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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7 비오는 날의 풍경 (2)
  2. 2008/06/29 비요.. (2)
  3. 2008/06/04 2008/06/04 (3)
  4. 2008/05/21 2008/05/21 (4)
  5. 2008/05/16 피오나 드뎌 컴백 (5)
  6. 2007/06/23 이사 (2)
  7. 2007/06/18 그냥.. (2)
  8. 2007/03/22 사랑니.. (2)
  9. 2006/12/17 2006.12.17 (3)
  10. 2006/11/27 사랑해... (3)

 

 

 

kodak  Z1275

 

어젠 참 시원하게도 내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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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7 12:34 2008/07/17 12:34

비요..

다시 쓰는 일기 2008/06/29 03:47

비가 내려.

나는 비가 내리면 눈물이 나는데..

열어놓은 베란다 창 밖으로 빗소리가 가만가만 들려.

이런 비는...

참 슬픈데...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면 나는 우산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별로 없어.

속옷까지 흠뻑 젖도록 비를 맞은 후 온 몸에서 김이 모락모락 난 적이 있어?

비 냄새와 살 냄새가 섞여서 아주 묘한 냄새를 풍기지.

여름비 보다는 겨울비에 젖었을때 더 짙은 냄새가 나.

오래 묵은 풀냄새... 종이 냄새... 시간의 냄새...

 

비 맞으러 나가고 싶다..

 

나무와 풀이 있어 다행이야..

고양이들이 몸을 숨길 수 있겠어.

습하고 단조로운 지하실보다는.. 그들도  나무와 풀을 더 좋아하거든..

 

어디에나 비는 내리네..그러고보니...

그 여름 내가 두 달을 살았던 자취방에도 내내 비가 내렸어.

주인 아줌마가 손바닥만한 마당에 심었던 온갖 채소위로 빗방울이 떨어졌지.

그 중에 토란이 있었는데...

신기했어.

우산만하더군,..
토란대가 내 종아리만했고.....웃자...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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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9 03:47 2008/06/29 03:47

2008/06/04

다시 쓰는 일기 2008/06/04 00:13

젊은바다가 말하기를...

진보넷에서.. 게다가 이 시국에

영배동영상을 올리는 사람은 피오나밖에 없을거라 했다.

그건 그런것 같다..

이 시국에도 좋은건 좋은거라......

6일날은 집회 나가야지..

레슨 빨리 하고 와서 가야지..

 

실은 할 일이 겁나 많은거다.

그런데 난 왜 놀고 있나.............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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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4 00:13 2008/06/04 00:13

2008/05/21

다시 쓰는 일기 2008/05/21 01:27

믿음에 대해 생각중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싶은 것만 믿는다.

믿고싶은 것을 믿은 결과 그것을 '사실'로 만들어버린다.

같은 상황을 두고도 각자 다른 것을 믿는다.

보고싶은 것만 본다.

자기 자신을 객관화 한다는것은 어려운 일인가보다.

나?

나는...

내가 믿어야할 것을 믿으려고 한다.

어렵다...

 

내가 스물 네살이었을때는 화전에서부터 성남으로 과외 아르바이트를 다녔었다.

화전이 어디냐면...

항공대학교가 있는 곳이다.

지방에서 올라온 애들중 돈 좀 있는 애들은 신촌에서 자취를 했고 그 다음은 수색 그 다음이 화전이었다.

더 가난한 애들은 항공대학교를 가로지르는 활주로 너머 공동묘지너머 축사를 개조해서 손바닥만한 창문을 낸 자취방, 마당에 공동수도가 있고 집 밖에 화장실이 있는 집에서 살았다.

나는 화전에서 살았다.

두달 살았는데 마침 장마철이었다.

비가 매일 왔고 방바닥이며 벽지가 눅눅했다.

어디서 들은건 있어가지고 장마철엔 아궁이에 불을 떼야한다고 번개탄 열장을 사다가 불씨 없는 연탄위에 올려놓고 다 태웠다.

불이 붙지 않고 열장이 다 탈 무렵 주인 아주머니가 밑불을 가져다주셨다.

