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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6
    펑킨
  2. 2010/08/17
    칼로저스
    펑킨
  3. 2010/08/17
    칼로저스의 사람-중심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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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0/08/08
    지리산 대성계곡에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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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0/07/13
    로자를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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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0/06/21
    엄마의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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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0/04/14
    마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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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0/03/14
    나는 불감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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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9/08/30
    대체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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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9/05/25
    폭력적인 강제단속 수원출입국 규탄집회(5/26)
    펑킨

태어나서 처음으로 춤을 배우러 다닌다.

 

'라인댄스'라는 춤인데 춤이라기 보다 에어로빅이라고 느껴지기도 한다.

 

"하나 둘 셋 넷 ..."으로 박자를 맞추어서 앞으로 갔다가 뒤로갔다가 손을 옆으로 왔다갔다 흔드는 춤이다.

 

내가 워낙 몸치여서 간단한 동작인 다이아몬드 스텝이나 트위스트도 여러번 연습해야 겨우 남들 따라 할정도

 

다. 내가 젤 어린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춤은 제일 뻣뻣하다.... 

 

동네 아줌마들 10여명이 배우는데  나이가 내가 제일 어리다.

 

71살 노인부터 60대 50대후반...아이들 다키워 놓고 시간남아 취미활동하러 나온 언니들이 대부분이다.

 

언니들은 나를 보고 " 막내야~~" 하고 부르며 좋아들 하신다.

 

나는 '노틀담의 곱추'에서 나오는 집시여인의 끼있고 자유분방한 춤을 추고싶은데

 

국민체조같은 춤도 겨우추는 수준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도 40이 넘도록 한번도 안해본 춤을 배운다는건 여간 매력있는 일이 아니다.

 

일주일에 3번 나가는데 요즘같이 활동을 잠시 쉬고있지 않으면 꿈도 못 꿀 일이다.

 

운동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신나는 음악에 몸을 흔드는 춤을 배우며 운동하는것이 참좋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지루하지 않고 흥이 나고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날렵해지기 까지 해서 1석 3조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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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저스

내가 간섭하지 않으면, 그들이 스스로 자신을 돌본다.

내가 지배하지 않으면, 그들이 스스로 바르게 행동한다.

내가 설교하지 않으면, 그들이 스스로 개선한다.

내가 강요하지 않으면, 그들은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된다.  노자의 명언


제 10장 나는 나를 잃어버리기 시작했다.

 

나는 나를 잃어 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녀 자신의 경험들과 그것의 의미들은 부인되고 있었으며 그녀는 실제로 경험된 자기와는 다른 자기를 발달시켜 왔던 것이다.그래서 실제로 경험된자기는 점점더 숨어 버리게되었다.

나의 경험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내게 말해 주었지만, 나의 가족은 내가 자신이 옳다고 느끼는 것을 신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문장은 어떻게 해서 자기에 대한 거짓 개념이 형성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녀는 자기 부모의 의미들을 자신의 경험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유기체적 경험을 불신하게 되었다. 그녀가 이전에 오랫동안 부모의 가치들을 내사해온 경험이 없었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 부모의 가치를 내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녀가 자기 자신의 경험을 불신할수록 그녀의 자기 가치감은 계속줄어들었고 결국 자기 자신의 경험 또는 자기 자신을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다른 모든 사람을 위해서는 일이 잘풀렸습니다. 얼마나 뜻 깊은 말인가! 그녀가 기쁘게 해 주려고 노력하던 사람들을 위해서는 물론 일이 잘 풀렸을 것이다.

이 가짜 자기가 바로 그들이 원하던 것이었다. 막연한 불쾌감이 존재했던 곳은 오직 그녀의 내면, 미지의 깊은 층이었다.


나는 그가 내게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다시 그녀는 자기 자신의 모든 경험의 인식을 부인하고 있다. 그녀는 더 이상 자기가 없고 다른 사람이 원하는 자기가 되려고 노력하는 지점에 이르렀다.


마침내 나의 유기체는 반항을 했고 나는 나를 되찾으려고 노력했지만 도움이 없이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불일치가 큰 경우에는 종종 도움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나는 나의 경험들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 사회,부모님 그리고 남자친구에게는 나쁘게 보이겠지만 나에게 관한 한 좋기만 한 것들입니다. 판단의 기준이 전에는 부모, 남자친구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있었지만, 이제는 그녀는 자기 자신의 것으로 되찾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의 가치를 결정하는 주체다.

