살아갔을지도 모른다. 하경이가 잠이 든 사이 싸운다고 했지만 하경이가 몸으로 느끼는지 많이 불안해 했고 이러한 하경이의 모습에 우리 두 사람의 갈등도 작아질 수 밖에 없었다. 아내는 나보다 하경이가 상처 받는 것을 더 싫어하기 때문에 갈등을 최소화 하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아침마다 궁더쿵에 가는 하경이는 쿵쿵집에 가기 싫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궁더쿵에 가면 그 속으로 들어가 아이들과 동화된다. 하경이는 궁더쿵에서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 그리고 그곳에서 아빠와 엄마와 떨어져 있다가 다시 엄마와 아빠를 만난다는 것이 좋은가 보다 하경이를 5시가 조금 넘어 데리러 가면 반가워 소리를 지르며 좋아한다.

 

오늘 아침 하경이를 궁더쿵에 데려다주다 사진을 몇장 찍었다. 하경이를 생각해서라도 아내와의 갈등이 최악으로 내 닫지 않기만 바랄 뿐이다. 어쩌면 아내와의 갈등에 대해 글을 쓸 수 있다는 건 어느 정도 갈등이 진정되고 있다는 이야기 일께다.

 
 

 

2008.11.18.
 
 
 

2008년 8월 13일

옥상에 올라가 하늘의 별을 봤다.

 
 

2008년 8월 14일

강화도에 갔다. 아내와 갈등을 해결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2008년 8월 16일

한강 수영장에 갔는데 이 날 비가 많이 내려 결국 물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돌아왔다.  

 
 

2008년 10월 3일

개천절에 안양천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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