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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0079 복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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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0079 (일명 퍼스트 건담) 복습을 시작했다. 방대한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의 총감독은 토미노 유시유키(富野由悠季)로, 지난 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건담의 '우주세기(U.C.)'라는 설정은 지구상의 인구가 100억을 넘어서자 인류가 우주공간에 인공 거주공간인 콜로니를 쏘아올리면서 시작된다. 건담의 스토리가 시작되는 것은 우주세기 0079년인데, 이는 기동전사 건담이 첫 방영된 해가 1979년이라 임의로 붙인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어쨌든 리마스터판 DVD로 그냥 시간날때 틈틈히 보는 정도인데, 아무로네 집에 프라우 보우가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되는 첫 장면이 웬지모를 아련함을 자아낸다. 어쨌든 다시 건담을 보려니까 이참에 궁금한 것들을 정리해 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주로 루리웹에서 정보를 얻었다.

 

먼저 시리즈의 제목이면서 이미 방대한 세계의 일반명사이기도 한(건담이라는 '일반명사'를 둘러싼 소송이 화제가 된 적도 있었다.) 건담(GUNDAM, ガンダム)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유래하는가? 하나는 프리덤(freedom, フリーダム)과 건보이(gun boy ガンボーイ)의 조어라는 설이다. 또 다른 설로는 애니메이션 내 설정으로, 건담의 기초 소재인 건다리움(ガンダリウム)에서 따왔다는 설이 있다. 기본 설정인 두 세력은 지구제국 형태의 '연방'과 독립투쟁 세력인 '지온(Zion)'인데, 지온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시오니즘에서 따 온 듯하다.

 

다음으로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이른바 '1년 전쟁'으로 불리우는 지온의 독립전쟁이 왜 발발하였는가 하는 것이다. 우주세기가 시작된 이래 지구 인류인 어스노이드와 우주 인류인 스페이스노이드 간의 대립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초기 콜로니의 스페이스노이드들은 지구의 자원과 물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부터 예속 관계가 발생했던 것이다. 이러던 중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사이드3(콜로니의 명칭)에서 지온 즘 타이쿤이라는 인물이 '콩트리즘'이라는 사상을 설파하며 독립투쟁이 싹트게 된다. 그러나 지온 즘 타이쿤은 그의 측근으로 추정되는 데킨 소드 자비에게 암살당하고 데킨 소드 자비는 권력을 장악하며 지온 공국을 수립한 뒤 스스로 왕위에 오른다. 이후 독자적인 산업 및 기술발전을 이루며 MS(Mobile Suit, 모바일 수트) 등 병기를 개발하면서 우주세기 0079년에 독립전쟁을 일으킨다.

 

또 하나의 궁금증은 수많은 로봇물에 대해 제기되어 온 물음인 왜 효율적이지도 않은 인간형 병기가 등장하였는가 하는 것이다.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는 이 문제를 '미노프스키 물리학'이라는 전제로 비껴간다. 미노프스키라는 물리학자가 무중력 우주공간에서의 연구와 실험을 통해 새로운 입자를 발견하면서 기존 물리학의 전제가 모두 무너져내리게 되었고, 이에 따라 전쟁에서도 원거리 공격이라는 것이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것이다. 반면, 미노프스키 물리학의 응용으로 초소형 고에너지 핵융합로 등이 가능하게 되면서 우주공간에서 근접전을 위해 인간형 병기인 모바일 수트가 개발된 것이다.

 

아무튼 이후에 차근차근 정리해 볼 생각인데, 연방의 아무로 레이와 지온의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양대 히어로를 비롯한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건담과 자쿠로 대변되는 모바일 수트를 비롯한 각종 모바일 아머 등 메카닉 디자인, 방대하면서도 정교한 스케일의 세계 설정과 정치-경제-사회적 메커니즘 등이 우주세기 0079 '기동전사 건담'에서 우주세기 0093 '샤아의 역습'에 이르기까지 펼쳐지며 이 가운데 다양한 외전 시리즈들이 흥미를 더한다. 최근에는 '샤아의 역습' 이후 우주세기 0096 시대의 이야기인 '건담 유니콘'이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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