주인집도 쓰러져가기는 매한가지였지만 내 방은 진짜 쓰러지기 직전인 흙집 독채였다.

주인아저씨가 직접 지었다고 했다.

주인집엔 그래도 보일러라는게 있었던 모양인데 내 방엔 연탄아궁이가 전부였다.

밑불없이 연탄에 불을 붙이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때 알았다.

 

내가 왜 화전에 살았냐면

가출을 했기 떄문이었다.

보증금 백만원에 월세 십만원짜리 그 방을 얻느라 친구들에게 빚을 지고 화전에서 성남으로 아르바이트를 다니며 돈을 갚았다.

가고 오는데만 다섯시간이 걸렸다.

그랬다..나도 그렇게 살았다.

청춘의 한때가 그렇게 불같이 뜨겁게 한 치 앞을 모르면서 흘렀었다.

그 때 지금은 죽고 없는 후배가 찾아와서 쥐어주고 갔던 오만원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것이다.

상처를 준 사람도 잊을 수 없지만 상처를 싸매 준 사람도 잊을 수 없다.

어쩌면 상처를 준 사람은 잊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젊은바다가 사랑하는 단어는 '친절'이다.

친절하다...는 것은 존중한다..는 것이며 믿는다...는 것이며 이해한다...는 것이며 또 갖다 붙일 수 있는 온갖 다른 좋은 말들일 수도 있다는것....

나도 알았다.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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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1 01:27 2008/05/21 01:27

뎡야가 말한대로...

외로움을 잘 타는 피오나는 네이버 블로그로 이사 가면서 더욱 외로워졌다...

그래서...

다시 왔다..

여기 오면 적어도....젊은바다랑 뎡야랑 알엠이랑...무위(는 나를 잊었을지도 모른다만...)랑 달군이랑 또....

산오리...아...익숙한 이름들...

이 있으니까...

설마 덜 외롭겠지...

 

피오나 컴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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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6 01:26 2008/05/16 01:26

이사

다시 쓰는 일기 2007/06/23 09:57

블로그 이사 갑니다.

http://blog.naver.com/pure0511 입니다.

앞으로는 이곳으로 절 찾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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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3 09:57 2007/06/23 09:57

그냥..

다시 쓰는 일기 2007/06/18 17:36

오랜만에 블로깅...

 

곧 이사한다.

 

사실 나는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이사에 관련된 모든 일들을 시영형이 다 하고 있음에도..

 

요즘 나는 이사를 핑계로 집에서 논다.

 

할 일을 뒤로 제껴놓고 놀고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제는 동네 책 대여점이 폐업정리하는데 가서 만화책 아홉권을 샀다.

 

뎡야님에게 좀 넣어서 보내주고 나도 보고....

 

아야 록본기..라는 작가의 만화 '오토 포커스', 이건 전형적인 십대 멜로물이고 이케다 리요코의 단편집 세권.

 

이 분은 베르사이유의 장미와 올훼스의 창으로 유명한 바로 그 분이다.

 

십대때 찢어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두 작품을 봤던지라 이걸 발견하고 너무너무 반가웠다.

 

역시! 싶은 작품도 있고 응? 스러운 작품도 있고...뭐 단편집 이니까...

 

그리고 이토 준지의 호러물 한권.

 

어쩌다 보니 모두 일본만화다.

 

타짜 전집도 있던데 그걸 살까싶다.  소장용으로다가...

 

참으로 웃긴것은..

 

십대 학원물을 보면서 깊이깊이 공감이 간다는 거다.-_-;;;;;

 

아직도 심장이 두근두근 하고.. 리쿠나 와타루 같은 꽃미남 캐릭터에 정신을 못차린다는...어허..

 

 

어쨌거나......

 

이렇게 시간이 가는 것도 꽤 평화롭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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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8 17:36 2007/06/18 17:36

사랑니를 뽑은지 일주일이 되간다.

치과의사샘 손에 물집이 잡히고 입이 찢어질정도로 고생한 끝에 뽑아낸 나의 사랑니...

