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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개발 저항지 두물머리 후원전시 - 두물머리 전, 전, 전 2011/05/23
- 용산참사 게릴라 기획전 망루전 (1) 2009/03/10
- 책사이에낀 사진 (15) 2009/02/05
전시 기간 : 5월 25일 수요일부터 5월 30일 월요일까지
두물머리잔치_오프닝파티 / 2011년 05월25일 수요일 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6전시실
기획의도
1973 년 완공된 팔당댐 건설로 팔당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이 지역의 농민들은, 수질보호와 생산이라는 문제 앞에서 유기농이라는 해결책을 찾는다. 팔당이 남한 유기농업의 발원지로 꼽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유기농업에 대한 이해가 전무했던 30여년전부터 유기농업으로 일궈온 밭들은, 2009년 이명박 정부의 4대강 개발 마스터플랜 발표 이후 싸움터가 된다. 정부에서조차 수질 개선을 이유로 지원을 해오던 유기농업이 오염원으로 둔갑했고, 밭이 있던 곳은 자전거 도로와 공연장이 들어서야 할 곳이 된 것이다. 게다가 각종 위락시설, 골프장이 들어설 수 있도록 친수구역특별법이 추진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두물머리는 4대강개발에 직접적으로 영향 받는 당사자들이 주체가 되어 싸우고 있는 유일한 ‘현장’이다.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이 만나는 머리라는 의미를 갖는 두물머리라는 '장소'는 개발환원주의와 생명의 순환이라는 세계관의 싸움터이며, 국가권력의 폭력에 불복종하는 인민들의 싸움터가 된 것이다.
두물의 만남을 하나의 의미로만 환원시키고 싶지 않은, 이곳을 지키고 싶은 예술가들이 두물머리의 싸움을 후원하기 위해 작품기증전 시라는 방법을 택했다. 두물머리라는 이름처럼 전시로서의 '전'은 중첩된 의미를 가진다. 내용적으로는 밭으로서의 전(田), 싸움으로서의 전(戰), 이야기로서의 전(傳), 마지막으로 전시로서의 전(展)이 그것이 될 것이다. 또한 하나의 실천으로서의 이 전시는 일방적인 표현의 공간이었던 갤러리를 다방향적인 공론의 장으로서 전유할 것이며, 다종다양한 예술가들의 4대강을 바라보는 관점의 표현의 자리가 될 것이고, 사회참여 방법의 제안이자 예술의 공공성을 논하고 실험하는 장이 되고자 한다.
이 전시는 4개의 공간/ 4개의 이야기/ 4개의 전시로 구성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각각의 주제에 해당하는 소개글을 보실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안내
5/25, 수
두물머리 농산물 장터
오후 1시부터 / 전시회장
그들이 투쟁의 시간속에서도 놓지 않고 키워낸 작물들을 갤러리에 펼쳐놓고 팔 수 없다면, 우리가 무엇을 갤러리에 전시할 수 있으랴! 신선한 농부들의 작품을 만나보자, 먹어보자!
두물머리 잔치: 오프닝 파티 - 농부들의 밤!
오후 6시~8시 / 장소: 전시회장(경인미술관 제6전시관)
개요: 전시회를 열어제끼는 시끌벅적 파티. 어울리지 않는 것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전시회의 우아한 다과 대신 흙냄새 나는 유기농산물이, 점잖게 말하고 듣다가 깔끔하게 끝나는 개회사 대신 인사동을 선동해낼 쩌렁쩌렁한 정치발언이, 박수치며 감상하는 아름다운 선율 대신 함께 흔들어대지 않을 수 없는 4차원의 비트플로우가 준비되고 있다. 농부들은? 4대강 싸움에 밀린 농사일 오늘도 다 못 끝낸 채, 그 장화 그 고무신 그대로 신고 허겁지겁 인사동에 등장하고 말 것이다.
4대강 뻥이요!: 거리 퍼포먼스
일시: 5/25 수요일 오후 3시~6시 / 장소: 인사동 거리 곳곳
개요: 충청도와 전라도를 휩쓸고 있는 뻥튀기가 온다. ‘4대강 살리기’라는 뻥 중의 뻥을 추억의 ‘뻥과자’와 촌철살인의 퍼포먼스로 드러낸다. 뻥기계만 섭외하려 했으나, 이렇게 좋은 판에 빠질 수 없다는 꾼들의 근질거림에 인사동판 ‘4대강 뻥이요!’가 기획되었다. 인사동에서 그들을 만난다면, 당신은 빵! 아니 뻥! 터지고 말것이다.
