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from 너에게독백 2008/09/12 23:21
여행이라는건. 역시 두근거린다.
갔다온다고 해서 뭔가 해결되는것도 아니고, 문제가 문제가 아닌게 되는것도 아니라는거 잘 알고 있지만.
뭐 그런거 해결할라고 가는것도 아니고. 사람들 만나고, 이야기도 듣고 영감도 얻고, 양 다리를 교차하면서 사소한 반복. 그리고 바람도 느끼고. 정화. 바라는게 있다면 그거.

충주 - 제천- 괴산- 문경- 상주- 함양?- 산청?
내일부터 이 정도 코스로 친구들과 걷거나 히치하이킹을해서 돌아다니려는데.
짐을 싸고 보니 창피할만큼 많다.
언제나 상상으로는 가벼운 봇짐하나 메고 휙 가는건데 말야.
그럴려면 돈이 좀 있거나 뻔뻔함을 좀 길러야 한다네.

아마 처음으로 이렇게 길게 여행을 하는게 아닌가 싶네.
정말 벌여놓은 일만 없으면 더 가고 싶은곳들이 있는데.
내 체력이 버텨줄까?

아무튼, 친구들, 블로그, 서울이여 10일동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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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2 23:21 2008/09/12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