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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산책

주말에 느지막히 집을 나오니 앞집에 개나리가 활짝피어있었다.

 

누구나 그렇듯이 왠지 활짝핀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기 마련이다. 즐거운 기분으로 골목을 내려오는데, 이번에는 목련이 향기까지 뿜으며 활짝 피어있다.

 

가만히 꽃을 보고있자니 팔달산에도 꽃이 한창일듯 싶다. 발걸음을 돌려 팔달산을 올라갔다.

역시나 산책하는 사람도 많았고...

 

개나리며 진달래가 예쁘게 핀 화성을 거니는 사람도 많았다. 청룡열차도 만원이고...

 

주위를 둘러보니 산수유꽃도 활짝 피어있고....

근데, 아직 벗꽃은 만개하지 않고 예쁜 꽃망울을 머금고 있었다. 다음주에 오면 한창이겠구나...

 

내려오다보니 화성행궁에 매화도 활짝 피었고...

오늘 꽃구경 제대로 하는날이다....

 

행궁옆에선 벼룩시장이 열리고있었다. 올해부터 격주로 토요일과 일요일 벼룩시장을 연다고한다.

아이들도 자리를 하나씩 깔고 물건들을 내놓았고, 지나가다보니 타로카드를 봐주는 곳도있다.

아는 작가들은 화분만들기 부스를 차려놓았고...

 

마침 부스를 설치한 작가가 가판을 접으며 같이 밥먹으러 가자고해서, 그 작가가 경영하는 플라워까페로 갔다. 가는중간에 나무자전거포 주인장을 만났는데, 요즘 동양화를 연습한다며 자랑을 하신다. 예전에 동양화를 부전공으로 했다나... 평소에 그림을 좋아하는것 같았는데 알고보니 학교때 그림을 전공한 분이었다. 인사를 건네니, 겨울이 지나면 자전거를 조이고 기름쳐줘야한다며 손봐줄테니 한번 지나가다 들리란다.

 

조금 더 내려오니 우물터에 못보던 간판이 보인다.

지난번에 행궁공방 작가가 뚝딱뚝딱 뭘 만들더니 저 표지판이었구나...

  

밥을먹고 까페에가서 차한잔하자고해서 갔더니, 우와 사방이 꽃천지다. 

천정에도 꽃을 달아놓아 정말 눈에 보이는건 꽃이고 허브다. 

그런 꽃들속에서 향긋한 허브차를 한잔하니 별천지가 따로없다. 

 

정말 오늘은 동네에서 꽃구경 제대로 한 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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