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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간 : 5월 25일 수요일부터 5월 30일 월요일까지
두물머리잔치_오프닝파티 / 2011년 05월25일 수요일 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6전시실
기획의도
1973 년 완공된 팔당댐 건설로 팔당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이 지역의 농민들은, 수질보호와 생산이라는 문제 앞에서 유기농이라는 해결책을 찾는다. 팔당이 남한 유기농업의 발원지로 꼽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유기농업에 대한 이해가 전무했던 30여년전부터 유기농업으로 일궈온 밭들은, 2009년 이명박 정부의 4대강 개발 마스터플랜 발표 이후 싸움터가 된다. 정부에서조차 수질 개선을 이유로 지원을 해오던 유기농업이 오염원으로 둔갑했고, 밭이 있던 곳은 자전거 도로와 공연장이 들어서야 할 곳이 된 것이다. 게다가 각종 위락시설, 골프장이 들어설 수 있도록 친수구역특별법이 추진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두물머리는 4대강개발에 직접적으로 영향 받는 당사자들이 주체가 되어 싸우고 있는 유일한 ‘현장’이다.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이 만나는 머리라는 의미를 갖는 두물머리라는 '장소'는 개발환원주의와 생명의 순환이라는 세계관의 싸움터이며, 국가권력의 폭력에 불복종하는 인민들의 싸움터가 된 것이다.
두물의 만남을 하나의 의미로만 환원시키고 싶지 않은, 이곳을 지키고 싶은 예술가들이 두물머리의 싸움을 후원하기 위해 작품기증전 시라는 방법을 택했다. 두물머리라는 이름처럼 전시로서의 '전'은 중첩된 의미를 가진다. 내용적으로는 밭으로서의 전(田), 싸움으로서의 전(戰), 이야기로서의 전(傳), 마지막으로 전시로서의 전(展)이 그것이 될 것이다. 또한 하나의 실천으로서의 이 전시는 일방적인 표현의 공간이었던 갤러리를 다방향적인 공론의 장으로서 전유할 것이며, 다종다양한 예술가들의 4대강을 바라보는 관점의 표현의 자리가 될 것이고, 사회참여 방법의 제안이자 예술의 공공성을 논하고 실험하는 장이 되고자 한다.
이 전시는 4개의 공간/ 4개의 이야기/ 4개의 전시로 구성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각각의 주제에 해당하는 소개글을 보실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안내
5/25, 수
두물머리 농산물 장터
오후 1시부터 / 전시회장
그들이 투쟁의 시간속에서도 놓지 않고 키워낸 작물들을 갤러리에 펼쳐놓고 팔 수 없다면, 우리가 무엇을 갤러리에 전시할 수 있으랴! 신선한 농부들의 작품을 만나보자, 먹어보자!
두물머리 잔치: 오프닝 파티 - 농부들의 밤!
오후 6시~8시 / 장소: 전시회장(경인미술관 제6전시관)
개요: 전시회를 열어제끼는 시끌벅적 파티. 어울리지 않는 것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전시회의 우아한 다과 대신 흙냄새 나는 유기농산물이, 점잖게 말하고 듣다가 깔끔하게 끝나는 개회사 대신 인사동을 선동해낼 쩌렁쩌렁한 정치발언이, 박수치며 감상하는 아름다운 선율 대신 함께 흔들어대지 않을 수 없는 4차원의 비트플로우가 준비되고 있다. 농부들은? 4대강 싸움에 밀린 농사일 오늘도 다 못 끝낸 채, 그 장화 그 고무신 그대로 신고 허겁지겁 인사동에 등장하고 말 것이다.
4대강 뻥이요!: 거리 퍼포먼스
일시: 5/25 수요일 오후 3시~6시 / 장소: 인사동 거리 곳곳
개요: 충청도와 전라도를 휩쓸고 있는 뻥튀기가 온다. ‘4대강 살리기’라는 뻥 중의 뻥을 추억의 ‘뻥과자’와 촌철살인의 퍼포먼스로 드러낸다. 뻥기계만 섭외하려 했으나, 이렇게 좋은 판에 빠질 수 없다는 꾼들의 근질거림에 인사동판 ‘4대강 뻥이요!’가 기획되었다. 인사동에서 그들을 만난다면, 당신은 빵! 아니 뻥! 터지고 말것이다.
