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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2

제주공항에 내려서 수화물을 받았는데

다행히 가방은 꼭꼭 잘 잠겨있었다.

진정 멍청함은 이 때부터였는데...

공항에서 제주대까지 가는 버스 500번을 탔는데 12:50분 도착예정이었다.
주최측은 1시 40분부터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겠다 했는데 1:50분 도착 정류장이 제주국제공항이었다!!!! 그러니까 버스를 거꾸로 탔고 맞은편 종점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온 거다!

제주도민들 정말 친절했다. 내 사정을 들은 버스 승객들은 자기 일처럼 걱정해주며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었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같이 내린 분은 택시를 잡아주셨다. 역시 사정을 들은 택시아저씨는 열심히 달려서 2시에 도착. 원래 30분 걸린다고 하던데.

진짜 하느님이 나를 정말 사랑하는 것같아. 이런 황당한 멍청함에 온 제주도민이 나서서 수습해주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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