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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뮨주의선언을 읽다가...

  • 등록일
    2009/04/24 15:29
  • 수정일
    2009/04/24 15:29

일요일에 진행할  학습 발제를 위해서

다시 책을 읽다가

문득 생각해 봤다.

 

-- 코뮨주의 공동체의 구성과 활동에는 시간적 리듬의 공-조가 필수적이다.

   하나의 코뮨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라 해도, 그들은 어느 순간에 특이적 시간성을 구성하며

   함께 활동하는 한에서만 코뮨의 구성에 참여한다.

   코뮨이 어떤 외연적 경계안에 존재한다고 해도, 그 코뮨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구성적으로 활동할 때에 한해서 이고,  코뮨의 구성요소가 구성적으로 참여하는 것 역시

   그러한 활동을 실제로 행하는 한에서 뿐이다.

   그러한 공동의 활동안에서 서로의 움직임에 리듬을 맞추려는 노력을 우리는 협-조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협-조는 서로 도와주는 활동이기 이전에 서로 리듬을 맞추어 함께 움직이는 능동적인

   시간적 공-조 현상이다.

 

올해 들어와서

이제까지의 망설임들을 조금은 모른척하면서까지 실제 부딪히며 무엇인가를 구성해 보고자 했을때

가장 많이 신경을 쓰던 것이 이 리듬이었던 것 같다.

함께 하자고 이야기된 몇몇 지인들을 핑계대지 않더라도

나 스스로가 약간은 속도의 문제로 트러블을 일의키는 경향들이 많은 탓에

항상 리듬...리듬...뭐 이러고 스스로 주의를 주자고 생각했었는데

여전이 이 리듬을 몸에 자연스레 배이게 하질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리듬은 어떤 작업들의 속도가 아니라

함께 하려는 활동들의 감응일터인데도

자꾸 일의 속도 혹은 고민들의 속도로 사고하려는 무식함이 문뜩문뜩 떠오르고 있다는 거다.

늦으면 늦는대로 빠르면 빠른대로 그저 각자의 활동들에 의한 리듬을 공유하는 것

 

이런 것들이 자연스레 되기위해서

나에게...그리고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공-조 혹은 협-조라는 말에서 우리가 가져가야 할 우리 각자의 몫은 무엇일까...?

 

리듬...

활동 혹은 삶의 리듬.....

공유하고 싶다...가 아니라....이젠 필히 공유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 늦기전에 이 리듬에 대한 고민들을 내 몸의 실행/습득속에서 답찾아 봐야 할 것같다.

더 늦기전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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