그녀는 가치판단 과정의 중심에 있으며, 그 증거는 자기 자신의 감각에 의해 제공된다. 사회는 주어진 경험을 나쁘다고 부를수 있겠지만, 이제 그녀가 자신의 가치판단을 신뢰하게 되자 그것이 자신에게 가치있고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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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저스의 사람-중심상담

 얼마전 친구로부터 책한권을 빌려보았다.

책내용중 유독 공감이 절절히 가는 대목이 있어 적어보았다.

 

제8장 엘렌 웨스트 - 그리고 외로움


현대인이 느끼고있는 근본적인 소외감은

첫째는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소외, 유기체로서의 자신의 경험으로부터의 소외다. 이 근본적인 분리 안에서 유기체는 경험을 통해 어떤 의미를 느끼는데, 의식적인 자기는 다른 의미를 굳게 붙잡고 있다. 왜냐하면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서 사랑과 수용을 얻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치명적일 수도 있는 분리가 생겨서 의식적으로 지각된 의미에 의하여 행동이 조절되는 한편, 신체기관에 의해서 지각된 것은 부인되고 무시된다.

왜냐하면 자기자신과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외로움의 또 하나의 요소는 우리가 진정 경험하는 것을 - 즉, 진정한 우리자신을- 의사소통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관계의 결여다.


우리가 분히된 자기의 두 가지 부분 -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면과 깊은 수준의 경험- 을 관게를 통해 결코 전달할 수 없게 되면, 우리는 어느 누구와도 진정한 접촉을 할 수 없다는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현대인들은 예전의 동질적인 그룹에서와 같이 사랑을 가져다주는 존재방식을 취하기 위하여 자기 자신의 경험을 버린다. 그렇지만 그가 채택한 모습이 어떤 사람에게는 인정을 받지만 그 밖의 사람들은 인생을 매우 다르게 이해한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깨달을 수밖에 없다.

그 어느것이라도 한가지 모습만 가지고는 안전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현대인은 심한 외로움, 단절감, 그리고 자신의 깊은 내면으로부터의 소외다른 사람들로부터의 소외를 경험한다.


이글의 나머지 부분은 이렇게 매우 근본적인 현대적 유형의 소외를 엘렌 웨스트라는 젊은 여인의 내력을 예로 들어 설명하려 한다. 그녀의 이야기는 매우 많은 가름침을 줄것이다.


엘렌은 20세가 될 때까지는 전체적이고 통합되어 있고 평범했던 것으로 보인다.

임상가들은 결과를 가지고 뒤돌아본다는 이점을 가지고 병리를 역사적으로 해석하기 쉽지만, 나는 그녀의 어린 시절이 병리적이었다고 보지 않는다.

엘렌은 쾌활하고 고집세고 예민하고 반항적이며 경쟁적이고 표현이 풍부하고 변덕스러운 소녀다. 한마디로 그녀는 활기찬 사람이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깊다.

그녀는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 뭔가 큰일을 성취하겠다는 이상적인 꿈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먹고 마시는 것을 즐긴다. 

 

그러나 그해에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중대한 분리가 일어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녀는 낭만적인 외국인과 약혼을 하게 되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파혼을 한다’ 이사건의 전모가 불분명하지만 그녀 편에서 저항했던 흔적이 별로 없는 것으로 보아, 그녀는 아버지의 감정을 마치 자신의 감정인 것처럼 받아들였던 것 같다..

이사건을 그녀는 다음과 같이 생각했을 것같다.

 

‘나는 나의 감정이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줄로 생각했다. 약혼을 하는 것이 좋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느꼈다.  그러나 내가 경험하는 것은 신뢰할 수가 없다. 약혼을 하는 것은 의미있는 위탁이 아니다. 나는 내가 경험하는 것을 따라가면 안 되겠다. 그렇게 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고 그렇게 되면 아빠의 사랑을 잃게 된다.’


그당시 불과 2~3주 동안에 그녀는 너무 많이 먹고 점점 살이찐다. 이것이 그녀의 주요 증상의 시작이었다. 아마도 이것은 그녀가 자기 자신에 대해  불신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으로서 그때부터 그녀는 동료들의 놀림을 받고서야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그녀는 자기자신의 충동을 믿을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맞춰 자신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점점 더 많이 느끼게 된다.

그녀가 그 사건 직후 죽음을 ‘영광스러운 여인’이라고 느낄 정도로 왜 그렇게 자기 자신을 멸시하게 시작했는지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결국 그녀는 신뢰할 수 없는 유기체이자 멸시받아 마땅한 자가 되었고, 자신의 경험은 계속해서 잘못 인도하기만 하는 것이 되었던 것이다.

