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지리산후기1

5월초 연휴때 지리산에 다녀왔다.

그리 좋은멤버(?)가 아니었지만, 후기는 즐겁게 써야징... ^^*

 

원래는 산을 못타는 짝꿍과 함께 가려고 해서 남들이 하루에 가는 코스를 3박4일로 잡았다. 그런데 지리산 가기 며칠전에 짝꿍이 같이 못가는 상황이 발생. 결국 널널한 지리산 산행을 의미없는(?) 4인이 출발했으니...

꿈꾸는 소녀와 사차원소녀, 그리고 날카로운 사시미와 어리버리... 이렇게 넷이서 얼레벌레 산행이 시작되었다.

 

첫날은 거림에서 민박을 잡고 널널하게 동네구경과 술자리를 가졌다. 항상 얘기하지만 지리산 자락에 있는거림마을은 너무너무 예쁘다.

 

우리가 묵은 민박은 '거림산장'으로 보이는 전경도 예쁘고 뜰에는 왕벗꽃나무도 있는 맘에 쏙드는 산장이었다.  

 

우리는 오랫만에 만나서 술과 더불어 노래도 부르고 어리버리가 가져간 시집을 읽기도하고 꿈꾸는 소녀의 자작시를 읊으며, 산장 주인장과 까페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두런두런 노래를 부르며 밤을 새웠다.

 

결국 다음날 산행은 점심을 먹고, 느지막한 시간에  다들 숙취에 취해  출발했으니...(다들 숙취에 몽롱한 모습들...)

 

숙취의 효과는 금새 드러났다.

산행을 시작한지 30분이 안되어서 한명씩 널브러지는...(심지어 오바이트까지...)

숙취에 취한 꿈꾸는 소녀와 출발 30분만에 지친 사차원 소녀...

 

 

그래도 지리산의 경치는 좋았고...

 

그런 힘겨운 상황에서도 서로서로 도와가며 세석산장에 도착했다.

 

 

첫날 세석산장에 무사히 도착한 기념으로, 낮 동안의 기억을 금새 잊어버리고  술을 거나하게 한잔씩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이날 사시미는 사차원소녀를 열심히 보필해 '보디가드'라는 칭호를 얻었으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