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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을 넘어선 자본 읽기

자본을 넘어선 자본 일부 발췌

 

 

자본의 유기적 구성

 

생산과정에서 노동력과 생산수단은 자본을 구성하는 핵심적 수단이다. 그래서 이 양자의 비율을 자본의 구성이라고 부른다. 자본의 구성을 표시하는 방법에는 크게 세가지가 있다.

☆소재적 측면에서 생산수단과 노동량의 비를 표시하는 자본의 기술적 구성

☆가치의 측면에서 불변자본과 가변자본의 비를 표시하는 자본의 가치 구성

☆기술적 구성을 가치량으로 표시하는 자본의 유기적 구성

 

 

유기적 구성이 증가한다는 것은 가변자본에 비해 불변자본의 비율이 더 커진다는 것을 뜻한다. 노동자에 비해 기계의 비중이 더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과 같은 정보혁명시대에는 불변자본의 비율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자본이 축적되고 생산성이 상승하면서 이처럼 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상승하는 것은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하는 일반적 법칙이다. 이를 자본주의적 축적의 일반적 법칙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결과 자본주의적 축적 그 자체가 상대적으로 과잉인(즉 자본의 평균적인 자기증식욕에 필요한 것보다 더 큰 규모의)노동인구를 끊임없이 생산해내고 있는 것이다.

 

자본은 자기 스스로 축적하면서 지속적으로 과잉인구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과잉인구는 자본이 손쉽게 구할수 있는 노동인구가 된다. 즉 노동력에 대한 추가적 수요에 대비한 일종의 산업예비군 역할을 하는 것이다.

 

맑스는 이러한 과잉인구의 존재양상을 그 처지와 조건에 따라 네 가지로 구분한다.

1. 유동적 과잉인구-산업부분에서 고용되었다가 해고되어 다시 고용되기를 기다리는 노동자

2. 잠재적 과잉인구-자본주의적 생산의 발전에 따라 도시로 나와 노동자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로 자본주의 초기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과잉인구

3. 정체적 과잉인구- 불규칙하고 불완전한 고용, 임시 고용, 가내노동이나 날품팔이 노동등과 같이 현역노동자와 산업예비군에 동시에 속하는 하층민들

4. 과잉인구의 최저 침전층으로 부랑자나 극빈민, 고아, 불구자등 대부분 고용가능성이 거의 없는 사람들

 

 

자본축적의 일반법칙→자본의 유기적 구성의 상승→상대적 과잉인구의 창출

 

여기서 맑스는 자본축적의 일반법칙을 경제학적 법칙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인구학적 법칙이라고 해야할 기이한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자본주의적 인구법칙이, 노동력 상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가치법칙의 전제조건임을 명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자본주의의 축적은 노동력이라는 상품을 비상품화하는 방식으로 상품화하며, 노동을 탈가치화하는 방식으로만 노동을 가치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의 권력이란 노동하지 않는 삶을 죽음이란 극한값을 향해 수렴하게 하며 작동하는 권력이다. 그러나 그것은 자본에 스스로를 판매함으로써만 생산수단을 이용할수 있는, 반대로 그렇지 못하다면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그런 조건 위에서만 작동한다. 노동력을 상품화하는 조건과 동일한 이런 조건은 그대 서구의 부르주아지들에 의해 인위적으로 창출된 것이다.

 

 

 

 

실업화의 압력

 

김수행 자본론 1권 873p

실업자들의 압력은 취업자들로 하여금 더 많은 노동을 수행하지 않을 수 없게 하며, 따라서 일정한 정도까지는 노동의 공급을 노동자의 공급과 무관한 것으로 만든다. 이러한 토대위에서 행해지는 노동의 수요 및 공급의 법칙의 작용은 자본의 독재를 완성ㅎ나다.

 

 

 

김수행 자본론 1권 881p

상대적 과잉인구 또는 산업예비군을 언제나 축적의 규모및 활력에 알맞도록 유지한다는 법칙은 헤파이스토스의 쐐기가 프로메테우스를 바위에 결박시킨 것보다도 더 단단하게 노동자를 자본에 결박시킨다.

 

 

 

자본론 1권 653p

자본주의적 착취의 욕구를 항상 충족시켜주기 위해 비참한 상태에 묶어두고 있는 산업예비군이라는 괴물은 [어떤 종류의 노동이라도 할 수 있는]개인으로 대체되어야 한다. 즉 부분적으로만 발달한 개인[그는 다만 하나의 특수한 사회적 기능의 담지자일 뿐이다]은 전면적으로 발달한 개인[그에게는 각종의 사회적 기능은 그가 차례차례로 행하는 각종의 활동방식에 불과하다]에 의해 대체되어야 한다.

노동하는 동물 homo faber

 

자본의 요구, 노동자의 욕망

 

 

자본론1권 883p

맑스는 제임스 스튜어트의 말을 인용한다

노예제에서는 사람들을 (일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근면하게 하는 폭력적 방법이 있었다. ....지금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욕망의 노예이기 때문에 노동(즉, 일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무상노동)을 강요당한다.

노동의 판매는 인간의 자유의사다. 왜냐면 내가 아니어도 자본을 위해 충성할 ‘과잉인구’가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본의 강제적 압제는 개인의 실존적 선택으로 그 양태를 변모시킨다. 자본의 요구는 노동자의 욕망이 되는 것이다.

 

자본과 노동의 적대→노동자들간의 적대

 

사르트르- 지옥이란 바로 타인들이다.

 

 

정보혁명이후의 자본의 착취

새로운 양상의 결합노동을 만들어내고 있음.

가령 소비활동을 통해 대중의 감각과 취향을 착취하는 것은, 소비와 결부된 욕망이 다양하면 다양할수록, 그와 결부된 활동의 창조성이 크면 클수록 유리하다.

예)휴대폰을 쓰는 구세대와 아이폰을 쓰는 신세대

따라서 자본은 대중의 자율성과 창조성이 확장되는 것을 이용해야 하지만, 동시에 그것을 일정한 한계안에 가두고 통제해야 하는 이율배반에 빠지게 된다.

 

 

생산이 공장의 범위를 넘어 전사회적 범위로 확장되는 것, 생산이 노동없이 가능하게 되는 것의 의미는 우리가 이제 노동없이 살수 있게 되었음을, 노동한다는 생각없이 진행되는 일상 자체가 생산의 중요한 원천이 되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이 바로 노동이다.!!!

 

 

 

S.Aronowitz 아르노비츠 = 과거에 생산성을 추구하는 경제적 팽창은 좀더 많은 일자리의 증가와 임금의 상승을 야기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전지구적 고도기술경제에서는 노동자는 이른바 경제적 재구조화에 의해, 그리고 레이저, 로봇, 수치제어기계, 전자통신장비 및 워드프로세서 등과 같은 컴퓨터화된 기계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 (post work, 42p)

 

 

 

제레미 리프킨-노동의 종말

대다수 산업국가의 노동력이 75%이상이 단순반복작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런 작업은 자동기계나 로봇, 컴퓨터에 의해 수행될 것이기 때문에 결국 기계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고 하면서 레온티예프(W.Leontief)의 말을 인용한다. “보다 정교한 컴퓨터의 도입으로 인해 마치 농경시대에 말의 역할이 트랙터에 의해 감소되고 제거된 것처럼, 가장 중요한 생산요소로서 인간의 역할이 감소하게 될 것이다. -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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