,,,,,,,,,,,,,,,,,,,,,,,,,,,,,,,,,,,,,,,,,,,,,,,,,,,,,,,,,,,,,,,,,,,,,,,,,,,,,,,,,, 중략

 

엘렌 웨스트의 인생에 무엇이 그토록 잘못되었던 것일까?

그 잘못된 일이 어느 정도는 우리 모두에게 일어나는 것이겠지만 그녀의 경우에는 그것이 비정상적으로 너무 컸다는 나의 생각이 잘 전달되었기를 바란다.

유아일때 우리는 우리의 경험안에 산다. 우리는 그것을 신뢰한다.

아기는 배가 고프면 자기가 배가 고프다는 것을 의심하거나 먹을 것을 얻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말까를 의문시하지 않는다.

아기는 그것을 조금도 의식하지 않는다. 그는 자기를 신뢰한 유기체다.

 

그러나 어느날 부모나 다른 사람들이 그에게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다음과 같은 뜻을 전달하게 된다. “ 네가 그렇게 느끼면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을거야” 그래서 그는 자신이 느껴야하는 것을 느끼고, 실제로 느껴지는 것을 느끼지 않게 된다. 이럴 정도로 그는 느껴야한 하는 것을 느끼는 자기를 형성하게 되며, 어쩌다 한 번씩 자신의 유기체가 자기가 그 일부분인 그 유기체가 실제로 경험하고 있는 것을 두려운 눈을 힐끗 쳐다볼 뿐이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몇몇 순간에 그녀는 자신이 경험가고 있는 것이 타당하지 않고 실수이고 틀렸고 신뢰할 수없으며, 그녀가 느껴야한 하는 것은 그것과는 전혀다른 것이라고 느끼도록 만들어졌다. 그녀의 경우 불행하게도 부모님, 특히 아빠에 대한 그녀의 사랑이 너무 컸기 때문에,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신뢰하는 자신의 능력을 포기하고 부모님의 것 또는 아버지의 것으로 바꾸어 버렸다. 그녀는 자기 자신이기를 포기했던 것이다.

 

“ 그녀는 어렸을 때는 다른 사람의 의견으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이었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것에 전적으로 의지한다.”그녀는 더 이상 자기가 느끼는 것 또는 자기의 의견을 알 길이 없다.

이것은 자율적인 유기체로서의 자기 자신으로부터 거의 완전히 분리된 것이며 무엇보다 외로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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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대성계곡에서

 

대성골이 '죽음의 골'이라고도 한단다.

1952년 토벌작전으로 대성골에 모인 빨치산은 사면초가격으로 수백명이 처참한 최후를 맞이했다고 한단다.

지리산계곡중 가장깊은 협곡인데다 지세가 험난해 도피하기엔 안성맞춤이라 궁지에 몰린 빨치산이 이곳으로 숨었고 때마침 토벌대의 정보와 작전이 맞아 떨어져서 이런 참변을 겪었다고 하넹..

그동안 난 이런 사실을 몰랐지.. 사람들이 별로 가지않은 코스여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었지..

 

비운의 사연을 간직한 대자연은 당시의 흔적을 찾을 길 없고 수십년동안 그대로 인간이 하는 일을 모르는 듯 지켜만 보고 있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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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를 읽으며

로자평전을 읽고있는데 글 중간 중간에 나오는 로자의 레닌에 대한 평가부분에 동감이 간다.

 

' 로자로서 레닌의 '중앙집권주의'개념에는 비판의 여지가 많아 보였다. 그것은 거의 불가피하게 '전체주의적'인 행동으로 귀착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차르의 독재권력에 대항하는 무자비한 투쟁의 분위기속에서,

레닌의 주장은 다양한 목소리를 희생시킬 뿐만 아니라 단하나의 노선만을 지지할것을 강조하고 있었다.

그렇게 되면 '정의롭기'때문에 거리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멍청하고 비열하며, 혹은 배반자로 몰릴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조직활동에 대해 비판하는 친구들을 만났을때 ' 조직이 아니면 그럼 어떻게?'라고 반문하였지만

요즘은 그들의 비판지점을 주목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조직이 조직답지 못할때

조직이 개인의 사유물로 전락했을때

조직이 개인을 찍어누르는 행위만할때

그 조직은 희망이 없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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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결혼식

 

