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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겨울 독일 휴가 #5

hongsili님의 [2019 겨울 독일 휴가 ] 에 관련된 글.

 

# Day7

아침에 빵 구워먹고 집안 정리한 다음 짐 챙겨서 드레스덴으로 이동. 내 머릿 속의 드레스덴이란, 하워드 진 할배가 참여했던 드레스덴 폭격과 이후의 각성, 그리고 보네거트 할배의 제5도살장....
나는 폐허까지는 아니지만 어둡고 침울한 동독의 구도심 드레스덴.. 이런 이미지로 갔는데... 기차 내려서보니 의외로 너무 깨끗하고 고풍스럽고 화려해서 깜놀..
심지어 그렇게 깨끗한 기차역은 처음 본 것 같음...

짐 풀어놓고 시내 나가서 간단하게  츠빙거 궁전 구경하고 다리 건너 야경 감상. 원래  삼각대 가져와야 했으나 반찬 운반에 열중하느라 이건 생각도 못했음.. 야경 사진이 그래서 엉망진창..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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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 신성로마제국 사치왕들의 집결지였던 것 같음 ㅜ.ㅜ 온 군데 금칠..
여기도 역시 엄청난 폭격 이후 도시가 완전 파괴되었지만.... 잔해를 긁어모으고 예전 설계도까지 찾아서 다 복원했다고... 그래서 건물들을 보면 까맣게 불에 그을린 자국도 많이 남아 있기는 함...  도자기가 유명해서 벽화도 도자기 타일로 만들었다는데 다 타버리고 마굿간 자리 벽화만 남음.. 자기네 가문 그려넣음 ㅋㅋㅋ
이놈의 혈통... 지긋지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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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집 가서 학센에 맥주... 소세지 샐러드 시켰는데, 정말 소세지가 야채처럼 채 썰어져 나오고 야채가 토핑으로 살짝 얹어져 있는 모습에 대 충격 ㅋㅋㅋ
동네 수퍼 가서 실로 다양한 맥주 종류에 감동.. 아우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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