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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수두부 (14) 2007/08/28
일요일날 사무실에 가서 탕수두부를 해먹었다. 엠티때 해먹을까 했으나 시간도 없고, 배에 더이상 공간이 없어서 , 남겨온 재료들로.. 언제나 그렇듯 아래 재료로 꼭해야 하는것은 아니다. 목이버섯이니 표고버섯이니 하는것도 넣더라. 내가 가진건 저거 밖에 없으니까.
# 재료 (2인분?)
청피망 반개, 홍피망 반개, 양파 반개, 사과 4/1개,당근 1/3, 오이 1/3, 두부 1모(작은 두부라, 새송이 버섯을 좀 썰어서 함께 준비했음), 소금, 후추
물2컵, 설탕이나 요리당 3큰술, 식초 3큰술,간장 2큰술, 녹말물(감자전분2큰술:물2큰술)
#조리방법
1. 물에 요리당, 식초를 넣고 맛을 본후 (적당하게 달고 새콤한지. 나는 아마 3큰술씩 넣었다고 생각됨, 나중에 더 넣기도 했음), 간장을 넣으면서 색깔과 간을 맞춘다.
2. 간이 맞으면 녹말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저어준다. 껄쭉해 질때까지.
3. 깍둑썰기를 해놓은 피망 양파 와 반달썰기를 해놓은 오이 당근 사과를 소스에 넣는다.
4. 살짝끓이다가 불을 끄고 야채가 저절로 익도록 둔다.
5. 두부를 깍둑썰고, 두부가 부족하면 새송이를 양감있게 대충 썰어서 후라이팬에 굽는다.
원래 튀기는 요리지만, 기름처리도 어렵고 별로 튀기지 않아도 맛있지 않을까 싶어서 구웠다.
구울때 소금간을 하고 후추를 조금 뿌려준다.
6. 접시에 두부와 버섯을 담아내고 소스를 끼얹는다.
총 조리시간은 25분정도 였던듯.
맛 :
소스가 조금 덜 달고 덜 껄죽했던거 같다.
그런대로 상큼하고 싱거운것이 밥대신으로 괜찮았음.
술생각이 나더군.
다른 이야기
튀기지 않은것은 참 잘한거 같다.
튀김 요리는 기름을 버릴때 오염이 많이 일어나고, 일단 버릴 기름이 많이 생긴다는 점에서 낭비인것 같다. 어떤 방법의 조리법을 선택하는것도 어떤 기준이 필요한거 같은데, 오늘 순두부 찌개에 고추기름을 꼭 만들어서 넣어야 하냐, 그냥 고추가루 넣어도 되는데 낭비아니냐라고 했더니 그럼 모든 재료를 따로먹지 그러냐는 소리를 들었다. 어차피 배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다면서.참. 상대가 이런식으로 나오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핵심은 그 맛을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잊어버리고 망가뜨리고 있는지를 이야기 하고 싶었던건데. 어떤 것을 만드는 과정에는 여러가지가 고려된다. 요리에서는 분명 맛이나 영양이 최고로 고려된다. 그렇지만 그게 맞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않을까? 맛있는것을 추구하는것은 나쁘지 않지만, 우리는 무엇을 맛있다고 생각하는가는 다시 따져볼 필요가 있다. 사회적으로 맛있다고 인정되는 맛은 무엇일까? 그 맛을 내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공정을 거처 그 요리를 만들어내고 있을까? 이런것을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이 요즘에 많이 든다. 이를테면 얼마나 긴시간 열을 사용하고 , 얼마나 많은 부분을 버리고 오염시키는지, 그 재료를 얻기 위해서 어떤 폭력을 저지르고, 누군가에게서 그것을 착취하는지 생각해보고 다른 방법을 찾을수 있다면 찾는 쪽이 좋다. 구조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거대담론을 이야기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왜 이런 고민은 '어차피'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안되는것으로 쉽게 미뤄버리고 심지어 웃어 넘기는걸까?
맛있는게 좋으니까?
요즘 좀 잠자코 있었는데, 이제 다시 사무실 식탁에서 사람들을 불편하게 할거다. 그렇다고 상처주거나 비난하겠다는건 아니야. 그러지 않고 잘 하기. 그래도 말할때는 당당하게 할말 하기.
