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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새끼 십새끼

 

난 학원강사이다....

 

하지만 실상은 보육원 보모와 같은 느낌으로 근무할 때가 더 많다....

 

중딩들은 자기들 불리할때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걷고 있는 불완전한 청소년이고.....

 

지네들 유리할때는 알거 다아는데 어른들이 자신들의 잣대로 청소년을 재단한다고 지랄거린다.....

 

하루는 바야흐로 시험도 끝나고 딱히 할것도 없는 어중간한 시험담주 수업시간이었다....

 

재미난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길래....최근에 알게된 따끈따끈한 유머를 해주었다....

 

이것이 사단이 될 줄은.......난 단연코 몰랐다....

(여기서 본인 이름을 냉커피로 하것다..)

 

냉커피 왈- 이것들아 잘들어 잼난 이바구 해줄테니....떠들지 말고 아닥하고 들어.....

 

애색히들 왈- 넹

 

냉커피 왈- 흥부자식이 열명이다를 7글자로 뭐라고 하는지 아는 넘있니?

 

애색히들 왈- 몰것어요....몬데요....빨리 말해줘용.....

 

냉커피 왈- 흥부새끼 십새끼라고 하지.....

 

애색히들왈- (웃고 난리가 아주 법석이 났음...)우하핫....쿄쿄쿄....켜켜켜.....무슨 선생이 저따위야......ㅡ,.ㅡ

 

냉커피왈- (급당황, 지네들은 평소에 밥먹듯이 욕하면서 내가 하니깐 선생의 자격논란으로 비화하다니.....)

                   아해들아....이것은 단지 틀에 박힌 사고를 지양하고, 어휘적 다양성을 드높이며, 너그들의 원고지 칸 맞추기를

                   논리적으로 가능케 하기 위한 선생님의 고육지책으로서의 교육방식인데, 그 본질을 꿰뚫지 못하고 문자 그 자체로 표피적 해석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야.......

 

애식히들 왈- 웃기고 있네.......너 내가 원장한테 이거 다말할거다.....애들한테 이런걸 갈키냐...쯧쯧쯧.......

 

(우리 학원의 아이들은 나를 동네형이나 만만한 삼촌으로 보는게 분명하다....평소에도 나보고 반말로 이름을 찍찍 부르거나 별명을

만들어 부르고, 와서 툭치고 가고,,,,인상쓰면 씩 웃으면서 뭘그런거 가지고 그러냐며.......쪼개고 간다.....

애들이 나보고 욕하다가 원장님한테 걸리면 원장님은 나보고 애들관리가 허술하다고 지적하신다...오호....통재라......

물론 이런 상황은 내가 조장한 바가 크다....난 평등지향적 강사란 말이다......)

 

결론 : 입조심하자.....

 

            같은말이라도 어떤 포지션의 인물이 하느냐에 따라 파급력은 천차만별이다.....

 

            우리나라도 베네치아처럼 운하를 만들자......내가 하면 아름다운 공상일 수 있다.....

 

            버뜨.....쥐박이가 하면 나라가 사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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