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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에너지로 남기

날짜 : 2003.04.02

 

 

 

당신이 만일 우주를 에너지의 창고로 보면,
그때엔 에너지의 관점에서 절대로 아무것도 죽지 않는데,
왜냐하면 에너지는 소멸될 수 없기 때문이다.
에너지로서의 당신은 언제나 여기 있을 것이다.
............(디팩 초프라 - 마법사의 길 중에서)

중학교에 갓 입학 하고서 였던 거 같습니다.
죽음.......
나라는 존재가 언젠가는 사란진다는 것을 깨닫고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몇 해 전까지도 죽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게 아파왔습니다.

증상은 사라졌지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아직도 여전합니다.

그런데 지금 내가 가진 형태대로 나의 존재를 규정짓는 못된 버릇만 고치면........
나 자신을 에너지 덩어리로 인식하기만 하면 그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니, 나는 죽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는 언제나 여기 있다고 합니다.

더많이 두려워 졌습니다.

이렇게 무기력하고,
이렇게 무책임하고,
이렇게 이기적이고,
이렇게 제멋대로인 내 존재가
영원히 여기에 있다니요.

그럴 수 없습니다.

지금 이대로의 에너지로 나를 이곳에 계속 남게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착하게 살아야 겠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부지런하게 살아야 겠습니다.

어차피 남게 될 에너지라면 좋은 에너지로 남아 있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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