5/26, 목
두머리 토크쇼: 김성동 작가와의 대화 <현대사 아리랑>
일시:오후 4시~6시 / 장소: 전시회장(경인미술관)
개요: 민족과 민중을 위해 싸우다 무덤도 꽃다발도 없이 돌아가신 55분 혁명가들의 이야기. 공식 역사서에도 나오지 않고, 수업시간에도 배울 수 없는, '현대사 아리랑'들을 우리가 알아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녹생평론의 신간 <현대사 아리랑>의 작가 김성동으로부터 듣는다.
5/27 , 금
두머리 토크쇼: G20 그래피티 사건의 전말
일시: 5/27 금요일 오후 4시~6시/ 장소: 전시회장(경인미술관 제6전시관)
개요: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41세 박모 시간강사를 모셨다. 아, 글쎄. 이른 새벽에 낙서 조금 하고 있다고 신고당한 이 불운은 뭔가. 그 신고를 가능케한 정성과 구조는 뭔가. 근데 또 재판장에서 G20과 동심에 대해서 열변을 토하는 담당검사 좀 보게. 혹시 모든 것은 예정되어 있던 것이 아닌가. 최초신고자가 담당검사가 아니라면, 예술적 쥐에 반응한 것은 시대가 아닐까.
5/28 , 토
<예술가의 선물> 작품경매 1, 2, 3부
일시: 5/28 토요일 1시~5시반 / 장소: 전시회장(경인미술관 제6전시관)
내용: 질문이 이동한다. ‘예술은 무엇인가?’에서 ‘무엇이 예술이 되는가?’로. 두물머리, 4대강, 농부, 개발, 저항 등의 문맥 속에서 어떤 것이 감응으로 다가오는지 묻는다. 평범한 경매는 가라.
준비물: 작품들 미리 둘러보기, 그리고 현찰.
1부 : 13:00~14:00 강 또는 두물머리를 주제로 작업한 작품
2부 : 14:30~15:30 시인들의 육필원고 중심
3부 : 16:00~17:30 무경계자유창작물
5/29 , 일
인사동 거리활극: 4대강 청문회
일시:오후 2시~6시 / 장소: 인사동 거리 곳곳
개요: 전 시회장을 베이스캠프로 일군의 소리들이 인사동에 출몰한다. 두드리고, 두드리고, 노래하고, 노래하고. 인사동 어느 2층집 카페 창문에서 내려다 보아도 좋고, 전시 보러 왔다가 사람들에 휩쓸려 거리로 나서도 좋고, 따스한 햇살 사람들 행렬 속에서 넋놓고 홀로 춤춰도 좋다. 공중에서 4대강을 왈가왈부해보자!
4대강 진짜, 살리기! 라이브 게임
일시: 5/29 일요일 오후 2시~4시 / 장소: 인사동 거리 곳곳
개요: 인터넷을 강타한 <4대강, 진짜 살리기> 게임을 오프라인 라이브 버전으로 만난다. 코스프레를 하고 대형주사위를 굴리는 순간, 당신은 어느새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있다. 촛불팀과 삽질팀의 승부가 진행될 수록 거대한 음모의 실체가 드러나는데...
5/30 , 월
<강,원래> 다큐멘터리 상영
일시: 5/30 월요일 오후 4시~6시 / 장소: 전시회장(경인미술관)
개요: 4대강 살리기 옴니버스 프로젝트. 카메라를 들고 강으로 나섰다. 강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는가. 4대강 사업을 통해 파괴된 강의 실상과 그 강을 타고 흐르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기록하여 이제 곧 사라져버릴 것들에 대한 사회적 기억을 재현하고자 한다.
전시회 참여가 어려우시다구요?
그렇다면 온라인 소액 후원 사이트를 통해서 후원을 해주시면 어떨까요?
아래 배너를 클릭하면 4대강 저항지 두물머리 후원 사이트로 연결 됩니다.