*기름을 덜쓰면 설거지가 편하고, 세제나 물을 덜쓰게 된다
*날로 먹을수 있는건 날로먹자
*어려우면 조리시간이 짧은것으로 하자
*싱겁게 먹자(설탕의 대안을 찾아봐야지)
*그릇을 적게 쓰는 요리를하거나 밥을먹을때 그릇을 적게 꺼내자
*이 속에서 쾌락을 찾자 -_-
# 재료 (2인분?)
청피망 반개, 홍피망 반개, 양파 반개, 사과 4/1개,당근 1/3, 오이 1/3, 두부 1모(작은 두부라, 새송이 버섯을 좀 썰어서 함께 준비했음), 소금, 후추
물2컵, 설탕이나 요리당 3큰술, 식초 3큰술,간장 2큰술, 녹말물(감자전분2큰술:물2큰술)
#조리방법
1. 물에 요리당, 식초를 넣고 맛을 본후 (적당하게 달고 새콤한지. 나는 아마 3큰술씩 넣었다고 생각됨, 나중에 더 넣기도 했음), 간장을 넣으면서 색깔과 간을 맞춘다.
2. 간이 맞으면 녹말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저어준다. 껄쭉해 질때까지.
3. 깍둑썰기를 해놓은 피망 양파 와 반달썰기를 해놓은 오이 당근 사과를 소스에 넣는다.
4. 살짝끓이다가 불을 끄고 야채가 저절로 익도록 둔다.
5. 두부를 깍둑썰고, 두부가 부족하면 새송이를 양감있게 대충 썰어서 후라이팬에 굽는다.
원래 튀기는 요리지만, 기름처리도 어렵고 별로 튀기지 않아도 맛있지 않을까 싶어서 구웠다.
구울때 소금간을 하고 후추를 조금 뿌려준다.
6. 접시에 두부와 버섯을 담아내고 소스를 끼얹는다.
총 조리시간은 25분정도 였던듯.
맛 :
소스가 조금 덜 달고 덜 껄죽했던거 같다.
그런대로 상큼하고 싱거운것이 밥대신으로 괜찮았음.
술생각이 나더군.
다른 이야기
튀기지 않은것은 참 잘한거 같다.
튀김 요리는 기름을 버릴때 오염이 많이 일어나고, 일단 버릴 기름이 많이 생긴다는 점에서 낭비인것 같다. 어떤 방법의 조리법을 선택하는것도 어떤 기준이 필요한거 같은데, 오늘 순두부 찌개에 고추기름을 꼭 만들어서 넣어야 하냐, 그냥 고추가루 넣어도 되는데 낭비아니냐라고 했더니 그럼 모든 재료를 따로먹지 그러냐는 소리를 들었다. 어차피 배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다면서.참. 상대가 이런식으로 나오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핵심은 그 맛을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잊어버리고 망가뜨리고 있는지를 이야기 하고 싶었던건데. 어떤 것을 만드는 과정에는 여러가지가 고려된다. 요리에서는 분명 맛이나 영양이 최고로 고려된다. 그렇지만 그게 맞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않을까? 맛있는것을 추구하는것은 나쁘지 않지만, 우리는 무엇을 맛있다고 생각하는가는 다시 따져볼 필요가 있다. 사회적으로 맛있다고 인정되는 맛은 무엇일까? 그 맛을 내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공정을 거처 그 요리를 만들어내고 있을까? 이런것을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이 요즘에 많이 든다. 이를테면 얼마나 긴시간 열을 사용하고 , 얼마나 많은 부분을 버리고 오염시키는지, 그 재료를 얻기 위해서 어떤 폭력을 저지르고, 누군가에게서 그것을 착취하는지 생각해보고 다른 방법을 찾을수 있다면 찾는 쪽이 좋다. 구조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거대담론을 이야기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왜 이런 고민은 '어차피'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안되는것으로 쉽게 미뤄버리고 심지어 웃어 넘기는걸까?
맛있는게 좋으니까?