그렇게 깊이 단단하게 박혀있었기때문인지 뽑고 나서도 고통이 가시질 않았다.

오늘은 그래도 좀 살만....

네개의 사랑니 가운데 세개가 뽑혀져 나갔다.

이제 남은 사랑은 하나 뿐..

제발...

너는 더이상 올라오지 말고 그 자리에 있어라...

하나라도 내게 사랑이 남아 있어야지...

 

사랑니가 아니더라도 요즈음은 괴로웠을것이다.

왜 내겐 괴롭지 않은 날이 없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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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2 21:14 2007/03/22 21:14

2006.12.17

다시 쓰는 일기 2006/12/17 05:38

나는 무엇이 이렇게 두려운 것일까...

이 긴장은...

결국 나를 살게 할까.. 아님.. 죽게 할까..

이도저도 아닌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은 죽는 일보다 싫은데..

나는....

남에게 보이는 내 모습때문에 안그래도 지쳐 죽을 지경이다...

쓰....

웃기게도...

빨랑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에도 나는....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라도 날까봐... 열라 조심조심...

양재동에서 안산까지 평균시속 30킬로를 유지하면서....왔다...

안죽을껀가보다..

 

형선형에게 물어봤다.

형이 지금으로부터 약 팔구년전...나에게 심각하게 말했었다.

내 상태가 여러모로 심상치 않고 치료가 필요한듯 하니 상담을 받아보자 고...

나는 사실.....힘들었을것이다.

아이가 태어나고...벌이는 없고...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되었고....

누구든 죽이고싶었거나...죽고싶었을것이다.

가끔은 칼로 손목을 긋기도 했지만 칼들은 어찌나 날이 무디었는지 미미한 상처만 내고는

말았다.

그래도 나는 내가 어떤 상태인지는 아마 몰랐을 것이다.

물속에 완전히 잠겨있으면...내가 물속에 있는지 모르는것처럼...

그런데..아직도 죽고싶은걸 보면 내가.. 도무지 나아진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서 묻고싶었다..

'형이 나에게 그렇게 말했을때랑 지금이..어떻게 다른가요? 지금의 나는 좀 나은가요?'

라고...

물었다...

형은...지금은 내가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고 했다.

사실 난 많이 달라지긴 했다.

그건 누구나 겪는 철드는 과정을 내가 좀 ..아니 지나치게 늦게 겪었기 때문일것인데...

그래서 많이 달라진 건데...

그래서....깨달았다..

상담이니...위로니...

그건 다...

표현할 수 있을때 가능한 것이라는걸...

겉으로 나는 참 많이 달라졌다..

나에게서 나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이제 많지 않다.....

겉으로 나는 참 많이 달라졌다..

 

아...우리 고양이...

이 아이가 나에게 진정한 위로이긴 하다..

내 무릎위로 뛰어올라 느긋하게 앉아있는 이 아이...

너는 나를 버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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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7 05:38 2006/12/17 05:38

 
나는 사랑한다는 말 참 좋아하고...또 많이 했던 사람이다.

적어도 서른 다섯까지는 그랬던것 같다.

정말 사랑하니까 사랑한다고 말한건데 그것 가지고 사람들은 나를 이상하게 보기도 하고

뵨태취급하기도 했으며(좀 과장)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사랑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

그래서 비록 진짜 사랑하는 마음이 들더라도 말 안하고 꾹 참는 편이 사회생활하는데 유리하길래 아마 서른 다섯이후부터는 그 말을 안했다.

아주 안할 수야 없으니까...사람이 어떻게 한순간에 변하리...잘 안했다.

그런데 최근에 누군가에게서 사랑한다는 말을 들었다. 같은 사람에게서 두번이나....

서른 다섯 이전의 나였다면 아마도 "나도나도나도 나도 사랑해!!!!!"라고 했겠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애매한 말로 대답을 대신하고 어찌보면 씹었네싶을 정도로 평정을 유지했다.

미안했다.

실은 나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럴 수가 없었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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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7 20:59 2006/11/27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