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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의원들

듣자 하니 한국 국회는 요즘도 맨날 헛바퀴만 돌리고 있다고 하던데....

 

미국 의원나리들은 어찌 이리들 부지런하게 법안 처리를 해대시는지 모르겠다.

회기 마감을 앞두고 부쩍.... 장난이 아니다. 

 

엊그제, 40 billion dollar 의 의료보장 감축안이 통과되었다.

 

메이케이드 환자들도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본인부담율을 확 높이고,

장기요양이 필요한 노인들은 재산을 홀라당 다 까먹기 전까지는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기 더욱 어렵게 만들어놓았다.

그 뿐이랴...

보험금을 60일 이상 내지 않는 (못 내는?) 메디케이드 대상자들에 대해 주 정부가 급여를 중단할 수 있도록 했고, 본인부담금을 내지 않는 환자에 대해서는 약국이나 의료기관이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정말 너무들 하는구나..... ㅠ.ㅠ

 

상원에서는 이 법안이 51:50으로 가결되었다.

한 주에 두 명씩, 상원의원이 총 100명인데 어떻게 51:50이 가능할까?

미국 법에 의회 득표수가 동수인 경우,

부통령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단다.

그래서, 딕 체니(!).... 그가 한 표를 얹었다.

 

주도면밀하게 준비해서 이런 법안들 척척 통과시키는 미국 의원들을 보고 있노라면,  

차라리 길바닥에서 사학법개정 반대 외치는 딴나라 의원들의 모습이 정겹게 느껴질 지경이다. 그들이 미국 의원들만큼 부지런하고 치밀하기까지 하다면, 그건 정말 대재앙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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