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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29
    재섭써(5)
    말걸기
  2. 2007/06/27
    <미녀들의 수다> 보고 나서(1)
    말걸기
  3. 2007/06/22
    요즘 트렌드(6)
    말걸기
  4. 2007/06/15
    놓쳐버린 노을(3)
    말걸기
  5. 2007/06/12
    짱구, 집 나가기 전 모습(2)
    말걸기
  6. 200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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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걸기
  7. 2007/06/08
    두 개의 사진(7)
    말걸기
  8. 2007/06/07
    우연한, 그러나 놀라운 결과
    말걸기
  9. 2007/06/01
    7주 반 기자생활 쫑(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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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7/05/20
    바쁘다 보니... (4)
    말걸기

보성차밭에서

 

보성차밭에 서있는 파란꼬리

파란 하늘이 멋지다. 구름과 함께.

 

 

 

 

파란꼬리가 너무 지쳐보여 ㅠㅠ.

 

 

이사 간다

 

토요일에 이사 간다.

 

도대체 이 집구석에 있는 물건들이 뭔지는 알고 있어야

이사 가서도 제대로 챙겨왔는지 알 거 아니야.

짐 정리하는 게 힘들다.

가져갈 것과 버릴 것을 골라내는 게 괴롭다.

 

이사 가면 환경이 확 달라지니 생활도 좀 번듯해지길 기대해 본다.

그러나 지금은 다 귀찮아~

 

 

재섭써

 

뭐냐 이게.

진짜 하네.

 

 

 

이거 하면 진짜 '악성 댓글' 줄까?

진짜루?

만약 안 줄면 누구 옷 벗나?

 

 

<미녀들의 수다> 보고 나서

 

한국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하는 젊은 외국인 여성을 모아놓고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마초적인 발상일 거라는 선입견 때문에 <미녀들의 수다>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그러다가 얼마 전부터는 열심히 보기 시작했다. 매번 꼬박 챙겨 보는 건 아니지만 리모컨 돌리다 걸리면 끝까지 본다.

 

지난 25일 방송에서 일본인 준코씨가 성희롱 당한 얘기를 듣고서는 "이럴수가!"가 아니라 "그렇지, 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이 사회가 쪽팔릴 만한 사건이니 민망하긴 해도 '심각하게' 분노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왜 그랬을까? 옳지 못한 일에 내성이 생겼나?

 

준코씨의 경험이 방송되어서 외대는 발칵 뒤집혔고, 준코씨에게 '같이 자면 성적 줄께' 했던 강사는 모가지가 댕강 나가 떨어졌단다. 방송 중에는 "그렇지 뭐"라고 생각하기만 했다는 걸 이런 내용의 기사를 보고서야 깨달았다.

 

그리고 보니, 최근 벌어진 모단체의 활동가의 성폭력 사건을 피해자로부터 직접 들었는데 - 피해자가 상당히 마음을 추스린 상태에서 차분히 말해서 그런지도 모르나 - 부글부글 분노하며 '공감해 주기'가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말걸기의 감성이 이상해진 것 같다. 이런 일에 분노하지 않으면 말걸기가 잘못해도 스스로 심각함을 깨닫지 못하고 반성도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이 다 그렇지, 뭐"가 "말걸기가 이런 짓 하건 안하건 세상이 달라지는 거 있겠어, 설마"가 되면 어쩌지?

 

 

다시 <미녀들의 수다> 얘기로... 25일 방송에 출연한 외국인 여성들은, 한국의 환경을 기준으로 삼자면, 참 용기 있는 '증언'들을 했다. 그들은 외국인이니까 노골적이고 솔직하게 얘기하기가 한국사람보다야 쉽겠으나, 그게 그리 쉬운 일만을 아니지 않겠나.

 

얼마 전에 우연히 이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출연한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 사회는 말걸기가 경험하는 한국 사회와 참 비슷하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출연한 외국인 여성들의 개성도 제각각이고 자기들 나라 얘기도 해주면 재미를 더해준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한국인 출연진은 수준이 너무 낮다. 외국인 여성이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조차 하지 못하기도 한다. 지들이 사는 나라 얘기를 해주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걔들이 하는 얘기는 하나도 재미없다. 그래도 '인내심 많은(글쎄?)' 외국인 출연자들은 오래오래 걔들을 상대해 준다. 도대체 그 프로그램 PD는 무슨 생각으로 걔들을 출연시킬까? 웃기지도 않는 것들을.

