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예언, 국민소득 4만불~!
행인의 [그 날이 오나?] 에 관련된 글.
어제 포스팅에서 중동과 중국 등이 앞으로 달러 안 써보겠다고 했다는 기사를 소개했는데, 뭐 그래서 그랬는지 금값 폭등했다는 기사도 뜨고, 세상 참 흉흉하게 돌아간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각하께서 '성공시대'에 걸맞는 휘황찬란한 미래를 예언하시어 관심 집중되고 있다.
"머지 않아 1인당 국민소득 4만불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주장하셨다는데, 돌아가는 판세로 볼 때, 이 예언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으며,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장밋빛 미래의 도래를 꿈꾸게 할 것으로 보인다.
까놓고 달러가 완전히 똥값이 되어서 현재 시세의 반값으로만 떨어져도 널너리하게 국민소득 4만불 시대 달성~! 차~~암 쉽죠, 이~~잉? 만쉐이~!!! 완전 축하~!!! 푸훕... 조슬 까시고 자빠지셨다...
그리하여, 아직 도래하진 않았으나 그 예감만으로도 빵빵해지는 배때기를 어루만지면서, 각하께서는 득의만면한 미소를 한가득 지으면서, "물질적으로 가진 게 있더라도 인격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주옥같은 덕담까지 날려주신다. 본인이 그렇게 대접받고 있는지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는 각하는 어쨌거나 자신이 뭔가 있어보이는 말 한마디 하면 된다는 철석같은 신념을 오늘도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언젠가부터 갑자기 사라진 단어가 있는데, "양극화"라는 단어가 그것이다.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 우째 정권에서 "양극화" 이야기를 하면 이슈가 되다가 정권이 쌩까면 말 자체가 사라지는 건지 알쏭달쏭한데, 어쨌든 간에 국민소득 40000불 되면 그놈의 양극화는 얼마나 더 심해질라나? 아ㅡ, 그래서 인격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게 소득 재분배하자는 이야길 하신건가? 응?
암튼 국민소득 4만불이 되건 말건 현재 스코어 국민 1인당 3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는 나라에서 "인격적 존중"을 받기 위해 각하께서 우선 해야 할 일은 일단 4대강 사업 백지화하고 나라 빚이나 먼저 갚던가... 하여튼 참 쥐롤 옘빙도 다채롭게 해주시는 각하다...
그저 웃지요.ㅠ
그저 웃어야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