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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집중 현상 심각
이같은 결과는 시민의신문이 전국 시민사회운동단체를 양적 분석 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00년대 초반부터 2000년까지 100년 동안의 설립된 시민단체들의 지역별 분포, 이념성향, 활동분야, 회원수, 연 예산, 대표 연령과 학력, 실무 책임자 연령과 학력, 정기 간행물 발행 여부 등을 조사 분석한 것이다.
설립시기별 설립 목적을 87년 이전(1단계)과 87년 97년 사이(2단계), 97년 이후(3단계)로 나눠 분석 했을 경우 1단계 시기에는 시민사회 일반단체가, 2단계에는 환경ㆍ지역 자치ㆍ빈민ㆍ여성 단체들이 설립됐다. 3단계에는 시민사회 일반과 지역 자치/빈민 단체ㆍ환경ㆍ문화 등 다양한 시민단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활동분야와 회원수 및 예산=1900년부터 2000년까지 10년 단위로 나눠 분석 할 경우, 1990년대(111곳, 50.2%), 2000년대(27곳, 12.2%), 1980년대(23곳, 10.4%) 순이었다. 지난 1910년대와 1950년대에는 각각 1개의 시민단체만 설립됐다.
실무 대표자들의 나이는 1960년대와 1970년대 사이에 출생한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이 시민단체 실무책임을 맡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시민운동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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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월 2일 오전 9시 6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
한국 시민사회단체는 단체간 연결망이 약하고 서울중심성이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단체간 시너지를 위해서는 참여연대 등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단체들 이외에 지역이나 활동분야별로 중심축 역할을 하는 단체들이 나와 주변부 단체들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중심성을 극복하고 지방별 네트워크를 활성화해야 하는 과제가 시민사회에 제기된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시민의신문>이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와 은수미 노동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회원단체 223곳을 대상으로 시민단체들 사이의 연결망을 ‘사회연결망분석(SNA)’ 기법을 활용해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사회연결망분석이란 구성 요소의 관계, 즉 연결망을 분석해 사회나 조직이 어떻게 구성돼 있고 움직이는지를 알아내는 연구방법론이다. ‘여섯 단계만 거치면 모든 사람이 연관돼 있다’는 1960년대 미국 학자의 연구결과는 사회연결망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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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월 2일 오전 8시 28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시민의신문 제 630호 1면에 게재 |
참여연대, 환경연합, 경실련, 함께하는시민행동, YMCA. 시민운동 허브(Hub)단체들이다. 이들 단체들은 시민단체연결망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다양하고 폭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시민사회를 주도한다. 참여연대는 특히 가장 모범적인 시민단체로 압도적인 평가를 받은 것을 비롯해 모든 분야에 걸쳐 허브 구실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990년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참여연대가 한국 시민사회를 주도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단체간 비공식연결망에서는 참여연대, 환경연합, 여연, 경실련, 시민행동이 중심을 차지한다. 시민운동가들은 단체 활동에 어려운 일이 있거나 쟁점이 되는 특정 사안이 생겼을 때 ‘비공식’적으로 이들 단체 운동가에게 가장 먼저 연락을 한다. 공식적으로는 참여연대, 환경연합, 연대회의, YMCA, 경실련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체들이 시민단체 논의에서 공식적인 허브 구실을 하는 것이다. 최근 3개월 구체적인 연대활동에서는 환경연합, 참여연대, 전교조, 경실련, YMCA, 녹색연합 순으로 중심을 차지한다.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중심 단체간 공조연결망에서는 보수가 중도에게, 중도가 진보에게, 극좌가 진보에게 공조를 요청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공식연결망에서 좌-극좌-중도-우 순서로 중심에 근접하는 양상을 보였다. 시민단체간 공조활동에서 진보단체가 중심에 있는 셈이다. 전체적으로 보수단체는 시민단체 연결망에서 상대적으로 고립된 모습을 보인다. 이들은 모든 연결망에서 중도단체 이외에는 연결관계가 없었다. 정치적 성향을 극좌에서 극우 다섯단계로 구분했을 때 극우를 표방한 단체는 하나도 없었으며 대부분이 중도(59.3%)와 좌(36.2%)에 분포해 있었다. 그러나 단체에 대한 평가에서는 중도를 표방하는 단체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끈다.
종합단체 중심 비공식ㆍ공식ㆍ공조ㆍ평가 연결망에서 하나같이 시민사회일반 단체들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참여연대나 경실련 같은 이른바 ‘종합단체’들이 시민운동에서 중심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공식연결망에서는 온라인단체와 종교단체는 고립돼 있었다. 문화단체는 사회서비스와 지역자치ㆍ빈민 단체도 선택하며 노동ㆍ농어민단체는 지역자치와 빈민단체를 주로 선택했다. 공식연결망에서는 시민사회일반 단체들이 노동ㆍ농어민 단체를 주로 선택하는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시민사회일반 이외에도 문화, 환경, 지역자치, 빈민 단체들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공조연결망에서는 시민사회일반이 여전히 중심이지만 그 정도는 약간 완화되며 환경과 교육ㆍ학술단체 등이 중요하게 부각된다. 비공식ㆍ공식 연결망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노동ㆍ농어민, 사회서비스, 온라인 단체들이 공조연결망에서는 고립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평가연결망에서는 시민사회일반이 압도적이지만 여성단체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민사회일반 단체들은 사회서비스단체를 높이 평가했다.
1987~1997년에 설립된 단체가 중심 시민단체를 설립시기별로 △1987년 이후 △1987~1997년 △1998년 이후로 구별했을 때 87~97년 사이에 설립된 단체들이 비공식ㆍ공조ㆍ평가 연결망에서 가장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식적으로는 역사가 오랜 단체들이 중심에 있었다. 다만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에는 미치지 못한다. 87년 이전에 설립된 단체와 87~97년 사이에 설립된 단체들은 서로 선택하면서 상호의존하고 있다. 87년 이전에 설립된 단체들은 모든 연결망에서 87~97년 사이에 설립된 단체들을 선택했으며 87~97년 단체들도 87년 이전 단체를 선택했다. 반면 평가연결망에서는 87년 이전 단체와 97년 이후 단체들이 모두 87~97년 단체를 선택한 반면 87~97년 단체들은 자기들 스스로를 높이 평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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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월 2일 오전 8시 23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시민의신문 제 630호 11면에 게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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