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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데이문화행동과 메이데이의 유래

 [메이데이 문화행동 제안문]


 우리는 [노동시간단축투쟁]이 노동자의 일상적 삶을 자본으로부터 바꾸어 내는

 [8시간 노동문화투쟁]과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1890년!

시카고에서 일어난 [메이데이] 투쟁은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권리 선언입니다.

  2000년!

대한민국의 메이데이 투쟁은 이제 110년 전의 메이데이 투쟁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투쟁해 나가야 합니다.

  지금 노동자들은 노동시간 단축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노동시간 단축투쟁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동시간이 단축된다고 삶의 질이 무조건 향상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자본은 노동자의 삶과 생활까지도 장악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노동자 주체는 사라지고 자본주의가 필요로 하는 노동자로 길들여져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동시간 단축과 노동자의 노동문화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노동시간 단축의 문제는 그로 발생하는 문화 생활에 대한 분명한 대책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노동자의 삶이 자본문화의 구조 속에 그대로 방치될 때, 우리가 투쟁으로 쟁취해내는 노동시간단축의 성과는 그야말로 물거품이 될 것입니다. 노동자의 삶에 박혀있는 자본의 문화와 투쟁해야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만 믿고, 일단 먹고사는 문제부터 해결하자고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자본의 노예로 살아가는 세상,  꿈도 없고, 희망도 없는 자본주의 세상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메이데이 ! 8시간 노동문화 쟁취 투쟁! 모두가 주체로 나서야 합니다. 우리는 [8시간 노동문화쟁취를 위한 메이데이 행동위원회]를 통해 노동자의 일상적인 삶에서 자본과 싸워나가는 문화투쟁의 중요함을 선언하고자 합니다. 자본으로부터 나의 삶을 주체로 세워나가는 그 첫발을 내딛는 [8시간 노동문화쟁취를 위한 메이데이행동위원회]에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어떻게?

1) 전국의 노동문화일꾼들이 중심주체로 서며, 일상문화투쟁의 중요함에 동의하는 모든 노동자, 단체들이 함께 선언하는 자리로 만들어 낸다.

2) 가능한 지역에서는 권역별 행동위원회를 조직하여 전국적 움직임이 될 수 있도록 한다.

3) 메이데이는 민주노총의 전국 권역별 집회를 진행하는 날이다. 문선대로의 결합과 전체 집회 속에 묻히게 되는 것이 아니라 문선대 활동과 일정하게 분리하여 추진한다.

 - 민주노총의 메이데이집회 문선대 활동과는 분리하여, 각 지역내에서도 역할분담을 한다.

 - 단 몇 명이 모이더라도 그에 맞게 행동, 실천을 조직한다.


* 문화행동

  ⊙ 인터넷/PC 통신/소식지/신문 등을 통한 선전행동

  ⊙ 버튼달기 운동 전개 (몸에 달고 다니기, 홈페이지에 달기)

  ⊙ 정책토론회 개최(노동자일상과 문화정치)

  ⊙ 전국동시다발 거리공연

  ⊙ [~메이데이 행동위원회] 행동의 날 ( 집회 및 퍼포먼스와 행진)


[메이데이의 유래]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




"만약 그대가 우리를 처형함으로써

노동운동을 쓸어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다면 우리의 목을 가져 가라!

가난과 불행과 힘겨운 노동으로 짓밟히고 있는

수백만 노동자의 운동을 없애겠단 말인가!

그렇다.

당신은 하나의 불꽃을 짓밟아 버릴 수 있다.

그러나 당신 앞에서, 뒤에서, 사면팔방에서

끊일 줄 모르는

불꽃은 들불처럼 타오르고 있다.

그렇다.

그것은 들불이다.

당신이라도 이 들불을 끌 수 없으리라."

- 사형선고 받은 미국 노동운동 지도자 스파이즈의 법정 최후진술 -

1. 메이데이의 유래


1) 미국 시카코 노동자들의 8시간 노동 쟁취 투쟁

 1886년 미국

 놀기만 하는 자본가들이 다이아몬드로 이빨을 해 넣고, 100달러짜리 지폐로 담배를 말아 피울 때, 노동자들은 하루 12-16시간 장시간의 노동에 일주일에 7-8달러의 임금으로 월 10-15달러하는 허름한 판잣집의 방세내기도 어려운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다.

마침내 5월 1일 미국 노동자들은 8시간 노동을 위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공장의 기계소리, 망치소리가 멈추고, 공장굴뚝에서 솟아오르던 연기도 보이지 않고 상가도 문을 닫고 운전수도 따라서 쉬었다. 노동자들이 일손을 놓으면 세계가 멈춘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준 날이었다. 노동자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자신의 힘에 가슴이 부풀어올랐다.


그러나 경찰은 파업 농성중인 어린 소녀를 포함한 6명의 노동자를 발포 살해하였다. 그 다음날 경찰의 만행을 규탄하는 30만의 노동자 시민이 참가한 헤이마켓 광장 평화 집회에서 갑자기 누군가에 의해 폭탄이 터지고 경찰들이 미친듯이 몽둥이를 휘둘렀다. 그 이후 폭동죄로 노동운동 지도자들이 체포되었고 억울하게 폭동죄를 뒤집어 쓴 노동운동의 지도자들은 장기형 또는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이 바로 세계 노동운동사에 뚜렷이 자취를 남긴 헤이마키트 사건이다.


마지막 재판에서 노동운동 지도자 파슨즈는 이렇게 최후진술했다.


"그렇다. 나는 지금은 비록 임금을 받아먹고 사는 노예에 지나지 않지만 그렇다고 이 노예 같은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 자신이 노예의 주인이 되어 남을 부리는 것은, 나 자신은 물론 내 이웃과 내 동료들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중에 하나다. 만약에 인생의 길을 달리 잡았다면 나도 지금쯤 시카코 시내의 어느 거리에 호화로운 저택을 장만하고 가족과 더불어 사치스럽고 편안하게 살수 있었을 것이다. 노예들을 나 대신 일하도록 부려 가면서 말이다. 그러나 나는 그 길을 걷지 않았다. 그 때문에 나는 여기 재판정에 서게 되었다. 이것이 내 죄인 것이다.

파업하는 노동자에게 폭탄을 던지라고 말한 것이 누구인가? 독점 자본가들이 아닌가? ... 그렇다. 그들이 주모자들이다. 5월 4일 헤이마켓 광장에 폭탄을 던진 것은 바로 그들이다. 8시간 노동 운동을 분쇄하기 위해 뉴욕에서 특파된 음모자들이 폭탄을 던진 것이다. 재판장, 우리는 단지 그 더럽고 악랄무도한 음모의 희생자들이오."


그로부터 7년이 지나 당시 구속 또는 사형된 노동운동가들이 모두 무죄였던 것이 증명되었다. 그들에 대한 유죄판결은 조작된 허위였던 것이다.


2) 5월 1일 미국노동자의 투쟁을 전세계 노동자의 기념일로


1889년 7월 세계 여러나라 노동운동의 지도자들이 모인 제2인터내셔날 창립대회에서 8시간 노동쟁취를 위해 투쟁했던 미국 노동자의 투쟁을 전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5.1을 세계 노동절로 결정하고, 1890년 5월 1일을 기해 모든 나라, 모든 도시에서 8시간 노동의 확립을 요구하는 국제적 시위를 조직하기로 결의했다. 1890년 세계 노동자들은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외치며 각 국의 형편에 맞게 제1회 메이데이 대회를 치렀다. 그 이후 지금까지 세계 여러나라에서 노동자의 연대와 단결을 과시하는 국제적 기념일로 정하여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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