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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걷기2 - 7코스 두 번째

 7코스 지도/ - 대전참좋은산악회

 

 

 숙골에서 할머니로부 산 해물과 한라산 소주(전편에서 보았죠? ㅎ)

 

 

두 번째 이야기는 저 위 지도로 볼 때 숙골부터입니다.

할머니로부터 해물을 사서 소주 한잔을 한 곳입니다.

 

자 이제 다시 길을 떠나 볼까요.

 

 

 길 옆 동산에 가득한 야자나무

 

 

 바닷가로 난 길은 해무에 잠겨 꿈결처럼 몽롱합니다.

 

 

숙골에서 법환포구로 가는 길은 거의 해안길입니다.

때로는 바다를 끼고 난 길로, 때로는 밭 사이로 길로, 때로는 언덕길도 걸었습니다.

 

 

 언덕길을 오르는 일행들

 

 

 바닷가 절벽 위로 난 예쁜 길

 

 

 이녀비는 신이 나 바닷가에서 날아 오르고~ ㅎ

 

  

 법환포구 주변 항공사진지도

 

 

법환포구에 다다를 때까지는 이렇다 할 특별한 풍경은 없습니다.

법환포구에서 우리는 사람과 차가 다니는 윗길을 버리고, 선창길을 택했고, 바위를 넘어 가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론 잘 선택한 길이었습니다.

 

 

 법환포구의 용천수

 

 

커다란 현무암 바위 밑으로 용천수가 콸콸 쏟아졌습니다.

물이 잘 스며드는 현무암지대라 한라산에 내린 빗물은 지하로 스며들어 해안가에서 이렇게 솟아난다고 합니다.

물은 맑고 시원했습니다.

용천수 밑에 미니 풀장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이 남자들 목욕탕이라고 합니다.

 

 

 법환포구의 빨래터(?)/ 용천수를 이용해서 빨래터도 만들어놨습니다. 

 

 

 올레안내센터 겸 커피하우스

 

 

법환포구는 제법 큰 마을이었습니다.

집들도 많고 다양한 시설이 있습니다.

포구와 올레안내센터, 해녀의 집, 다양한 조형물 등등...

 

  

 물고기에게 먹힌 해녀에게 들이대는 이녀비

 

 

 해녀2가 된 미루

 

 

 테우/ 물고기잡이에 이용한 뗏목입니다.

 

 

 용천수를 이용한 풀장

 

 

 해녀의집을 엿보다 들켜 딴청피는 뱅기

 

 

 다른 쪽에서 엿보다 들켜 쑥쓰러워 하는 이녀비

 

 

 나오다가 놀라는(?) 미낭자~ ㅎ

 

 

 해녀의집 안 풍경/ 해녀들이 이곳에서 옷을 갈아입고, 젖은 몸을 말리기도 했나봅니다.

 

 

위의 '해녀의집'은 나중에 알고보니 제사공간이었습니다.

만약 제사공간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인물사진을 찍지 않았을 텐데요...

본의 아니게 결례를 하였습니다...

 

 

 간이 탈의장/ 아마도 개인용인가 봅니다.

 

 

위의 사진이 진짜 해녀들이 쓰던 탈의장입니다. 물론 지금은 옆에 현대식 탈의장이 있어 그곳을 사용하는 것 같지만요... 

 

 

이래저래 볼거리가 많은 법환포구입니다.

원나라와 명나라 교체기의 반란(목호(牧胡)의 란, 1374년)이 일어났고, 그것을 진압하였던 역사적 사건의 현장이기도 하고요.

또 1273년 이곳에서 삼별초가 마지막으로 진압된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이곳 법환포구는 제주도에 대한 100년 원의 지배가 시작된 곳이면서 동시에 끝난 곳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 뭐니뭐니 해도 해녀의집을 만난 것이 가장 반가웠습니다.

물론 지금은 바로 옆에 현대식 건물을 지어 그곳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곳을 이용하는 해녀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사용하는 것처럼 깨끗하고, 사람들의 자취가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제 7코스 막바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다음 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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