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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꿈이나 장래희망을 물으면 예전에는 대통령, 의사, 판사가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연예인, 운동선수도 비율이 높아졌다고 한다.
그나마 예전보다 다양해진 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바라봐야하나?
그럼, 어른들은?
이미 꿈을 포기하거나 잃어버린지 오래일거다.
우리 주변에 있는 활동가들은 어떨까?
인권지킴이, 전쟁을 막는 일들, 이명박 아웃시키기,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기위해 예쁜 꽃을 가꾸고 나눠주는 일, 자연과 더불어 평화롭게 사는삶...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뭔가 거창하다.
아마도 꿈과 장래희망으로 삼는것들은 각자 그런 일들이 의미있고, 위대하다는 생각에서 일거다.
위대한일...
인류를 위해서 아니 그렇게 거창하지 않아도 누군가를 위해서 무엇을 하는일들...
정말 아름답고 의미있다. 아니 위대하다.
그러나...
김종철 선생님이 강연때 마다 가끔 낭송해주시는 시가있다.
이 시에서 무엇이 위대한 것인지,
진정 우리가 존중해야할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면 어떨까?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
-프란시스 잠-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
나무병에
우유를 담는 일,
꼿꼿하고 살갗을 찌르는
밀 이삭들을 따는 일,
암소들을 신선한 오리나무들 옆에서
떠나지 않게 하는 일,
숲의 자작나무들을
베는 일,
경쾌하게 흘러가는 시내 옆에서
버들가지를 꼬는 일,
어두운 벽난로와, 옴 오른
늙은 고양이와, 잠든 티티새와,
즐겁게 노는 어린아이들 옆에서
낡은 구두를 수선하는 일,
한밤중 귀뚜라미들이 날카롭게
울 때 처지는 소리를 내며
베틀을 짜는 일,
빵을 만들고
포도주를 만드는 일,
정원에 양배추와 마늘의
씨앗을 뿌리는 일,
그리고 따뜻한
달걀들을 거두어들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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