 

 

어쨌거나 <미녀들의 수다> 보고 나서 말걸기가 '못된 놈' 되어가는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받게 되었으니...

 

그나저나 도미니크 짱! ^^'

 

 

요즘 트렌드

 

동호회에서 퍼왔다.

이런 게 요즘 트렌드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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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우표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담긴 우표를 발행하라고 지시하고

판매 현황을 알기 위해 우체국을 방문했다.

"요즘 내 우표 잘 나갑니까?"

"인기가 없습니다.

우표가 잘 붙지 않는다고 고객들 불만이 큽니다."

그 말을 듣고 대통령이 직접 우표 뒤에 침을 발라 붙여봤다.

"아주 잘 붙는데요?"

우체국 직원이 말했다.

*

*

*

*

*

*


"고객들은 앞면에다 침을 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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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아주 가볍게 욕하는 게 트렌드인가 보다.

대통령을 비난하는 분명한 이유를 알수 없는 우스개소리들.

 

 

놓쳐버린 노을

 

오늘 서울 하늘은 무척 맑았다.

오후가 되자 구름이 조금씩 만들어졌고 해질녘에는 아주 선명한 노을이 등장했다.

 

하지만 예쁜 노을을 놓쳐버렸네.

그나마 이거라도.

 

 

@ NIKON D200 | Sigma 10-20mm F4-5.6G | 16.0mm | 1/5s | f/8.0 | ISO 100

 

 

이제 곧 이사갈 집 옥상에서.

 

 

짱구, 집 나가기 전 모습

 

말걸기[집 나간 짱구]에 관련된 글.

 

 

짱구가 집 나가기 직전에는 어떤 모습이었냐면,

 


 

 

나름 낭만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파란꼬리가 나무 아래서 사진을 찍다가 쭈르르 계단을 내려 오더니 가로등 밑에 쭈구리고 앉았다. 순간 '집 나간 짱구'로 변신, 사진을 찍으라 하여 만들어진 사진이 바로 [집 나간 짱구]다.

 

 

집 나간 짱구

 

짱구가 집 나가서 불쌍하게 쭈구려 앉아 있군.

 

 

 

 

파란꼬리는 참 대단하다.

이런 연기가 아주 자연스럽다니까...

 

 

두 개의 사진

 

디지털 사진은 필름 사진보다 결과물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다.

물론 필름 사진도 최종결과를 위해서 현상과 인화, 보정 과정을 거처야 하지만

일상에서는 대충 맡겨버리니까 별로 예민해지지 않는다.

 

그런데 디지털 사진은 최종결과물인 인화까지 하지 않더라도

커퓨터로 보정할 수밖에 없고 보정과정에 따라 확 달라지니... 바로바로 스트레스다.

 

아래 두 개의 사진은 하나의 원본이다.

어느 쪽이 나은가?

둘 다 별로인가?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46.0mm | 15.000 s | f/16.0 | ISO 100

 

 

여기는 청담대교 북단이다.

다리 바로 아래 꽃밭이 있어서...

 

 

우연한, 그러나 놀라운 결과

 

어제, 그러니까 6일에는 아주 오랜만에 떼로 다니며 사진찍기를 했다.

이런 자리에 가면 꼭 하나씩은 배워오니 좋다.

 

 

어제는 우연한, 그러나 놀라운 결과를 얻어 기쁨이 있었다.

'작품'을 찍기 위한 연출은 없이 '테스트' 샷을 날리던 중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아래 사진의 배경은 노을이다. 진짜 노을.

이 컷을 찍기 위해 동원된 플래시는 4개다.

'신이 내린 플래시'라고 불리우는 니콘의 SB-800, 겁나 비싼...

 

이 정도라면 혼자서는 절대 찍을 수 없는 샷.

자연을 배경으로도 스튜디오에서처럼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다니...

재밌는 결과.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플래시 | 75.0mm | 1/125s | f/5.6 | ISO 200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플래시 | 56.0mm | 1/125s | f/5.6 | ISO 200

 

 

모델은 누구신가하면, 어제 이 테스트 샷을 위해 조명 셋팅을 했던 양반의 친구.

테스트를 위해 수고하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