엄마는 19살에 시집을 갔다
외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2남4녀인데 큰외삼촌은 가난한 집안에 한입이라도 던다고 시집을 일찍보냈다고 한다.
결혼식을 동짓달에 하였는데 군대간 아버지에게 동네어른이 ‘니 결혼식이 모월모일이니 휴가받아서 와라’는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결혼식날 엄마는 연지찍고 곤지찍고 새신랑을 기다렸는데 오기로 한 신랑은 연락을 받지못하여서 끝내 오지 못하였다고 한다.
결국 엄마의 결혼식은 새신랑이 없어 치루지 못하고 추운겨울 동네어른들은 떡국을 끓여먹고 잔치는 잔치대로 치루었다고 한다.
여동생이 짐이라고 생각하며 결혼식을 앞당기던 큰외삼촌은 결혼식도 제대로 올리지 못하는 동생에게 화가나서 산에 나무하러 가벼렸다고 한다.
 
‘모월 모날이 니 결혼식이니 그날 오니라’는 편지는 강원도 골짜기에서 군생활을 하고있는 아버지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주소를 잘못보냈는지 안보냈는지 편지는 끝내 받지못하였다고 한다.
그런 아버지는 꿈에 홀로 계신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꿈을 자꾸 꾸어서 효심이 깊은마음에 걱정이 되어 외출계를 내서 고향에 왔다고 한다.
함양군 마천면 도마동(도마동은 군자리로 병합되었다.)
고향에 오니 할머니가 통곡을 하시며 ‘니 결혼식이 보름이나 지났는데 이제오면 어떡허냐’고 하시면서 도마에 있는 신부에게 얼른가라고 재촉을 하였다.
아버지는 군복을 입고 신부에게 가서 저녁에 급하게 결혼식을 치루었다고 한다. (설명이 더필요함)
첫날밤 잠을 자려고 하는데 이불이 홑껍질만있고 솜이 없어서 몹시 춥고 궁상시려서 아버지는 왠만하면 그냥 자려고 했지만 화가나서 한밤중에 나와서 아버지집이 있는 금계리로 와버렸다고 한다.
추운겨울날 첫날밤에 신부를 놔두고 깜깜한 밤길을 걸어서 걸어서 자기집으로 가면서 아버지는 무슨생각을 했을까
새벽녘에 아버지가 집으로 들어오자 마루에 앉아 담배를 피고 있던 할머니는 깜짝놀라 넘어갈뻔했다고 한다.
그날 아버지는 군대로 복귀하여 정식으로 휴가를 내어 다시 신부를 맞이하러가서 신부를 집으로 데리고 왔다.
군대 3년동안 어머니는 동네가 소문날정도로 모진시집살이를 했다.
홀어머니에 시누들이 넷이나 있었는데 키크고 잘생긴 오빠(아버지)의 결혼상대인 엄마에 대한 질투심이 하늘을 치솟았다고 한다.
아버지가 가끔 거울이나 화장품을 선물로 주면 어머니에게 갈틈도 없이 중간에서 가로채기 일쑤이고 집안일은 작고 허약한 엄마가 다 해야했다.
시집살이가 오죽이나 심했으면 백일도 안된 아들을 두고 신발도 신지안고 동지섯달 추운겨울밤을 추운줄도 모르고 산을 넘고 넘어서 친정으로 갔다고 한다.
........................
엄마의 이야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재미있다.
엄마가 살던 동네는 결혼식날 신랑이 오지못한집이 여러집이었다고 한다.
엄마가 살던 그시대는 50년도 안지났지만 호랑이 담배필적이야기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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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이야기

 

 

- 남편 : 여보 내가 오늘 당신에게 줄게하나있어^^

 

- 여자 : ....뭐야

 

- 남편 : 좋은 선물!!

 

- 여자 : (기대되네, 반지일까? 꽃다발일까???)

 

- 남편 : (청소기를 내 놓으면서) 여기 봐봐^^ 아주 좋은걸로 샀어..

 

- 여자 : 엥 이게 왜 내선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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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감증이 아니다

내가 아는 많은 여성들은 본인이 불감증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많은 대중매체에서 보여주는 성적인 흥분장면이 남의 일이라고도 생각을 많이 한다.

 

예전에 다녔던 공장에서 4-50대 아줌마들은 이렇게 말했다.

 

- 영화를 보면 섹스를  할때 여자들이 흥분을 하는데, 나는 20년을 살아도 그렇지 않던데.. 미친것들 아냐!!

