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리 대추리.
매일 매일 마음이 아프다.
이전 대로라면 매일매일 뭔가를 쓰고 했을텐데.
블로그에 좀처럼 뭐가 써지지질 않았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블로그의 글들에 주위를 집중할수록
잔혹하다라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저런것들은 제대로 진압해 주어야 하는데요. 라고 모여서 떠드는 인간들.
외국은 총살감이라는 둥.
얼굴에 흐르는 피를 보며 페인트 칠하고 생쇼를 한다는 둥.
간첩이나 다름 없으니 더 강하게 진압해야 한다는 둥..


잔혹하기 이를데 없는 말들.
무지하기 이를데 없는 말들.

욕이 목에서 꼴깍꼴깍 넘어온다.

그리고 뭔가를 쓰고 말을 하고 , 그것들에 집중하다 보면 허허롭다.
행동하고 있다고 착각할까봐 무섭다.


그래도 말을 해서 희망의 말들도 많이 만났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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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군대 갔다왔냐? 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이것 참.
군대는 역시 "사람"이 되는 관문인지라,
군대에 가지 않은 사람들은 말하지 말라는 논리가 또 나온다.
여성은 장애인은 병역거부자는 이주노동자는 다시 이땅에서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된다.

너무 패턴대로라 지대로 웃겼다.


이라크 파병도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무슨 평화를 이야기 하고,
폭력을 정의하고, 재단하고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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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9 12:33 2006/05/09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