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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아빠

 


 



나는 철들고 부터 되도록이면 거친 말을 쓰지 않는다.
나는 남에게 폭력을 휘두를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나로 인해 화가 난 사람들을 감당할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진서한테만 마음껏 소리지르고 거친 말을 내뱉는다.
나는 진서한테만 자신있게 매를 들고 폭력을 행사한다.

진서는 아직 나에게 화를 내지 않는다.


나는 비겁한 아빠다.
비겁한 아빠 때문에 진서는
매일 한두개씩 상처를 가지게 된다.

 

피아니스트 신이경 / 비오는 숲 -  떠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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