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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클리프 / 날짜 : 2003.03.28
알려주신 임영신님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몇 분 되지 않아 후회합니다.
늘봄,시원 두 아이를 두고 이라크로 떠난다는 글을 읽을때쯤 나는 눈으로 글을 읽는 것을 포기합니다.
한구절 한구절 손으로 쓰신 글이 아니기에 눈으로 님의 글을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버거운 일이었을까요...
마음 한구석을 텅 비워두고 그 마음에 한구절 한구절 님의 마음을 담아두고 있습니다.
고통의 나눔, 평화의 단식......
그녀가 내는 한마디 한마디가 어떤 당위보다 명분보다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저도 광화문에 서 있을까 합니다.
젊은바다 / 날짜 : 2003.03.28
오늘 저는 국회 안과 밖을 오가며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누구의 노력때문이었다고 아야기하기 이전에
어쨌든 또 한번 파병 동의안 의결은 연기되었습니다.
전쟁은 계속 되고 있기에
크게 기뻐할 수는 없지만
그저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 누구를 탓하는 것도
누구에게 요청하는 것도 다 부질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저 나의 마음과 나의 생각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그것이 작은 보탬이 되서
적어도 우리 국군이 이라크로 가는 일만 막을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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