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우리들은 정의파다.(2)
- 플뢰르
- 2006
-
- 와우...(1)
- 플뢰르
- 2006
-
- 비워진 4개월..(2)
- 플뢰르
- 2006
-
- 안성댁(2)
- 플뢰르
- 2005
-
- 성적이 나왔다.(1)
- 플뢰르
- 2005
장마비가 주춤하던 어제 오후,
우리 넷은 아주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다.
함께 밥을 먹고, tv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그 상처는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육체의 상처는 흉터를 남기지만
기억의 상처는 덮여질 뿐이다.
바람이 불어 덮여졌던 것이 날아가면
상처는 고통으로 드러난다.
초등학교 체육시간에 동원되어 운동장의 잡초를 뽑던 때처럼,
아주 작은 풀 끄시레기인 줄 알고 가벼운 마음으로 뽑았지만
실은 깊고 큰 뿌리가 밑에 도사리고 있는 것처럼,
아무리 지우려 해도 그 트라우마는 없어지지 않는다.
단지 감출수만 있을 뿐이다.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