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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와 성연

오늘은 모처럼 일찍 집에 오기도 했고,

아내와 성연이와 함께 TV를 보기도 했다.

 

프로그램 이름은 "스펀지"(?)로 포탈 검색창을 이용한 생소하고 신기한 이야기들을 검색 형식으로 맞추는 게임인 듯 싶다.

그 중 한 꼭지

 

'미국 북서부에는 (         )을 악마의 바늘이라고 한다.'

 

즉 (          ) 안에 들어갈 말을 찾는 것이다.

답은 '잠자리'였다. 우리 셋은 동시에 '엥~?' 했다.

 

때는 1800년대였다던가?

남매를 둔 엄마가 거실에 놔 둔 돈을 잃어버렸다.

남매는 방을 함께 썼는데, 잠들기 전에 엄마가 와

 

너희 엄마 돈 안 가져갔니?

아니요. 안 가져갔어요.

 

그런데 잠들기 전 뒤척이는데 동생이 보니 오빠 베개 밑에 돈이 있었다.

그래도 동생은 모른 척하고 잠들었다.

 

문제는 다음날.

동생이 깨고보니 오빠는 아직 잠들어 있었다.

동생은 오빠를 깨우다가 깜짝 놀란다.

오빠의 입과 눈이 바늘로 꿰매 있었다. (우리나라도 입을 꿰매버리겠다는 말이 있는데...)

 

겁이 많은 성연이는 눈이 둥그레져 슬며시 일어서서는 엄마 뒤로 숨는다.

아내는 놓치지 않고,

 

'성연. 너도 나쁜 일 했지.'

'미안합니다.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너 거짓말도 한 것 아냐?'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푸하하~~

 

그러나, 5분도 안 돼 성연이는 원위치.

말도 안 듣고, 엄마 아빠 괴롭히고...

 

지난 6월 북한산에서 아내와 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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