함께하는사람들 :
팔당대책위원회.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 6월포럼.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 4대강사업저지천주교연대. 생협전국연합회. (사)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민족문학작가회의. 노나메기벽시동아리. 그린액자. 갤러리자인제노. 두리반. 스페이스모래. 교육생활공동체공룡. 평화바람. 팔당에코토피아. 두머리기획.
9월 11일에 사대강 공사 중단 10만 국민 행동 집회가 있답니다.
집회로만은 너무 썰렁하고 우리도 재미없고 힘도 안나고 .. 하니까~
뭔가 했으면 좋겠어요. 역시나 홍보가 너무 늦겠지만.
그날 분필액션과 다이인을 하면 어떨까 싶어요.
* 4대강 공사 중단 10만 국민행동 집회에서 만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을 해봅시다.
*분필을 가져와서 길 바닥에 강물을 흐르게 하고, 메시지를 적으면 어떨까요. 재미도 있고 아주 효과적인 행동인것 같아요.
* 피켓등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메시지를 표현할 도구들을 가져와서 신호가 있을때마다 다이인(DIE- IN) 액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강에 살고 있는, 강둘레에 살고 있는 생명들을 위협하고 있는 사대강 공사에 항의해서 잠깐 동안 길에 쓰러진 주검이 되어 강력하게 몸으로 항의 하는 행동입니다. 시간을 정하거나 신호를 정해 사람들 틈에 섞여 있다가 일시에 "강물을 살린다더니" 하면서 쓰러지는 것도 좋겠지요. 덧글로 상의해봐요.
*다이인이나 분필 액션이 있을때 주변에서 어쿠스틱으로 4대강반대를 노래하는 거리의 악사들도 있으면 좋겠어요. 다이인의 분위기도 더 살려주고, 주목도도 높이고..
*분필로 그림그리기를 팀을 짜서 거대한 하나의 작업을 집합적으로 완성시키는 것도 좋겠지요.
여러가지아이디어와 참여의사를 팔당은 에코토피아 행동페이지에 덧글로 달아주세요 : )
*장소 : 팔당 일대(신원리 혹은 송촌리+4대강 현장 곳곳)
*시간 : 2010. 8. 5(목) ~ 8. 8(일)
*준비물 : 아래 준비물은 필수적인 사항이니 꼭 챙겨오셔야 합니다.
텐트, 침낭, 여벌의 옷, 수건, 참가비, 개인 식기(수저/컵/밥그릇:일회용품사용불가), 비옷이나 우산, 주류 및 음식물 준비에 대해서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참가비 : 전일참가 3만원, 부분참가 1일당 1만원 + a(사정에 따라 추가 될 수 있음)
재정운영은 모두 공개됩니다.
*자발적 팀 구성 :
캠프에 필요한 실무들은 참여자들이 직접 팀을 구성해 해나갑니다. 누구나 언제든지 자원할 수 있습니다. (현재 회계/ 홍보/미디어/영상/ 주민과 소통/ 공연준비/대안화폐(ecomoney)/생활기반시설 만들기 등의 팀이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 모임 :
캠프 기간 동안 모든 참여자는 아침과 저녁 식사 후 둘러앉아 일정을 공유하고 어떤 내용이든 질문하고 소통하는 모임을 갖습니다.
* 에코머니 :
행사 진행에 필요한 물품들의 목록과 가격을 정해, 참가자들이 가져올 수 있도록 하고 가져온 물품에 대한 값을 참가비에서 일정부분 공제합니다. 불필요한 소비가 없도록 합니다. 에코머니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추후 추가하겠습니다.
* 워크샵 :
참여자들이 준비한 워크샵이 에코토피아의 핵심입니다. 미리 홈페이지에 제안을 해서 준비를 한다면 더 알차게 준비가 가능할 것입니다. 물론 캠프장에서 당일날 워크샵제안이 있을수 있습니다. 캠프장에 워크샵 게시판을 설치하고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워크숍을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워크샵의 주제는 우리 스스로가 살고 싶은 삶을 기획라고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지혜와 힘 , 그리고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실험/공부를 하고 행동으로까지 나아갈수 있는 것이라면 기본적으로 어떤 제한도 없습니다.
