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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틴맘과 함께

좌충우돌 육아 무한도전 영화 '아이들'
일하고 싶은 엄마와 세 아이의 10년, 영상으로 기록
베이비뉴스, 기사작성일 : 2011-11-05 10:08:32

 

탁틴맘, 류미래 감독의

베이비뉴스 신세연 기자 = 탁틴내일은 4일 임신부와 젊은 엄마아빠들을 대상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들' 상영회를 열고, 류미례 감독과의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상영회 후 단체사진. ssy@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상영하는 극장에서 터져 나온 함성이 아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들'을 보던 젊은 엄마들과 임산부들은 갓난아기 하은이가 뒤집기를 하는 순간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급의 탄성을 질렀다.

 

사단법인 탁틴내일 탁틴맘은 4일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탁틴내일 지하강당에서 30여명의 젊은 엄마 및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들' 상영회를 열고, 류미례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했다.

 

영화 '아이들'(2010년, 70분, 푸른영상)은 ‘일하고 싶은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류미례가 10년 동안 3명의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고, 기르면서 겪었던 일들을 영상으로 엮은 자전적 다큐멘터리다.

 

영화 촬영을 위해 갔던 곳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해 31살에 첫 딸 하은이를 출산한 류 감독은 자신의 일을 놓고 싶지 않은 자신과 엄마가 될 준비가 덜 된 것 같은 자기 자신에 대해 고민을 시작했다.

 

류 감독은 “내가 잘못하면 한 아이의 인생이 잘못되게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컸다”며 “둘째 임신 사실을 안 순간 기념이 아닌, 영화를 위해 카메라를 찾아 임신테스트기를 촬영했고, 그 다음은 걱정이 앞섰다. 내가 모성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 심각하게 고민됐다”고 말했다.

 

영화에는 첫째 하은과 둘째 한별, 셋째 은별을 키우는 일상, 어린이집에 적응하며 힘들었던 이야기, 동생이 생기고 달라지던 아이의 모습,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했던 과정, 친정엄마와 친정언니들의 조언 등이 꼼꼼히 담겨 있다.

 

류 감독은 영화를 통해 “엄마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았던 나는 내 아이를 키우면서 어린 시절 외롭게 자랐던 내 속의 아이를 발견했고, 내 아이를 키우면서 내 속의 아이까지 함께 커나갔다”고 말했다.

 

영화 상영 후 이어진 감독과의 대화.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젊은 엄마들이 영화 감상 소감을 나누면서 영화 속의 이야기는 바로 자신들의 이야기라고 공감을 표했다.

 

한 엄마는 “결혼 전 공부를 했고, 내 일에 대한 욕심이 컸다. 사람들이 아기가 태어나고 36개월까지는 엄마의 손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영화를 보며 공감 가는 부분이 정말 많았다. 나 역시 '모성이 부족한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고 전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들'의 포스터. ⓒ푸른영상
또 다른 엄마는 “어린 하은이가 어린이집에서 엄마랑 헤어지는 장면이 너무 슬펐다. 나 역시 일을 하기 위해 아이를 시설에 맡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 내 이야기를 보는 듯 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아이를 맡겼던 어린이집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불행한 엄마와 36개월을 있느니 행복한 엄마와 있는 게 낫지 않겠느냐?'라고. 앞으로의 출산 계획은 전혀 없지만 나는 18개월이면 맡기고 5번째 영화를 만들고 싶다”라며 웃음 지었다.

 

끝으로 류 감독은 “요즘은 아이를 키우는데 아빠의 경제력, 엄마의 정보력이 중요하다고 하더라. 그러나 나는 운동회나 아이 친구들의 엄마를 만나도 쉽게 어울리지 못한다. 아이를 키우며 일 때문에 아이에게 잘 해주지 못한 것들에 대한 죄책감도 있었고 지금도 많이 바쁘지만 나중에 우리 하은이가 자라서 '아~ 엄마가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라고 생각해주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미례 감독의 영화 '아이들'에 대한 공동체 상영을 원하는 곳이 있다면 독립영화 제작 및 배급사 시네마 달(http://cinemadal.tistory.com)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영화 <아이들> 보고 있는 젊은 엄마들
10년 동안 세 아이 키운 류미례감독의 자전적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들'
베이비뉴스, 기사작성일 : 2011-11-05 18:45:04
베이비뉴스 신세연 기자 = 4일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탁틴내일 지하강당에서 열린
베이비뉴스 신세연 기자 = 4일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탁틴내일 지하강당에서 열린 '영화 <아이들> 상영회 및 류미례 감독과의 대화'에서 임신부 및 젊은 엄마와 아빠 30여 명이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이날 영화 상영 후에는 류미례 감독이 일과 육아 사이에서 갈등하는 젊은 엄마들과의 대화에 나섰다. ssy@ibabynews.com ⓒ베이비뉴스

 

4일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탁틴내일 지하강당에서 열린 '영화 <아이들> 상영회 및 류미례 감독과의 대화'에서 임신부 및 젊은 엄마와 아빠 30여 명이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이날 영화 상영 후에는 류미례 감독이 일과 육아 사이에서 갈등하는 젊은 엄마들과의 대화에 나섰다.

 

 

류미례 감독 "모성이 부족한 게 아닐까 생각했다"
일과 육아에서 갈등하는 엄마들을 위한 영화 '아이들'
베이비뉴스, 기사작성일 : 2011-11-05 18:43:08
베이비뉴스 신세연 기자 = 탁틴내일이 4일 임신부와 젊은 엄마아빠들을 대상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베이비뉴스 신세연 기자 = 4일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탁틴내일 지하강당에서 열린 '영화 <아이들> 상영회 및 류미례 감독과의 대화'에서 류미례 감독은 "영화가 너무 하고 싶었던 나는 '내가 모성이 부족한 게 아닐까?' 하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날 류 감독은 영화상영 후 일과 육아 사이에서 갈등하는 젊은 엄마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ssy@ibabynews.com ⓒ베이비뉴스

 

4일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탁틴내일 지하강당에서 열린 '영화 <아이들> 상영회 및 류미례 감독과의 대화'에서 류미례 감독은 "영화가 너무 하고 싶었던 나는 '내가 모성이 부족한 게 아닐까?'하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날 류 감독은 영화상영 후 일과 육아 사이에서 갈등하는 젊은 엄마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엄마들의 멘토 <아이들> 만든 류미례 감독
일하고 싶은 엄마와 세 아이의 10년 육아 영상 스토리 '아이들'
베이비뉴스, 기사작성일 : 2011-11-05 18:52:41

 

베이비뉴스 신세연 기자 = 4일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탁틴내일 지하강당에서 열린
베이비뉴스 신세연 기자 = 4일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탁틴내일 지하강당에서 열린 '영화 <아이들> 상영회 및 류미례 감독과의 대화'에서 주은(생후 8개월 남아) 엄마 이은진 씨가 류 감독의 사인을 받고 있다. 이날 류 감독과 젊은 엄마 및 임신부들은 영화 상영 후 일과 육아 사이에서 갈등하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ssy@ibabynews.com ⓒ베이비뉴스

 

 

4일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탁틴내일 지하강당에서 열린 '영화 <아이들> 상영회 및 류미례 감독과의 대화'에서 주은(생후 8개월 남아) 엄마 이은진 씨가 류 감독의 사인을 받고 있다. 이날 류 감독과 젊은 엄마 및 임신부들은 영화 상영 후 일과 육아 사이에서 갈등하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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