5/26, 목
두머리 토크쇼: 김성동 작가와의 대화 <현대사 아리랑>
일시:오후 4시~6시 / 장소: 전시회장(경인미술관)
개요: 민족과 민중을 위해 싸우다 무덤도 꽃다발도 없이 돌아가신 55분 혁명가들의 이야기. 공식 역사서에도 나오지 않고, 수업시간에도 배울 수 없는, '현대사 아리랑'들을 우리가 알아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녹생평론의 신간 <현대사 아리랑>의 작가 김성동으로부터 듣는다.
5/27 , 금
두머리 토크쇼: G20 그래피티 사건의 전말
일시: 5/27 금요일 오후 4시~6시/ 장소: 전시회장(경인미술관 제6전시관)
개요: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41세 박모 시간강사를 모셨다. 아, 글쎄. 이른 새벽에 낙서 조금 하고 있다고 신고당한 이 불운은 뭔가. 그 신고를 가능케한 정성과 구조는 뭔가. 근데 또 재판장에서 G20과 동심에 대해서 열변을 토하는 담당검사 좀 보게. 혹시 모든 것은 예정되어 있던 것이 아닌가. 최초신고자가 담당검사가 아니라면, 예술적 쥐에 반응한 것은 시대가 아닐까.
5/28 , 토
<예술가의 선물> 작품경매 1, 2, 3부
일시: 5/28 토요일 1시~5시반 / 장소: 전시회장(경인미술관 제6전시관)
내용: 질문이 이동한다. ‘예술은 무엇인가?’에서 ‘무엇이 예술이 되는가?’로. 두물머리, 4대강, 농부, 개발, 저항 등의 문맥 속에서 어떤 것이 감응으로 다가오는지 묻는다. 평범한 경매는 가라.
준비물: 작품들 미리 둘러보기, 그리고 현찰.
1부 : 13:00~14:00 강 또는 두물머리를 주제로 작업한 작품
2부 : 14:30~15:30 시인들의 육필원고 중심
3부 : 16:00~17:30 무경계자유창작물
5/29 , 일
인사동 거리활극: 4대강 청문회
일시:오후 2시~6시 / 장소: 인사동 거리 곳곳
개요: 전 시회장을 베이스캠프로 일군의 소리들이 인사동에 출몰한다. 두드리고, 두드리고, 노래하고, 노래하고. 인사동 어느 2층집 카페 창문에서 내려다 보아도 좋고, 전시 보러 왔다가 사람들에 휩쓸려 거리로 나서도 좋고, 따스한 햇살 사람들 행렬 속에서 넋놓고 홀로 춤춰도 좋다. 공중에서 4대강을 왈가왈부해보자!
4대강 진짜, 살리기! 라이브 게임
일시: 5/29 일요일 오후 2시~4시 / 장소: 인사동 거리 곳곳
개요: 인터넷을 강타한 <4대강, 진짜 살리기> 게임을 오프라인 라이브 버전으로 만난다. 코스프레를 하고 대형주사위를 굴리는 순간, 당신은 어느새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있다. 촛불팀과 삽질팀의 승부가 진행될 수록 거대한 음모의 실체가 드러나는데...
5/30 , 월
<강,원래> 다큐멘터리 상영
일시: 5/30 월요일 오후 4시~6시 / 장소: 전시회장(경인미술관)
개요: 4대강 살리기 옴니버스 프로젝트. 카메라를 들고 강으로 나섰다. 강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는가. 4대강 사업을 통해 파괴된 강의 실상과 그 강을 타고 흐르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기록하여 이제 곧 사라져버릴 것들에 대한 사회적 기억을 재현하고자 한다.
전시회 참여가 어려우시다구요?
그렇다면 온라인 소액 후원 사이트를 통해서 후원을 해주시면 어떨까요?
아래 배너를 클릭하면 4대강 저항지 두물머리 후원 사이트로 연결 됩니다.
함께하는사람들 :
팔당대책위원회.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 6월포럼.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 4대강사업저지천주교연대. 생협전국연합회. (사)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민족문학작가회의. 노나메기벽시동아리. 그린액자. 갤러리자인제노. 두리반. 스페이스모래. 교육생활공동체공룡. 평화바람. 팔당에코토피아. 두머리기획.