요즘 좀 잠자코 있었는데, 이제 다시 사무실 식탁에서 사람들을 불편하게 할거다. 그렇다고 상처주거나 비난하겠다는건 아니야. 그러지 않고 잘 하기. 그래도 말할때는 당당하게 할말 하기.
*기름을 덜쓰면 설거지가 편하고, 세제나 물을 덜쓰게 된다
*날로 먹을수 있는건 날로먹자
*어려우면 조리시간이 짧은것으로 하자
*싱겁게 먹자(설탕의 대안을 찾아봐야지)
*그릇을 적게 쓰는 요리를하거나 밥을먹을때 그릇을 적게 꺼내자
*이 속에서 쾌락을 찾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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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담론이 없으면, 실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지도...
귀찮은거죠. 많은 편리를 포기해야하는 것이니까. 그런 편리와 맛보다 더 중요한 가치에 초점을 두는 것이 상처와 비난을 피할 수 있겠죠. 말한 후기 들려주세요. 힘내세요~
배고푼 시간에 딱걸린 리우스... 아야~ 낼 출장은 아무래도 째는 편이... 낫겠넴...
스캔/ 뭐 그런건 아니었던거 같고.
아침/ 귀차니즘은 정말 세계최고 -_-; 느무 어려워요
리우스/ 다치셨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크 조심하시지. 담에는 저두 산에 같이가요~
한여름 두부를 튀기기란 기름도 기름인데 넘~~ 덥자나ㅜ.ㅜ 물론 찹쌀가루 묻혀 튀겨내면 고소한 맛이 좀더 살아나서 쬐금 더 맛나지만.. 나두 간단한 조리 찬성.. (그나저나 사진 너무 맛있게 찍은거 아니야~~ 잉잉.. 나두.. 탕수두부 먹고싶어진다..)
음... 접시는 코렐이군요.
수진/ 흐흐 맞아요 사실 요즘 너무 더워서 료리를 멀리했다는;;
염둥이/ 사무실에 있는 가장 접시다운 접시;; 다른건 플라스틱이라 뜨거운걸 담기가 그렇더라구요.근데 어떻게 보고 알아요? 나도 몰랐는데.
몸이 차면 날것보다 익힌 것이 좋대요. 채소도 익혀서...ㅋ
냐하하하 내가 그린 그림을 대문에 걸어놨네. 좋아라~
나의 로망은 '요리 거의 안 하고 간단하게 먹고 살기'야. 구체적인 상도 있어. 밥은 현미, 검은쌀, 콩, 수수, 팥, 밤, 은행, 고구마, 감자 등의 여러 재료로 그 때 그때 다채룝게 짓고, 반찬은 딱 한 가지의 과일만 두고 먹는 거야. 그럼 과식할 염려도 없고, 요리 시간은 곡식 씻어 불에 올리고 밥하는 시간+과일 씻는 시간이 전부!
집에서 이렇게 해먹더라도 바깥에서 사먹는 음식이 아무래도 있을 테고, 사먹는 음식에는 간이 많이 되어 있어서, 이렇게라도 해야 소금을 그나마 덜 먹고 살 수 있을 듯.
니나/ 다행이 나는 몸이 찬 측에 드는것 같지는 않아요 ^^
리건/ 아 되게 되게 오랜만. 멋진 로망이구료. 근데 실천가능해 보이네.
근데 지금 전시중? 무대륙에서 한다고 했었나? 번개함 치삼!
꿀, 팥, 고구마 등은 단맛 대신으로?
슈아/ 꿀은 안먹고.. 조청같은게 좋은거 같아요. 잘 모르겠지만. 크 그건 좀 알아봐야 할듯. 단일작물에 대해서.. (그런 대표작물중 하나를 애용하던것도 엄청 줄이고 있어요 크크 이건 얼마나 갈지 몰라서 비밀.)
ㅜㅜㅜ 겁나 배고파요... 접시는....제가 워낙 그릇에 관심이 많아서...
요리당을 넣은 것 같은데 단맛의 용도로 별론가요?
요리당같은게 고온에서 끌이면 단맛이 좀 날아가서 자꾸 넣게 되는거 같기도하고.. 설탕처럼 요리당도 정제한다고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