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사이에낀 사진

from 너에게독백 2009/02/05 02:28
대체애니메이션 사진전


블로그를 어찌 돌아다니다. 이런 재미있는 전시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위에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이렇게 저렇게 찍은 사진들을 영풍문고의 책 사이에 끼워넣고 관람객이 찾아보는 전시다.

웹자보를 보고는 이런 시도 자체에 왠지 내가 기분이 설레서 꼭 가리라 메모를 했고. 
드디어 영품에서 사진찾기 책찾기를 하며 놀았다.
생각보다 사진이 조촐하여 힘이 풀리면서도 힘이 풀려 재미있다.
사진보다 책찾는게 재미있을때도 있고, 책제목이랑 사진이랑 절묘한 것들을 발견하면서 웃기도한다.
무엇보다 먼저 찾은 관람객?들이 자발적으로 메모지에 소감을 적어 사진과 함께 책안에 끼워넣은 것들을 읽는 재미가 있다. 뭔가 게릴라 같은 이 전시는  서점이라는 공간과  책의 제목  - 짐작하게 하는 내용 - 누군가의 취향 - 관심사 이런 것들과 어떤것을 보는 시선 혹은 사진찍은 사람의 일상이랑 이어보게 하는것 같다. 아, 책이 팔린건지 내가 못찾은건지 못찾은 사진도 2개있었다. 우연히 그책을 산 사람은 어떤 느낌일까? 아님 이 전시가 뭔지 모르고 온사람은?

이런 시도들을 하는 사람들 참. 멋지다. 생각난 일을 진짜로 해버리는 그런느낌. 행동력 그리고 활기, 일상적인 소박함. 그런거.


5일까지라길래 귀차니즘을 물리치고, 간만에 포스팅을 해본다.
시간되시는 분들 책제목 잘 메모해서 영풍에 들려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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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5 02:28 2009/02/05 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