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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4/09/30
    동학 발상지, 용담정의 폐쇄된 문->출입방법
    젤소미나
  2. 2004/09/29
    불놀이야...
    젤소미나
  3. 2004/09/29
    싸이..
    젤소미나
  4. 2004/09/25
    추석 잘 보내세요~~
    젤소미나
  5. 2004/09/22
    성폭력 사건, 영원한 되풀이...
    젤소미나
  6. 2004/09/21
    짧은 생각..박경리 선생 대담을 듣다가..
    젤소미나
  7. 2004/09/17
    [만화-궁금]로버트 크럼의 아메리카(미친 세계와 그 적들)
    젤소미나
  8. 2004/09/07
    꽁짜 영화에, 꽁짜 OST에, 시집 한권(4)
    젤소미나
  9. 2004/09/04
    이상하다..각 메뉴별로 보기를 누르면..(1)
    젤소미나
  10. 2004/08/14
    문경에서(1)
    젤소미나

동학 발상지, 용담정의 폐쇄된 문->출입방법

수운 최제우가 득도하여 인간지상 절대평등의 가르침을 담은 <용담유사>를 쓴 곳이 바로 경주시 현곡면에 있는 용담정이다.

아.. 뭐..특별히 동학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내가 다닌 대학에서 차로 10분만 가면 있는 곳이라서 알고 있는 것 뿐이다.

근데 이 용담정이 아래 사진에 보이는 문안으로 들어가야 제대로 볼 수 있는데..

동학교도들이 성지로 여겨 일반인의 출입을 막고 있다.

자, 지금부터 내가 알려주는 정보에 따라서 혹시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활용하시길!!

위의 사진에서 나무를 제거하면 아래의 조잡한 그림과 같다.

지나가는 길위에 70센티~1미터 정도 두께를 가진 문이 서있는 형상이다.

문을 껴안고..문 입구에 한발을 두고 문 뒤로 연못을 가로질러 발을 디디면..

(굽있는 신발 금지..내가 그렇게 했다가 연못에 빠질까봐 후들후들 떨었다.)

짠~~ 용담정 내부에 들어갈 수 있다.

용담정 바깥은 일반 관광지보다 더 심드렁하고 재미가 없는데..

안으로 들어가면...별천지다..사람 손을 타지 않은 자연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작은 계곡 위로 늘어진 단풍하며...나무 그늘 아래 한참 앉아있다 돌아온 기억이 난다.

물론 조심할 것은 이곳을 지키고 있는 동학교도들이다.

들키면..당연히 개쪽이다..흐흐..

(왠 아줌마 쳐다보는 것을 무시하고..유유자적 그러나 걸음은 좀 빨리 해서..

 빠져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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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놀이야...

옥슨..이제 늙은 홍서범이 불놀이야를 부르고 있다..

과거를 자꾸만 곱씹는 사람들...

마음에 써늘함이 없을까..

그걸 들여다 보고 있는 추석 휴가 끄트머리의 나...

꼬맹이였을 때..불놀이 되게 좋아했는데....

기분이 별로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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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거기는 관심도 안두었는데...누굴 찾다가..알게 되었다..

싸이 미니홈은 별로 관리를 열심히 할 생각 없었지만..그리운 얼굴들 하나둘 만나니까..

좋긴 하다...

그런데..정말 좋은가..

그리운 것은 그리운 것 자체로 좋은 것 같기도...하고..아리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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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잘 보내세요~~

고향이 경주여서...휴~~ 귀향행렬에 합류합니다..

잊지 않고 태워 가주는 파워넘치는 가수인 민주언니와 멋진 율동의 대가 효선에게 감사하고..

가는 길에..재미있는 수다제국을 만들어 보자고..

다들 건강하시고...

추석 잘 보내시고...

서울 와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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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사건, 영원한 되풀이...

정말 어쩌면 인간들이 예상을 뒤엎지 않을까..

성폭력 사건이 공개되고 게시판에 논쟁이 붙으면..

늘 가해자가 먼저다..가해자가 갱생의 길로 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제일 먼저다..

지긋지긋한 되풀이다..정말 끔찍하다..

도대체 왜 가해자를 먼저들 생각하는지..그사람이 왜그랬는지, 어떤 마음이었는지, 혹 실수는 아니었는지, 피해자가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아니..왜 그런 생각부터 하느냐 말이다..정말 열받는다..

생존자들이 둘이나 같은 자리에서 성폭력을 당했고, 그사실에 대해서 가해자가 인정했는데..

왜 나서서 다시 그상황을 의심하냐 말이다..

생존자들에게 많이 아프지? 힘들지? 내가 같이 울어줄까? 이게 먼저인데...

2년이나 묵힌 상처가 아마 곪아터지기 직전이었을 것 같다..

