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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막지 못했습니다!

 

날짜 : 2003.03.18

 

 

제국주의의 광기를 아직은 아무도 막지 못햇습니다.

결국 두 밤만 자고 나면 또 수십만명의 이웃이 죽어갑니다.

가슴에서 터져 나올듯한 울음을 어찌 참아야 할까요?

아직 아무도 막아내지 못했지만,

싸움을 그만둘 수는 없겠지요.

자본을 섬기는 제국의 멸망을 위해 싸우지 않는한,

순진한 반전의 외침은 더이상 아무것도 막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게라도 하겠습니다.

날짜 : 2003.03.20

 

 

2003년 3월 20일 오전 11시 40분!!!!

미제국주의의 탐욕과 광기를 다시한번 확인합니다.

이라크의 피와 눈물이 내 눈 앞에 왈칵 쏟아집니다.

이렇게 무력하다니..........

수십만의 죽음을 예상하면서도 이렇게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니........


오늘을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의 미제국주의자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의 이라크 민중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렇게라도 하겠습니다.

 

 

 

 

미칠듯한 무력감!!!

날짜 : 2003.03.22

 

 

정말 나이를 먹나 봅니다.

어릴땐 어쩌면 철없는 것이었을 수도 있는 당위로 눈물 콧물 흘리며 싸웠는데..........
요즘 난 자꾸 눈물부터 나오고,
그 눈물을 참다 못해 거리로 나섭니다.

엇그제 20일에는 모처럼 후배들을 만났습니다.
때마침 미국의 이라크 침략이 그 아침에 있었고...........
이렇게 개전이 되면 이렇게 저렇게 모여 반전시위하자고 약속이 되있던 터라,
돌고돌아 광화문에서 후배들을 만났습니다.

터져나오는 눈물을 삼카며 먹은 점심이 얹혔던 건지,
평소 하지 않던 짓을 후배들에게 했습니다.
운동이 어떻고........운동가가 어떻고..........
어리둥절하고,
난감해하고,
민망해하고............
아마 후배들이 그랬던거 같습니다.

바그다드에 들어갔다가 다시 요르단으로 나와
반전시위와 난민구호 활동을 하고 있는 옛 지인의 글을 이곳저곳 퍼나르며,
또 많이 눈물을 삼켰습니다.

정말 이럴때 미칠 것 같습니다.

이 조그만 별 지구의 어느 한 곳에서
수십만의 장례가 치뤄질 판인데........
그저 이곳에서 남들이 준비한 시위에
마치 소풍 나온 사람마냥 앉았다 오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니요.

오늘은 함께 간 진서를 핑게로
조금 일찍 시위 현장을 빠져나오며

미칠듯한 짜증이 밀려오는 것을 간신히 억누르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무력하다니........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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