 

- 일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남편이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면 '생리중이야'하면서 피하기 바뻐

 

- 우린 따로 잠을 잔지가 오래되었어, 혼자자니 얼마나 편한지 몰라,,

 

- 남편이 왕성한 생식기간이 지나서 넘 좋아,, 그동안 힘만 들었거든.. 요즘은 남편이 잘안서니 서로가 편해,, 육체적인 동물에서 인간으로 돌아온것같아

 

나도 다른여성들처럼 내가 별로 즐기지 않는 스타일이거나 불감증인가 의심한적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섹스가 삽입중심인 남성중심적인 섹스임을 알게되었고

 

남성과 여성의 성적인 흥분과 만족의 방법이 다름을 알게되었다.

 

나는 불감증이 아니다.

 

다만 무지했을 뿐 이다.

 

나의 무지는 내탓이 아니다.

 

가부장적이고 성억압적인 환경의 결과인것이다.

 

이제는 여성과 남성이 함께 즐기는 섹스를 하고 싶은데

 

내나이 40이 넘어 , 할일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고 힘도 딸리고 .... 그렇다.

 

그러나 앞으로는 행복한 밤을 지내도록 남편에게도 요구하고 나도 노력할것이다.

 

** 언젠가 술자리에서 어떤 남성에게  많은 여성들이 삽입섹스만으로는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을 하니  깜짝놀라서 '정말그래요'라고 묻던 건장한 청년..    많은 남성들도 나처럼 무지하다는 사실.........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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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권력

'대체권력'의 창출과 유지는

그것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오직 노동자 민중 자신이 직접 참여하고 직접 결정하고 직접 행동하는 직접 민주주의와  자치역량의 강화 속에서만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 강령초안 자료에서

 

지금 살고있는 동네는 132가구로 구성된 아담한 공동체이다.

그곳에서 지난 6월 공금횡령 사건이 터진후 잠잠히 잠자고 있던 주민들이 잠에서 깨어나 주민총회를 하고 통장을 쫓아내고 새로운 통장을 뽑고,또 자치위원회를 신설하면서  온 동네가 들썩거리고 있다.

 

오늘 내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민주주의의 소란스러움과 독재의 유혹'이다.

 

한번의 주민총회와 두번의 반상회를 통해 주민들은 의견을 하나로 모우는것이 매우 어렵다는것을 알게 되었고 의결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낸 안은 기본의결안인 " 참석입주자 과반수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단, 반상회참석치 않은 입주자는 반상회 결과에 따른다"를 주장했다.

 

그런데 정모라는 사람은 " 반상회 참석치 않은 사람은 원안에 찬성하는것으로 한다"라고 넣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집행부들을 못살게 하고있다.

정모의 주장은 -  반상회에서 결정하는것도 문제가 있다. 그럼 반상회에 3명이 와서 2명이 찬성하면 결정하는것 아니냐.. 그럼 참석하지 않은 사람이 문제제기할수있다.  문제소지를 없앨수있게 신원규약에 '반상회에 참석 않은 사람은 원안에 찬성하는것으로 한다'고 해야한다. 그래야 집행부의 안이 결정되어도 주민들이 할말이 없는것이다.-            ..............말도 안되는 주장이지만 큰소리로 떵떵외치니 사람들이 말을 제대로 못하고있다.  

 

나는 이번사태를 겪으면서 '대체권력'을 고민해본다.

정모라는 사람은 이번 공금횡령건을 해결하는데 공을 세운사람중에 한사람이다.

그는 규약 제정을 위한 반상회에 바쁘다고 나오지도 않았다.

규약제정을 위해 사전에 규약안을 배포하고 8월 25일 반상회때 최종의견수렴을 거친후 서면동의를 통해 통과시킨다고 미리 알려준바 있는데 정모는 이런 절차를 깡그리 무시하고 반상회결과가 문제있다고 자치위원장,통장을 찾아다니며 결과를 뒤집으려 하였다.

 

정모는 전통장의 일방적인 사업방식에 대해 강하게 문제제기한 사람중에 한사람이다.

그러다 그가 집행부로 선출되자(그의 직책은 감사) 무소불휘로 권력을 행사하려한다.

 

그리고 새로운 집행부들도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집행하는것이 힘드니까 집행부가 맘대로 할수있게 규약을 고치자고 한다.

 

대체권력은 자기운명의 주인으로서 직접 참여하고, 논의하고,결정하고,집행하고 스스로 책임져 나가는 직접 민주주의 실현 그 자체이다라는 말의 실현은 참으로 어려운 자갈밭길 행진이다.

 

' 그 어떤 경우에도

직접 민주주의의 강화와 노동자 민중의 자치능력 강화는

'21C 사회주의'가 노동자 민중의 자치적 통치체제로서 서 나가는데 관건이다 ' 를 고민하는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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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강제단속 수원출입국 규탄집회(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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