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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5

술을 마셨다.

이제부턴 술을 마시지 않고서는 잠들지 못하는 날이 이어질 것이다.

모든 기대는 수포로 돌아가고

모든 가능성 또한 흔적없이 사라지고

1년 전부터 피하고 싶었던 어떤 낙인을 

이제 나는 받게 될 것이다.

 

박창진 사무장이 말했다.

밖에서 나를 지지하는 사람은 너무나 많은데 이 곳에서 나는 혼자라고.

그리고 또 말했다.

이 고통은 평생 가는 거라고.

 

다만 다행인 것은

혼자만은 아니라는 것.

혼자가 아니라서 번거롭고 귀찮지만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서 외롭지는 않다는 것.

 

싸움이 시작되었다.

기대도 말고 희망도 없이

절망의 심연에 깊이 빠지지도 않으면서

묵묵히 걸어야 한다.

타박타박.

 

 

 

 

보호해줘

당장이라도 내가 죽는다면
그렇게 슬퍼하지는 마
기절한 듯이 꼭 눈을 감고
장난 친 거라 생각해
지금이라도 기회가 있다면
사랑한다 또 말할거야
넌 귀엽단 듯이
씩 한번 웃고
지나쳐버리겠지만
항상 얘기해줘 나에게
진심 어린 눈으로
사랑이 죽지 않게
항상 보호해줘 날 영원히
감싸 안아줘 네 두 손 모두
나를 붙잡아 주겠니
언제나

항상 얘기해줘 나에게
진심 어린 눈으로
사랑이 죽지 않게
항상 보호해줘 날 영원히
감싸 안아줘 네 두 손 모두
나를 붙잡아 주겠니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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