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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의 핵심]을 읽었다.
조셉 콘래드의 필력에 감탄했다.....와우...글에 빠져들었다...
[지옥의 묵시록]에 약간 서운했던 감정이
약간은 가라앉고 더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면 오버일까....?
19세기 당대의 서구의 제국주의적 수탈에 대한 비판의식은
[지옥의 묵시록]처럼 직접적이지 않고 선원 말로의 발전하는 내면의식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어서 다소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서구인의 시각에서의 문명과 반문명의 경게에 선자들의 혼돈들
그 혼돈으로 표현되는 문명화된 사회의 더욱더 추악한 반인간화된 의식들을
보다 더 직접적으로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것은
아프리카 콩고....그 검은 대룍 속으로
그 암흑의 심연 속으로 함께 빠져 들어가도록 안내하는 글이 가진 힘이란...^^;;
러시아 청년...조금씩 깊이 들어왔지요...그리고 좀더 깊이 들어오곤 했지요.
그랬더니 결국은 너무 깊이 들어오게 되어 돌아가는 방법조차 모를 지경에 이른 거죠..
이 청년...얼룩백이 옷을 입은 러시아 청년에 마음에 남았다.
말로도 커츠도 아닌 엉뚱하게도 이 청년이 마음에 남은 것은 왜일까...?
아마 말로가 이야기한 것처럼 이 청년이 가진 묘한 매력...또한 삶의 일부분으로 가지고 다니는
가장 위험한 [헌신]에 대한 깊은 생각없음....우매함...?...
하지만 그가 밀림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겨우 숨을 쉴 공간과 뚫고 나갈 공간....
가능한 한 최대의 위험과 최악의 궁핍함을 감수하면서라도 존속하며 전진하려는 것...ㅎㅎ
잘못된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이 지탱하는 것이 아닌 아파하면서도 뚥고 나가려는 그의 정신때문일까?
말로처럼 담담하면섣고 이성적이지도
커츠처럼 극단으로 몰아가는 ...아니 암흑의 심연으로 끝까지 몰아가는 그 궁극의 힘은 없어라도
언제나 자신의 열정대로 살아가는 그 얼룩백이 러시아 청년이
눈물 겹도록 애잔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나도 이 우매함에 젖어들어 버리는 감정의 흐름 탓...?.....^^;;
어쩔 수 없는 우매함을 지닌 자들의 숙명이 느껴진 탓일 수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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