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사랑에 대하여(3)
- 푸른들판
- 2009
-
- 나란 인간은(2)
- 푸른들판
- 2009
-
- 95년, 중학시절에 쓴 시(5)
- 푸른들판
- 2009
-
- 내 안의 파시즘을 버리기위해(4)
- 푸른들판
- 2009
-
- 영혼의 집
- 푸른들판
- 2009
자전거를 타다가 우연히 자전거 점포에 들렀다.
누군가 나의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보더니 '저기요, 바퀴 바람이 빠진 것 같아요.'
그랬던 게 갑자기 생각나서...
자전거 점포 직원이 나오더니
바람도 넣어주시고, 바퀴에 무언가를 뿌려주시기도 했다.
'오랫동안 자전거 안타셨다가 최근에 타고 있지요?'
'자전거도 오래 안타면 바람 빠지고, 녹슬고, 먼지 끼어요. 잘 관리해주세요.'
너무 성실히 내 자전거를 체크해주시고 수리해주신 직원님.
참 고마웠다. 그리고 돈은 됐다면서 웃으며 점포로 들어가신다.
고맙다는 이야기만 간단히 했지만,
잘 모르는 사람에게, 기대도 안했던 친절을 받으면서 느꼈던
기분 좋음, 감사함, 그런 건 아직도 나를 기운나게 한다.
참 별 거 아닌데,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맘을 갖게 했을까?
덕분에 요즘 나는 자전거 삼매경에 빠졌다.
30분을 타도, 40분을 타도 자전거를 수리했기때문인지
하나도 피곤하지 않다.
그리고 흔쾌히 자전거를 수리해준 그 분을 생각하면 더 기운이 솓는다.
그래서 비오는 날이 약간은 섭하다. 자전거를 못타서 ㅎ
댓글 목록
옴
관리 메뉴
본문
자전거포 사람들은 정말 "돈은 됐다~" 며 웃으며 점포로 들어가시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시는 듯. 공기주입도, 기름칠도, 나사조이기도 다 돈으로 환산하고 걱정하고 있었던 내가 부끄러워지고 파하하 웃음이 나기도. 진짜 기분 좋아지고! 푸른들판님 자전거타기 너무 좋아효~부가 정보
푸른들판
관리 메뉴
본문
맞아, 옴보다 내가 돈으로 환산하는 버릇이 심하지.. 자전거포 사람들의 여유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별거 아닌 거에 사람을 기분 좋게하구.부가 정보
비밀방문자
관리 메뉴
본문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부가 정보
푸른들판
관리 메뉴
본문
당고가 예전 달빛시위에 자전거 시위했던 거 떠오른다. 그 때 넘 부러웠는데 말야.난 아마도 임신했던 상태였던가? 아마도.
당고의 상담소 나들이를 자전거로 다니는 것도 멋질듯.
오늘도 비가 약간 내렸지만, 너무 타고 싶어 자전거를 타고 말았다우~
근데 정말이지 넘 좋아~~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