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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여성주의

이 글은 marishin님의 '좌파 남성과 좌파 여성주의자'를 트랙백한 글입니다.

 

나는 좌파가, 운동하는 사람이 여성주의자가 되기 쉽다고 생각했다.

한때 흔들렸지만, 그 생각은 아직 희망적이다.

 

여성주의는 누구에게나 어렵다.

심지어 여성주의를 공부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정답은 없다고 나는 감히 말한다.

 

분명 좌파 내에서는 반 여성적인 사고방식들이 잔존한다.

그러나 여성주의 안에도 자본주의적 시각이 그대로 투영되는 곳은 많다.

아차, 여기서 바로 그 싸움이 시작된다.

 

'자본주의'가 종식되어야 진정한 '여성주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여성해방'이 되어야 '인간해방'이 된다는 두 논리의 팽팽한 긴장.

 

'좌파'와 '여성주의'는 정말 영원히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을 긋고 있는 것일까?

나같은 '좌파이자 여성주의자인 여성'은 '좌파 남성'과 '여성주의자인 여성'과의 이 간극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걸까?

 

나 역시 '편협한 여성주의'에 빠지고 싶지 않다.

그런데 내 주위의 현실은 자꾸 '여성주의만' 보게 한다.

아니, 그것과 상관 없이 나는 자꾸 가자미 시야가 된다.

 

그러나 결단코,

여성주의만을 위한 여성주의는 공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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