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또 다른 컨셉

결혼 후부터 이쁘고 젊은 아저씨가 되기 위해 많은 애를 썼다.

그 전에는 대충 너저분하게 하고 다니는 것이 나름의 컨셉이었는데

결혼 후에는 되도록 깔끔하고 이쁘게 보이길 바랬다.

 

그런데 결혼 10년을 며칠 앞둔 지금....

또 다른 컨셉이 필요한듯 하다.

 

결혼만 10년이 아니라,

나이는 이미 '혹하지 않는 때'이다.

 

그러니 마치 새신랑 처럼,

마치 30대 처럼 애쓸 이유가 없다.

 

게으르다는 소리나 듣지 말고

추하다는 소리나 듣지 말고

너무 튄다는 소리나 듣지 말고

'그건 아니잖아~' 소리나 듣지 말면 그만인 때인것 같다.

 

사실 요즘 부쩍 많이 찍게 되는 사진 속에 나는

아무리 기를 써도 전혀 이쁘게 보이지는 않는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