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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남도 나들이 3부

hongsili님의 [5월 남도 나들이 2부] 에 관련된 글.

 

드디어 대망의 월출산...

봄에 여러 번 올랐었는데,  몇 년 전 왔을 때 마침 비가 너무 세차게 와서 천황사까지 갔다가 결국 돌아간 기억....  사실 처음 월출산 다녀왔던 해에는 너무 준비도 개념도 없이 무작정 올랐다가 이후 거의 일주일을 절둑거리며 다녔던 기억이 ㅋㅋ  서울 사람 입장에서는 해발 800미터가 우습게 보였던 게지... 해발이 정말 원점부터 시작할 줄 몰랐다고 ㅋㅋㅋ 지리산만 해도 대략 1천미터 이상에서 출발하잖아....  사실 목포 유달산도 채 300미터 정도밖에 안 되는데 죽을 맛 ㅋㅋㅋㅋ 한번은 주먹도끼 등산화 밑창이 떨어져서 위험천만했던 적도 있었고.....  여러 모로 추억이 많은 산....

 

전혀 산이 나타나지 않을 것 같은 도로를 달리다가 짠! 하고 나타나는,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서는 듯한 월출산 모습은 언제 봐도 신비롭고 경건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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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도끼는 운동한다면서 어쩜 그렇게 못 올라가는지, 처음에는 속도 맞추다가 너무 늘어지는 것 같아 버리고 올라감... 그래도 중간중간 계속 소리지르고 전화해서 생존 확인 ㅋㅋㅋㅋ  내가 하도 소리 질러서 그 즈음 올라오던 등산객들이 우리 듀오의 존재를 모두 알아버림

정상에서도 거의 한 시간을 노닥거리면서 다른 등산객들 사진 엄청 찍어줌 ㅋㅋㅋㅋ

혼자 왔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었는데, 친구가 지금 올라오는 중이라고 했더니 아~ 하면서 다 아는 눈치 ㅋㅋㅋㅋ  정 못올라오겠으면 내려가려고 전화했는데 또 온다고 해서 계속 기다림.. 장하다.... 포기를 모르는 주먹도끼의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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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후들거리는 다리를 추스리며 무위사에 가서 마음 달래기....

마침 저녁 타종 시간... 세상 고즈넉한 공간에서 종소리를...

사실 예전의 그 아름다운 소박한 공간이 좋았는데, 개축불사 너무 심하게 해서.... 아쉬움... 세상을 떠난 J와의 소중한 추억도 함께 사라져버린 것 같은 마음 때문에 올 때마다 반복적 실망했지만... 그래도 종소리에 조금은 위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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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게 펼쳐진 차밭을 지나 맛난 저녁 먹고 숙소로 고고.....

청량한 풍경에 차를 세우지 않을 수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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