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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노협건설을 위한 등반대회 _ 정경원

전노협 건설을 위한 등반대회

 

정경원 (노동자역사 한내 자료실장)

 

단풍이 산을 뒤엎는 계절이다.

그 붉은 단풍 사이로 노동자들이 뭔가를 외치며 산을 오르던 시절

전노협 건설을 앞둔 1989년 10월.

등에는 흰 천을 잘라 만든 '건설 전노협' 몸벽보를 하고,

싸워 만든 민주노조 깃발을 펄럭이며 줄을 이어 산에 올랐다.

부산 금정산에, 광주 무등산에 그리고 서울 북한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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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9년 10월 8일 전노혐 건설을 위한 등반대회 _ 사진=노동자역사 한내> 

 

그 시절엔 등반대회가 참 많았다. 지역 조직의 연대를 위해서도, 노조 단합대회도, 한겨울 쟁의 훈련도, 노조 결성식을 산에서 하기도 했다.

힘들면 받쳐주며 올라가는 산, 그게 노동자 연대의 모습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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