공개의 글을 보고, 게시판의 글을 보는 것이 괴롭다..

직접 몸담은 단체가 아니라서...말을 참 곱게 하면서 당신들이 지금 가해자를 걱정하며, 내뱉은 말들이 다시 칼이 되어서 생존자를 찌르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왔는데..

혼자 시근덕거리고 있는 중이다...

정말 이 지긋지긋한 되풀이가 끝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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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박경리 선생 대담을 듣다가..

반찬 두어가지와 함께 밥을 먹던 나..

비극구조에 대해 묻는 사회자의 말에..

박경리 선생은...희극을 쓰기가 더 힘들다..왜냐하면 삶은 힘들기 때문이다..

나비가 춤추는게 아니라 꿀을 먹기 위한 노동이다..

그렇게 사는 것은 힘든 것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아름답고 즐거운 것을 쓰기는 힘들다..

이 당연한 말이..그분의 입을 통해 나오는 순간..

밥숟가락을 멈추고..잠시 가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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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궁금]로버트 크럼의 아메리카(미친 세계와 그 적들)


만화 신간 뒤져보다가 이 만화책 보고 싶어졌다..
음..빨리 돈이 생겨야..
내용이 뭔지 모르겠지만..리뷰가 아무곳에도 없어서..
근데..이 아저씨 표정이 끝내주지 않나..
혹 이책 본사람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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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짜 영화에, 꽁짜 OST에, 시집 한권

몇일 내내 우울할 만한 일이 있어서..끙끙거리다가..

아침 일찍 영화 예매를 하기로 했다. 코아 아트홀 회원 카드를 이용해서 전화부터 하기 전에 잠깐 인터넷에 포인트 누적된 것을 봤더니, 으흐흐흐흐 초대권을 받을 만큼 쌓여 있었다.

 

웬떡!! 일단 전화로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를 예매하고...씨네 코아에 가서 초대권 받고, 공짜로 예매한 표 구하고...근처 약속한 장소에서 달껌 언니를 만났다.

 

또 웬떡!! 이벤트 중이라 1,2회 관람자에게 OST를 나눠주고 있었다.(현재 진행중인 이벤트임..씨네코아 극장 홈페이지 참조하시길) 조물락, 조물락..헤헤

영화는 생각보다 그림 같지는 않았지만 만족하게 보았고, 스칼렛 요한슨..매력적이다.

청계천 다리가 있던 공사장을 바라보며 사발만큼 큰 잔에 담긴 쓴 커피를 한잔 마셨다.

 

우울한 기분은 그래도 많이 사라졌는데..돌아오는 길에 전철역에서 나희덕 선상님의 새시집을 샀다. 기분 좋아졌다.

근데..알라딘 검색해보니까..이거 완전 베스트셀러급 시집이더군..우울지수 약간 상승..

시집이 인기가 많은 책종류였나? 갸웃갸웃..아니면 광고 덕분인가? 갸웃갸웃..

뭐...내가 좋으면 그만이지..

 

시인의 말 밖에 안읽어서..시인의 말만 옮깁니다.

 

시인의 말

 

'도덕적인 갑각류'라는 말이

뢴트겐 광선처럼 나를 뚫고 지나갔다.

벗어나려고 할수록 더욱 단단해지던,

살의 일부가 되어버린 갑각의 관념들이여,

이제 나를 놓아다오.

 

    2004년 여름

                 나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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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각 메뉴별로 보기를 누르면..

왜..리스트가 안뜨지...이 컴퓨터가 이상한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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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에서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그렇지만 주변은 너무 시끄럽다. 매미와 새와 벌레들이 한시도 쉬지 않고 있다.

기계음 처럼 거슬리는 소리가 아니라 익숙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서울에 갈일이 태산 같다.

이 평온함은 너무나 일시적이고..곧 나에게서 사라질 것이라는 불안감도 있다.

이제 돌아보며 사람들이 나에게 끊임없이 던졌던 질문에 답을 해본다.

 

"네 인생의 목적은 무엇이냐? 그것을 이루기 위해 너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느냐?"

 

내 인생의 목적은 한가로이 책을 뒤적이며 잡담을 쓰고, 음악을 듣고, 또 내가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것..또, 같이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기꺼이 함께 하는 것...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계획은 글쎄...그것을 이루기 위해 나는 참으로 바쁘게 뛰어야만 한다는 아이러니 앞에서 요즘은 좀 곤혹스럽다. 옆의 신좌파의 상상력의 문구처럼 되기 위해 회피하지 않고 살겠다는 것이 최대한 말할 수 있는 계획이라고 엉거주춤 봉합해본다..

 

여기 너무 좋다...이 모든 것이 지속되는 현실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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