* 먹기 :
지역 먹거리를 중심으로 순환적인 소비가 될 수 있도록 소박하고 건강한 식사를 합니다. 기존의 식생활 문화(조리방법/ 축산/농업에 대한 고민/ 영양소 신화/) 에 대해서 성찰하고 좀더 생태적이고 대안적인 방식의 식생활을 고민합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식단은 채식으로 구성하며, 인스턴트나 포장된 음식은 쓰지 않고, 가져오지 않습니다. 설거지 시 세제를 쓰지 않습니다. 식단구성까지 준비하는 워크샵 팀이 이미 가동중입니다.
*씻기 :
비누, 치약을 쓰지 않습니다. 대신 죽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물만 씁니다. (샤워장 설치 미확정) 현 시대의 위생개념에 대해서 고민해봅니다.
* 배설 :
생태화장실을 만들기 전에 그 배설물/거름의 사용처와 이동방법을 알아봅니다. 사용처가 없다면 기존의 화장실을 이용하고 부담금을 지불합니다.
* 잠자리 :
답사를 통해 이용가능 시설을 확인하되, 기본적으로 개인들이 텐트와 침낭을 가져옵니다.
*이동수단 :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등을 사용해 참가 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전기와 화덕 :
물을 쓰기 위한 전력 등 최소의 전기 필요. 단, 야간에 빛을 위해서 전기를 쓰지 않는다(촛불 사용), 대체에너지 사용 범위와 방식을 좀더 고민합니다.
* 쓰레기 :
가급적 발생시키지 말고, 발생 시 모두 집으로 가져가도록 합니다.
* 4대강사업 반대 직접행동 및 팔당 지역 주민과의 연대에 대한 고민
:기본적으로 모두 워크샵형식으로 풀어갑니다.
- 농사워크샵: 8월 6일~8일간 오전부터 점심 때까지, 10여 명 정도(캠프 참가 인원에 따라 변동 가능)가 팔당 두물머리 농민들과 연대하여 농사워크샵을 진행합니다. 모든 참가자들은 필수적으로 1회 이상 농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제안합니다.
- 직접행동 현재까지 제안된 것 : 남한강 이포보 답사/ 피켓 선전/ 송촌리 천막 농성장에서 워크샵/ 유동인구 많은 곳에서 공연
홈페이지: http://8dang.jinbo.net
에코토피아 소개 페이지 :http://8dang.jinbo.net/ecotopia
기타 참여 문의 :
덧글로 해주시면 제일 좋구요. 여의치 않으시면 메일-> 문자-> 전화 순으로 ^^
달군 : 공일구 - 이오일 -팔육칠이 / 8dangAction@gmail.com
- 이 실험기간을 통해 캠프 이후에도 실천해 나갈 수 있는 힘과 아이디어,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면사무소에서 나눠주고 있는 전단지입니다. 경기도 기획조정실 비전관실에서 만든 전단지를 군을 거쳐 면사무소까지 내려보냈다고 하네요
▲유기농업은 미생물을 이용한 농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불용화되어 오염을 시킬 수 있는 질소, 인 같은 영양소는 미생물의 작용에 의해 가용화되어 식물이 섭취하도록 하죠. 정부는 이러한 유기농업의 수질개선 효과를 인정하여 4대강사업 발표전까지 팔당유기농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습니다. 이제와서 말을 바꾸어 유기농을 공격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출처도 없고 조잡하기 짝이 없는 이 전단지를 경기도 기획조정실에서 만들었다니 믿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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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 두물머리 농민 서규섭님 블로그에서 퍼왔어요.
정말 어처구니 없네요. 대형 삐라쯤 되는건가. 정부에서 내는 유인물이 출처도 없고.
대충대충...그리다보니 길어져서 나중에는 급마무리.