용산참사 게릴라 기획전 亡淚戰
1월 20일 용산참사의 폭력적 현실을 세계에 고발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장례조차 지내지 못하고 있는 유족들의 슬픔에 연대하며, 바른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게릴라 기획전을 개최합니다.
■ 1부 / “망루전 亡淚戰”
- 용산 참사의 과정과 현장에서 탄생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2009년 한국을 돌아본다.
○ 일시 : 2009. 3. 11(수) ~ 2009. 3. 31(화)
○ 장소 : 평화공간space*peace / 참사 현장전(매주 금요일)
○ 전시부문 :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 벽시 등
○ 참여작가 : 전미영, 이윤엽, 노순택, 나규환, 김기호, 김천일, 성효숙, 정윤희, 김재석, 정세학, 전진경, 문동호, 아트 레이다(이상 시각예술), 송경동, 손세실리아, 문동만, 백무산, 이시영, 김사이(이상 문인) 등 40여명
■ 2부 / “망루전 望樓傳”
- 1931년 5월 평양 을밀대 지붕 위에서 평양고무공장 여성노동자 강주룡이 고공농성을 시작한 이래 한국 근현대사에 있었던 망루의 역사를 다양한 양식으로 돌아본다.
○ 기간 : 2009. 4. 8(수) ~ 2009. 4. 28(화)
○ 장소 : 평화공간space*peace
○ 참여작가 : 서해성, 노순택, 이종구 외 3인
■ 특별전 / 추도기금 마련전
○ 일시 : 2009. 3. 11(수) ~ 2009. 4. 28(화)
○ 장소 : 평화공간space*peace
참여 작가 : 주재환, 윤석남, 임옥상, 김기호, 성낙중, 정정엽, 정세학, 전진경, 이윤엽, 류충○ 렬, 박흥순, 박진하, 이인, 임성래, 강성동, 김동철, 김윤기, 두시영, 박건, 박야일, 박영균, 박은태, 방정아, 이명복.
○ 진행 : 김기호(011-9080-9417)
■ 개막식
○ 일시 : 2009. 3. 11(수) 19:00
○ 장소 : 평화공간space*peace
○ 시낭송 / 추도무 / 노래 / 벽시 쓰기 등
■ 주최 : 평화공간space*peace / 용산참사와 함께하는 예술가들
- 문의 : 평화공간(02-735-5811) / 주진우(011-9490-4769) / 전미영(010-2996-7742)
- 찾아 오시는 길 : 서울 종로구 견지동 99-1, 조계사 길 건너편
블로그를 어찌 돌아다니다. 이런 재미있는 전시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위에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이렇게 저렇게 찍은 사진들을 영풍문고의 책 사이에 끼워넣고 관람객이 찾아보는 전시다.
웹자보를 보고는 이런 시도 자체에 왠지 내가 기분이 설레서 꼭 가리라 메모를 했고.
드디어 영품에서 사진찾기 책찾기를 하며 놀았다.
생각보다 사진이 조촐하여 힘이 풀리면서도 힘이 풀려 재미있다.
사진보다 책찾는게 재미있을때도 있고, 책제목이랑 사진이랑 절묘한 것들을 발견하면서 웃기도한다.
무엇보다 먼저 찾은 관람객?들이 자발적으로 메모지에 소감을 적어 사진과 함께 책안에 끼워넣은 것들을 읽는 재미가 있다. 뭔가 게릴라 같은 이 전시는 서점이라는 공간과 책의 제목 - 짐작하게 하는 내용 - 누군가의 취향 - 관심사 이런 것들과 어떤것을 보는 시선 혹은 사진찍은 사람의 일상이랑 이어보게 하는것 같다. 아, 책이 팔린건지 내가 못찾은건지 못찾은 사진도 2개있었다. 우연히 그책을 산 사람은 어떤 느낌일까? 아님 이 전시가 뭔지 모르고 온사람은?
이런 시도들을 하는 사람들 참. 멋지다. 생각난 일을 진짜로 해버리는 그런느낌. 행동력 그리고 활기, 일상적인 소박함. 그런거.
5일까지라길래 귀차니즘을 물리치고, 간만에 포스팅을 해본다.
시간되시는 분들 책제목 잘 메모해서 영풍에 들려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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