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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타박

하루하루 예측불가능한 일들이 줄을 서있다.

어제 하루, 작업이 진도를 나가는가 싶더니만 밤에 앵두가 아파서 아침에 늦었다.

감기 때문에 콧물이 나고 기침도 했다.

아침에 병원에 들렀다 어린이집까지 가는 동안 등에 업힌 아기는 곯아떨어졌다.

집에서 쉬면 좋긴 하겠지만 할 일이 많아서 어쩔 수 없었다.

헤어져서 나오는 길에 오늘을 꼭 기억하자고 생각.

작업에 몰두가 안되어서 놀고 싶어질 때 꼭 생각하자고.

아픈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기면서까지 내 시간을 확보했던 이 날을 기억해야한다고.

 

어제 밤에는 세수를 하다 얼굴에 난 뾰루지를 건드렸다가 덧났다.

사실 이 뾰루지는 1년 가까이 되어간다.

남편은 뾰루지를 보면 꼭 짜려 해서 내내 피해다녔었는데...

사실 대부분의 뾰루지는 두면 그냥 저절로 없어졌다.

그런데 이 뾰루지는 1년 가까이 가면서 혹처럼 변해가는 듯했다.

그래서 짜내려다가 실패. 밤새 화끈거리고 아침까지 쓰라렸으며 상처 주변은 까매졌다.

늦게 들어온 남편은 아침에 얼굴을 보더니 6~7개월은 가겠다고 겁을 주었다. (걱정을 했다, 라고 쓸까나...)

 

아무튼 그래서 피부과에 갔더니 의사가 그랬다.

"이런 걸 손으로 뜯어내는 행동에 대해서 두 글자로 이렇게 말합니다, '무식'. 앞으로 그러지 마세요"

감기와 뾰루지 때문에 오전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그래도 써치록 다섯 권 중에 한 권은 딱지를 뽑아냈다.

이렇게 한 테이프, 한 테이프씩, 한 권씩 한 권씩 정리하다보면 곧 끝이 보일 거야.  그렇지?

 

 

 

나는 할 수 있어 포기 따윈 없어
힘들때 참은 눈물 모아서 기쁠때 흘리겠어


나는 믿고 있어 보여주고 싶어
세상에 내가 못할 일들은 어디에도 없단걸


For my life 내가 그릴래
내 가슴에 나의 미래
나빴던 기억도 하얗게 칠해 가릴래


몸이 아닌 마음으로 입는 멋진 옷
내손으로 만들어 볼꺼야
Change of my life


아직 모르겠어 나를 보는 시선
사람들의 눈 속에 비치는 내 모습은 어떨까


나는 자신있어 모두 내 곁에서
부러움에 가득한 표정만 짓게 만들 수 있어


For my life 내가 그릴래
내 가슴에 나의 미래
나빴던 기억도 하얗게 칠해 가릴래


몸이 아닌 마음으로 입는 멋진 옷
내손으로 만들어 볼꺼야
Change of my life


깜짝 놀란 얼굴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설레는 걸
변한 날 보는 많은 사람들


For my life 넓은 하늘도
내 맘대로 그림처럼 상상해 볼꺼야
세상 제일 큰 액자로


언제라도 웃고 싶을땐
마음도 간지럽히는 해피 디자이너
내가 되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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