거의 매주 팔당에 가서 뭔가 하고있다. (내가 매주가 아니라 누구든지 매주)
팔당에서 뭔가 함께 하고 싶다면 8dang.jinbo.net 에 방문해서 이리저리 살펴보고 참여하고 제안하시면 좋아요 . 에코토피아라는 뭔가 캠프 같은거를 해볼라고하는데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팔당에도 와보고 (서규섭 아저씨가 말한거 처럼 보면 안다고,.,) 우리가 강요받고 있는 삶이 아닌 다른 방식의 삶을 고민해보는 캠프를 해볼라고 하는데 그전이나 이후에도 계속 가서 그런거 하려구요. 일단주말에 함께 하려면 홈페이지에서 소통해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재능을 워크숍을 통해서 나누어도 좋고, 배워보고 생각을 나누어 보고 싶은것을 제안해도 좋아요. 혹은 어떤 액션아이디어가 떠올라도 함 올려보세요~
팔당에 골프장을 허용하겠다는 기사가 떴단다.
결국에는 이런거였어? 참 너무 뻔(뻔)한 이야기들
두리반에서 하기로 한 7월 7일 7시 팔당농민과의 간담회가 바로 내일.
아래는 다른 친구가 오늘 메일로 돌린 글이다. 내일 4대강 사업에 대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던 사람들이 많이 모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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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정치인만 한가득이던 4대강 집회 때 팔당대책위원장이 무대에 올라가서 시원하게 한 말씀하셨어요.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옮겨보면)
여기 계신 분들 팔당에 많이들 왔다 가셨지만, 오셔서 사진만 찍고 가서는 4대강 사업 막을 수 없습니다. 4대강 현장에서 직접 활동해야 합니다.
주민들의 저항으로 2차례 공권력 투입도 막아내며, 팔당은 아직까지도 유일하게 4대강 사업이 시작되지 못한 사업구로 남아있어요. 대추리에서 매일밤 촛불집회가 계속되었던 것처럼 이 곳에서의 오후3시 미사도 벌써 140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음탑에 팔당에 골프장을 허용하겠다는 기사(http://8dang.jinbo.net/node/77) 가 뜨더군요. 그 동안은 이 곳의 유기농단지 몰아내면 자전거도로 만들고 공연장 만든다고만 말해왔는데, 다른 차원에서는 이미 이 개발에 한 숟가락씩 더 얹으려고 온갖 음모들이 진행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내일 두리반에 팔당 농민 몇 분이 오시기로 했어요. 어떻게 1년이 넘는 시간을 정부와 맞서 올곧이 싸워왔을까요. 이 분들이 빼앗기는 땅은 본인들의 땅도 아니고 국가하천부지라 국가로부터 임대해 농사짓고 있는 땅입니다. 어찌보면 주인이 빌려준 땅 이제 그만 내놓으라는데, '그렇게는 못한다. 여기서 농사지을거다' 버티고 있는 셈이죠.
그렇게 버티는 이유/버틸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요? 유기농은 무엇이고, 하천은 무엇이고, 그 곳에서의 삶은 무엇인지. 그 저항에는 어떤 철학이 스며들어 있는지?
이런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자 준비한 간담회여요. 팔당 농민분들이 4대강에 맞서 싸우느라 더욱 지체되고 있는 농사일을 잠시 내려놓고 서울 끝 두리반까지 걸음하는 소중한 기회니, 놓치지 말고 이야기를 나누어요. 그리고 각자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요.
- 일시: 7월 7일 7시
- 장소: 홍대 두리반 (홍대입구역 4번출구 100m 직진 후 오른편)
- 좀 더 자세한 정보:http://8dang.jinbo.net/node/48
지난번에 팔당 두물머리에 떼잔차질을 하며 "차도면 충분하다"고 달렸던 친구들이 그 후 매주 떼잔차질을 해서 팔당 주민들과 연대하러 찾아가자고 마음을 모았다. (팔당 유기농단지를 밀어버리겠다는 근거중에 하나가 자전거 도로 만들겠다, 콘서트장을 만들겠다 그런게 있다고 해서 시작된 떼잔차질이지. 국가가 하는 문화 /레저/관광/디자인 사업이 어떤 건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것 같애) 아마 오늘도 갔을텐데. 저번엔 밭도 만들었고. 나는 계속 뭔일한다고 처음에 한번 가고 못가고 있다. 이 일회성 연대여자야.
