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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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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6/12
    집안일의 7단계(5)
    말걸기
  2. 2006/06/12
    짝꿍의 친구들(3)
    말걸기

집안일의 7단계

 

azrael님의 [이런..] 에 관련된 글.

 

■ 집안일의 7단계

 

1. 놀다 와서 해야지.

2. 밥먹고 해야지.

3. 배부르니 좀 쉬었다 해야지.

4. 지금 보는 TV만 보고 해야지.

5. 내일 해야지.

6. 주말에 몰아서 하면 되지.

7. 이런 젠장 ㅠㅠ

 

 

시험공부 하는 거랑 말걸기가 집안일 하는 거랑 어쩜 이리도 똑같을까... 한참 웃었네...

(웃음의 기회를 선사해주신 azrael님께 감사)

 

 

짝꿍의 친구들

 

6월 11일 일요일.

 

이날은 소위 9주년 되는 날이다. 그래서 별 계획은 아니었지만 하루 종일 둘이서 뭐하고 지낼까 궁리까지 하게 된 날. 비교적 일찍 일어나서 아침도 먹은 일요일이 되었다. 오전부터 나가서 사진 찍으며 놀까 하다가 기대보다 흐른 날이라 포기하고 오후 1시 친구 결혼식엘 갔다. 짝꿍도 잘 아는 동문. 자주 만나지 못하는 선후배들과 식사하며 인사도 짧게 했다. 그리고 짝꿍의 오래된 친구들을 만나러 대학로에 갔다.

 

짝꿍의 오래된 친구들과는 자주는 아니지만 유쾌한 만남을 갖는다. 서로가 너무나 다른데도 잘 어울리는 친구들이다. 언제부턴가 나도 이 친구들과 함께 놀았다. 어제는 다들 시간을 내어서 여느때보다 긴 시간을 함께 보냈다.

 

날이 갤 것으로 기대하고선 들쳐맨 사진기는 여전히 흐린 날씨 때문에 집안에서 그 쓸모를 다 했다. 잼나는 사진은 말고, 폼나는 사진만 소개. 이 포스트는 사진 얘기 포스트니까.

 

@ NIKON D200 | AF Nikkor 24-50mm | 50.0mm | 0.167s | f/4.5 | ISO : 800

 

사실 이 사진은 흔들린데다가 노출이 오버가 된 사진이다. 근데 그게 더 오히려 분위기를 살렸다고 말걸기는 우긴다.

 

사진 속 인물은 살짝 미소를 머금고 무언가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집중을 하고 있다. 이게 뭔지 밝혀지면 사진이 우스워질 듯해서 말 못하겠다.

 

@ NIKON D200 | AF Micro Nikkor 105mm 2.8D | 105.0mm | 0.167s | f/3.5 | ISO 100

 

사진의 사진 속 인물의 집에 초대되어 여유로운 일요일 저녁 시간을 함께 보냈다. 사진 속 사진 스타일이 참 말걸기답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예전에 내가 사진의 사진 속 인물의 사진기로 찍어준 사진이란다. 반갑더군.

 

사진 속 인물을 비롯한 짝꿍과 친구들은 열심히 드라마 시청 중.

 

 

두 사진 모두 흑백으로 마무리한 이유가 있다. 색상이 맘에 들지 않아서였다. 음. 색을 제대로 담아내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재밌는 사진도 여럿 있지만 여기서 공개하기는 좀 그렇고 아마도 짝꿍과 친구들의 싸이에 공개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