2007년 새만금 락 페스티벌이라는 웃기는 사건에 맞서서 해창갯벌에서도 에코토피아를 했던 것 처럼 "팔당에코토피아"를 해보자고 이야기가 나왔고, 이번 잔차질모임에서 그 이야기를 처음 해보기로 했다고 알고 있다. 나도 가고 싶은데 일단 물리적 상황이 지금은 안되니까 다음 주를 기약하면서 몇가지 생각난것을 써놓으려고 한다.
일단 모임을 제안한 친구들에게도 이야기했지만, 팔당에코토피아는 지난 해창갯벌에서의 에코토피아랑은 좀 다른 형식으로 진행해 나갔으면 좋겠다. 에코토피아는 잘은 모르지만 유럽에서 하고 있는 생태캠프? 같은거라고 알고 있다. 상당히 긴기간동안 한다고 들었는데, 한국에서도 여러차례진행되었었고 2007년 살살페스티벌-에코토피아에 나도 참여했었다. 준비기간까지 10일정도 그곳에 머무르면서 캠프를 하고 워크샵을 하면서 엄청난 경험을 할수 있었지만 돌아와서 그 연대가 일상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게 아쉬웠다. 근데 이건 여러가지 투쟁에 연대할때마다 고민이 되는 부분이긴하다. 그래도 이번 팔당은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편이라 그때보다는 일상적으로 뭔가 할수 있지 않을까 ?
살살페 자전거 발전기 / 화덕에 밥해먹기
그러니까 에코토피아를 3박4일 캠프로 정하고 진행하는게 아니라 팔당 현장에 에코토피아가 투쟁이 끝날때까지 계속되도록 공간을 만들고 시스템?을 만드는게 어떨까 ? 공연장 따위를 짓겠다고도 하니까 한 3박 4일쯤은 팔팔 페스티벌이라도 해서 스스로 공연하고 한바탕 놀아주고 말이다. 그전에는 이미 연대하러 오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부엌과 숙소를 대책위분들과 상의해서 상시적으로 진행되는 에코토피아 공간을 만드는거지. 그런데 이것을 책임지는 단위나 개인이 있는것이 아니라 좀더 자율적이고 자치적인방식으로 그공간을 꾸미고 각자 나누고 싶은 생각이나 재능이 있으면 워크숍을 열고 교환하는 자리를 만드는것. 사실 이건 두리반이나 용산에서도 활동가들이 거점을 정하고 자율적으로 놀면서 투쟁하는 곳에 이미 항상 있었던 것 같기도하다. 그래도 좀더 다른 방식을 고민하는 계기로 또 삼아봐도 좋을거 같다. 일단 생각에는 전에 에코토피아 할때 미리 홈페이지에 서로 진행해보고 싶은 워크샵을 제안하고 제안한 사람이 그것을 알아서 진행하는 방식이 있었는데 . 그게 의외로 자연스럽고 꽤 재미있었다. 매일까지는 어려워도 매주 누군가 자율적으로 제안하고 알아서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연대하러가서 그 공간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채워넣고 힘을 실어주는것. 그런게 가능하지 않을까? 나는 "외유사생(via 바람의 화원)" 워크샵이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방금들었는데 .. ^^ 두물머리에서 보이는 것들을 그려보고 관찰하고 그것을 그림으로 다시 도시인들에게 다른 친구들에게 전하는거다. 그런의미에서 오늘 모임에 여러 사람들이 참여 했다면 좋았을거 같은데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지 못한거 같다. 온라인에서 이야기할 자리라도 마련해야 하는 걸까?
음. 아무튼 블로그질 여태 어찌 아니 하고 살았나 모르겠네.
트위터 보단 블로그가 역시 체질에 맞다.수다쟁이체질,..
빈집님의 [팔당 에코토피아를 준비합시다] 에 관련된 글.
생각난거 그냥 끄적끄적
8당
8땅
멋진상꼼간단 슬로건이 수식해준다면 매주 팔당 잔차질 모임이름으로 8당 괜찮은거 같지 ?
자전거 8, 무리 당
팔당 8 농사지을 땅
칠전8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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